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F지수 활용한 펀드로

정오균2009.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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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F지수 활용한 펀드로 돈 굴려볼까? MKF 웰스토탈은 시총상위 500개 종목…웰스중대형 인덱스는 가치株 200종목에 투자
연초이후 수익률 `유리웰스코스닥30` 53%…`유리웰스중소인덱스` 54%

MKF지수 활용한 펀드로

"재테크에 정답은 없다."

매 순간 가장 많이 오를 만한 펀드를 콕 집어내는 능력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렇다면 재테크 시장에 전략 자체가 필요 없을 것이다. 아쉽게도 그런 능력을 가진 사람은 드물고 설령 귀신같이 맞히는 전략가라도 수년 동안 행운이 지속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상황에선 전략을 잘 짜는 수밖에 없다. 아무리 도박 고수들이 몰려와도 카지노가 수익을 낼 수 있는 건 확률적으로 수익을 내는 시스템을 만들어 놨기 때문이다. 재테크 시장도 마찬가지다. 한 번 높은 수익을 올리고 손해 보는 전략이 아니라 꾸준히 성공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그런 전략이 실제로 있을까. 확언할 수는 없지만 우리보다 앞선 재테크 선진국의 결론은 결국 `인덱스`였다.

◆ MKF인덱스 100배 활용하기

= 인덱스는 왜 가장 확률 높은 전략이라고 불리는 걸까. 결국 그 해답은 분산에 있다. 다양한 종목에 투자하다 보니 시장 위험은 남아도 개별 종목 위험은 사라지게 된다. 수출이 힘들어 삼성전자 주가가 떨어져도 내수주인 신세계가 받쳐주는 것과 같은 이치다.

그래서 인덱스는 수익률 변동 폭을 줄여주고 안정성을 높이는 구실을 한다. 하지만 인덱스만 100% 들고 가는 것도 추천 전략은 아니다. 인덱스 펀드 대명사인 뱅가드 전략가들도 인덱스와 액티브 펀드 조화를 강조한다.

지난해 말 한국을 찾은 제프리 몰리터 뱅가드자산운용 포트폴리오 위험관리담당 전무는 "인덱스가 좋은 전략이긴 하지만 액티브 펀드를 하지 말란 얘기는 절대 아니다"고 조언했다. 대신 그는 자신이 생각하기에 많이 오를 것 같은 액티브 펀드와 인덱스를 적절히 섞을 것을 추천했다.

인덱스는 상승 폭이 제한되는 단점이 있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와 신세계를 같이 담고 가는 인덱스는 하락장에서 방어할 수는 있지만 삼성전자가 오를 때 상대적으로 수익률 상승은 작을 수밖에 없다.

이때 필요한 것이 포트폴리오 전략이다. 인덱스와 액티브를 적절히 섞는 것인데 자산 중 60~70%는 인덱스로 가져가면서 장기투자하고 나머지 자산을 액티브에 투자해 초과 수익을 노리는 전략이다. 액티브 펀드만 잔뜩 편입한 투자자라면 인덱스 펀드를 늘려보자.

인덱스 펀드를 고를 때는 기존 가입 펀드가 어떤 성격을 띠는지가 중요하다. 예를 들어 삼성그룹주 펀드처럼 대형주를 위주로 가입한 투자자라면 중소형주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가 좋다. 성장주에 투자하는 펀드 비중이 많다면 배당형 인덱스로 보완할 경우 인덱스 비중도 높이면서 전체 포트폴리오 균형을 맞출 수 있다.

MKF지수 활용한 펀드로

◆ MKF펀드 어떤 게 있나

= 인덱스 핵심인 지수는 다양하다. 미국에서는 S&P를 비롯해 다우존스 등 다양한 지수가 서로 경쟁하고 있다. 이름만 다른 것 같지만 실제 편입 방식에도 차이가 난다. 시가총액 가중 방식, 가격기준 가중 방식 등 다양한 방법이 있다. MKF지수가 차이가 나는 것은 펀더멘털 가중 방식을 사용한다는 점에서다.

한국에서 많이 사용되는 방식은 시가총액 가중 방식이다. 이 방식의 문제점은 시장 과열반응을 그대로 쫓아간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A종목이 시장에서 주목받아 순이익이나 현금흐름 대비 과도하게 주가가 오르면 지수 내 비중은 비정상적으로 올라가게 된다. 자연히 인덱스 펀드에서 투자하는 금액도 늘어나게 된다. 나중에 해당 기업 주가가 조정받게 되면 인덱스 펀드 수익률에도 악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즉 시장 출렁거림에 그대로 노출된다는 얘기다.

반면 MKF지수는 기업 펀더멘털을 고려하는 데 구체적인 지수 산정 방식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우선 MKF지수는 관리종목 등을 제외하고 시가총액 상위 500개 종목을 추려낸다. 이것이 MKF500인데 이 종목을 기반으로 순자산, 매출액, 현금흐름을 기준으로 투자 비중을 결정하게 된다. 이처럼 종목 펀더멘털(기초여건)을 고려해 비중을 조절하면 지수 앞에 `웰스`란 말이 붙게 된다. MKF웰스토털이라는 지수는 500개 종목을 모두 편입한다. 이를 추종하는 펀드는 `유리웰스토탈인덱스` 펀드가 있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29.81%로 좋지만 편입 종목 수가 많다 보니 다른 스타일 지수에 비해선 상승폭이 작은 편이다.

MKF500 종목 가운데선 기업 규모를 기준으로 중대형 인덱스와 중소형 인덱스로 구분된다. `삼성가치인덱스` 펀드는 MKF웰스 중대형 인덱스 종목 가운데 내재가치를 중심으로 상위 200종목을 선정해 투자한다. `유리웰스중소형인덱스`는 MKF 중소형 종목을 담는다는 점에서 차이가 난다.

웰스가 붙지 않는 펀드는 다양한 종목 속성을 반영해 지수를 구성하게 된다. 유리자산운용에서 추종하는 셀렉트 가치, 셀렉트 성장, 셀렉트 중소형 가치가 대표적이다. 유리자산운용 관계자는 "섹터나 스타일별로 조건에 맞는 대표 우량주를 선별해 지수를 산출하게 된다"고 말했다.

◆ 어떤 펀드가 잘했나

= 다양한 펀드 중에 연초 이후 수익률은 웰스가 붙은 펀드가 우수한 편이다. 특히 `웰스코스닥30`을 추종하는 `유리웰스코스닥30인덱스`는 연초 이후 수익률 53.55%를 기록했고, `유리웰스중소형인덱스 A형`은 54.88%나 된다.

연초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상승 폭이 커졌고 펀더멘털에 따라 투자 비중을 조절한 것이 오차 비중을 줄여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다만 무조건 수익률이 높은 인덱스 펀드가 좋은 건 아니다. 추종하는 벤치마크를 잘 따라가는지가 더 중요하다. 투자하는 종목 범위가 좁다면 그만큼 반등 폭이 크지만 하락 가능성도 높다. 김혜준 대우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벤치마크 대비 큰 초과수익률을 보이더라도 좋은 인덱스 펀드라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지수를 얼마나 정확히 추종하는지가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출처] 매일경제 2009.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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