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 나의 잊혀진 친구에게

이경미2009.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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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 나의 잊혀진 친구에게

 

 

사실, 난 너를 너무 좋아했었는 지도 모른다.

너를 만나 나는 또 다른 나를 볼수 있었고,

너와 있으면 난 한없이 자유로워 지는거 같았다.

하지만 그래서, 나는 너와 그저 멀어 지고 싶었는 지도 모른다.

 

언제나 먼저 연락해 준것은 너였다.

사실 손에 꼽을 만큼의 전화통화 였지만,

나에겐 이건 당연한듯 하면서도 특별하단 느낌을 주었다.

 

그땐 그랬었는데 멀어진 지금에야 와서,

가볍게 남긴 글에서 너의 대답을 들을수 없다는 것에서,

심지어 너의 추억이 담긴 곳에 나의 흔적을 볼수 없다는 것에서,

그런 모든 것에서. 너에게 난 아무것도 아닌 존재였다는 것에 대해,

괜한 불쾌감만을 느끼고 있다.

 

 

너와 내가 서로 다른 공간에서 흘려버린 그 시간들.

사실 그 틈을 막을 수 있는 건 없다.

사실 어떻게 보면 나와 너 사이에 정말 가까웠던 적도 없었다.

나와 넌 직접적인 친구도 아니였고, 사실 처음엔 서로 싫어했으며,

어떻게 보면 또 가장 서로를 이해 못했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왜 이제 와서 그 누구보다도 니가 그리운건 왜 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