부디.. 편안하시기를..

박주희2009.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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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노무현 대통령의 추모식이 있던 날..

 

이 아이들은 누구에게 떠밀림 없이 자진해서

우리에게 떡과 물 그리고 관련 자료를 나누어 주었다.

 

이 아이들은 진실을 알고 있을까?

 

추모문을 읽던 여고생의 눈물..

미안하고 또 미안하다던 그 아이의 말은

세시간이 지난 지금도 머리와 귓속을 웅웅 댄다.

 

미안하다. 미안합니다.

이 아이들과 서러움의 눈물로 가슴을 먹먹하게 하던 

그 여고생에게도 그리고 나를 멀뚱히 바라 보는 내 아이에게도..

 

누구의 탓 이겠습니까?

 

지난 정권과 현 정권의 어쩌면 주체일지도 모르는 우리 삼십대..

허나, 당신의 이 의문사조차도 문제 삼아 봉기하지 못하는 못남.

어찌 목 놓아 사죄 할일이 아니겠습니까?

 

눈물 흘리는 일조차 부끄러워 계속 집어 삼키고 집어 삼켰습니다.

하지만 너무 많이 삼켜 버린 눈물이 홍수가 되었나 봅니다.

 

잘 가십시오.

부디..

다음 생에는 그 황소고집 꺽으시어 옥황상제가 그간 고생을 인정하고 당신의 마음만큼만은 그전 그대로 하되 좀더 나은 다른 나라에서

좀더 힘 있는 사람으로 태어 나게 해주마라고 하면 제발 못이기는 척 고집 부리지 마세요.. 부탁입니다. 왠지 이런 좋은 기회도 버리고

나는 그래도 우리 국민이 좋습니다.라고 고집 부릴것 같아 드리는 간청입니다.

정말 고마웠어요..

미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