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지십시요 - 자유롭게 내버려 두십시요

아름다운나라2003.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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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이면 백, 헤어지시는게 나을듯 합니다 
한번 잃어버린 믿음을 되찾으려면 잃어버린데 걸린 시간의 수천배 이상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 수천배의 또 수백배에 달하는 노력이 더 필요한지도 모릅니다 
"믿지않음"과 "믿어주지않음에 대한 불신"은 서로 꼬리에 꼬리를 물고 맴을 그리다 결국 온 사방으로 터져 날아가버리고 맙니다 
이렇게 헤어진것에 대해 다시 돌이키려 하지 마십시요 
그냥 헤어짐을 받아들이고 다른 사람을 찾으시길 권해드립니다 
여자친구분의 그러한 행동이 이미 눈엣가시로 보여 스스로 "의처증" 증세의 예비단계로 인식한다면 님의 상상 속에선 여자친구는 결혼을 전제로 사귀고 있는 이성이 아닌 님을 속이려하는 요녀로만 존재할 것입니다 
과연 이런 상태로, 특별한, 획기적인, 믿음을 회복하는 사건 없이 원만한 결혼생활을 영위할 수 있으리라 판단하시진 않으리라 생각됩니다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 막아야 할 일이 생길지도 모릅니다 
의심은 의심에 꼬리를 물어 자꾸 눈덩이처럼 불어만 날것이고 여자친구의 일거수일투족이 모두 님에 대한 기만이며 배신으로만 느껴질지도 모릅니다 
-이러한 생각들은 모두 여자친구의 개방적인 성향에 기초한 것이며 그 성향이 평생 지속됨을 전제로 하였음을 지금이나마 밝힙니다- 
님이 출근하고 문득 집으로 전화를 걸었는데 통화중이거나 전화를 받지 않을 때... 님은 무슨 생각을 하게 되실지 궁금합니다 
세상이 참 많이 험해졌다고 노익장들께서 이야기하십니다 
과연 우린 그런 험한 세상에 살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최근 2-3년 사이에 부쩍 늘어난 바람난 유부남 유부녀들의 무용담 속에서 우린 서서히 그런 탈선에 너무나 쉽게 접근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마지막 한마디로 정리하고자 합니다 
여러개의 징검다리 돌 중에서 궂이 심하게 흔들리는 놈으로 골라 밟을 필요는 없습니다 
물론 짐을 내려두고 소매를 걷어 흔들리는 징검다리를 튼튼하게 고정시키는 작업을 거친다면 이야긴 달라지겠지만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