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편지(2)

유상원2009.06.11
조회105

 

 

  나는 단 하루도 당신을 사랑하지 않은 적이 없습니다. 단 하룻밤도 당신을 포옹하지 않고 잠든 적이 없습니다. 군대의 선두에서 지휘할 때에도, 중대를 사열하고 있을 때에도, 내 사랑 조제핀은 내 가슴속에 홀로 서서 내 생각을 독차지하고 내 마음을 채우고 있습니다.

 

(나폴레옹이 조제핀에게, 1788년)

 

 

 

  난 열한시 삼십분에 들어왔습니다. 그러고는 줄곧 바보처럼 안락의자에 멍하니 앉아 있었습니다. 아무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당신의 목소리 밖에는 들리지 않습니다. 나는 언제나 당신이 '사랑하는 당신' 이라고 부르는 소리를 듣고 있는 바보입니다. 나는 오늘 두 사람에게나 말도 하지 않고 냉정하게 굴어서 그들의 기분을 언짢게 만들었습니다. 그들의 목소리가 아닌 당신의 목소리를 듣고 싶기 때문입니다.

 

(제임스 조이스가 노라 바너클에게, 1904년)

 

 

  사랑하는 당신. 나에게 운율을 만드는 재주가 있었으면 합니다. 당신과 사랑에 빠진 이후 내 머리와 가슴속에는 언제나 시詩가 있습니다. 아니, 당신이 바로 시입니다. 당신은 자연이 부르는 달콤하고 소박하고 즐거운 노래와 같습니다.

 

(너새니얼 호손이 소피아 피바디에게, 1839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