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 별이 그리워졌는지는 잘 모르겠어 그냥… 물끄러미 별들을 바라보고 있을 시간이나 공간이 없었다는 걸 깨닫기 시작하면서부터…? 그런데 아주 갑자기 그 소원이 이루어진 거야 누군가 밤하늘에 너무 가득한 아름다움을 보라고 감탄사를 던졌고 나도 모르게 추위에 웅크리며 하늘을 바라보고 있었어 그 까만 하늘 안에 너무나 연약해 보이는 그 작은 빛들은 별이라는 이름 외에는 그 무엇으로도 표현할 수 없더라 불멸의 연인이라는 영화 속 베토벤의 절망과 꿈이 어우러진 그 날개 짓처럼 눈을 감고 양팔을 뻗어 들려올라가 별들의 호수 속 한 별이 될 수 있다면 영혼을 팔아도 좋을 것 같다는 간절함… 별들은 알고 있대 인간의 운명을… 전설 속 켄타우로스들은 별들의 운행을 보고 운명을 거역하지 않는 법을 배운다던데 아무렴 어때 나사는 곳 하늘 어귀이든 땅 모퉁이이든 무슨 상관이야 내가 존재하는 것도 혹은 존재하지 못하는 것도 나는 개의치 않아 별들을 바라볼 수 있는 그 곳 별들의 자리에 가만히 다가갈 수 있는 그 곳 그 곳으로 가야할 것 같아 멍한 바보가 된다 해도 괜찮고 행복하지 않아도 괜찮고 그저 하늘 속에 녹아질 수 있으면… 나를 그려낼 언어가 있고 나를 마셔낼 커피가 있으면… 그것으로 충분한 걸… 1
별그리기
언제부터 별이 그리워졌는지는 잘 모르겠어
그냥… 물끄러미 별들을 바라보고 있을 시간이나 공간이 없었다는 걸
깨닫기 시작하면서부터…?
그런데 아주 갑자기
그 소원이 이루어진 거야
누군가 밤하늘에 너무 가득한 아름다움을 보라고 감탄사를 던졌고
나도 모르게 추위에 웅크리며 하늘을 바라보고 있었어
그 까만 하늘 안에
너무나 연약해 보이는 그 작은 빛들은
별이라는 이름 외에는 그 무엇으로도 표현할 수 없더라
불멸의 연인이라는 영화 속 베토벤의
절망과 꿈이 어우러진 그 날개 짓처럼
눈을 감고 양팔을 뻗어 들려올라가
별들의 호수 속 한 별이 될 수 있다면
영혼을 팔아도 좋을 것 같다는 간절함…
별들은 알고 있대
인간의 운명을…
전설 속 켄타우로스들은 별들의 운행을 보고
운명을 거역하지 않는 법을 배운다던데
아무렴 어때
나사는 곳 하늘 어귀이든 땅 모퉁이이든
무슨 상관이야
내가 존재하는 것도 혹은 존재하지 못하는 것도
나는 개의치 않아
별들을 바라볼 수 있는 그 곳
별들의 자리에 가만히 다가갈 수 있는 그 곳
그 곳으로 가야할 것 같아
멍한 바보가 된다 해도 괜찮고
행복하지 않아도 괜찮고
그저 하늘 속에 녹아질 수 있으면…
나를 그려낼 언어가 있고
나를 마셔낼 커피가 있으면…
그것으로 충분한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