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의기억이새록새록 달달했던그시간이마치꿈결같아 날 사랑하는게 아니고 날 사랑하고있단 너의 마음을 사랑하고있는건 아닌지 날 바라보는게 아니고날 바라보고있단 너의 눈을 바라보고있는건 아닌지 사랑이라는 말을 접어놓으니 이렇게 우리 웃는걸 하지만 너를 보지 않고 있으면 울고 싶어 너무 끝을 알아채 버린 난 참 슬퍼 사랑은 별것 있겠느냐 빈손을 내보이며 능청을 떨 때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는다며 풀죽은 시늉을 할 때 삶의 목덜미를 왁살스레 물어뜯으며 온다고 했다 아무때나 어떤 길에서나 복병없이 느닷없이 말이다 그렇게 살아가는 한 언제고 사랑은 온다고 실낱같은 희망을 잡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실 올 하나가 내 가슴에 그 어느때보다 뜨거운 불을 지핀다 연애를 하고 싶다고 몇년만에 생각한 순간 거짓말처럼 그가 내게 왔다 나름 그를 안다고 생각했는데 나와 취향이 어느 부분에서 비슷한지 평상시 시간은 어떻게 보내는지 그가 생각하는 사랑은 무엇인지 새삼스레 깨닫게 됐다 무엇보다 그가 그렇게 웃음이 많은지 예전에는 미처 몰랐다 하지만 우린 영화 '사랑할 때 이야기하는 것들'의 스토리처럼 둘만 좋다고 사랑이 되는 나이가 아니다 사랑하기에도, 결혼하기에도 우리는 이미 너무 많은 경험을 했고 너무 많은 걸 알아버렸다 그래서 지금 내 가슴 속에 지펴진 불은 혼자 쓸쓸히 타오르고 있다 하지만 괜찮다 내 심장이 다시 뛸 수 있고 누군가로 인해 3년만에 이토록 뜨거워질 수 있음을 확인한 것으로 난 만족한다 나의 상대가 '그'이기를 바라지만 꼭 그가 아니어도 머지않아 내 심장에 불을 지필 누군가를 향해 뜨겁게 외칠 것이다 "사랑이 늦어서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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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의기억이새록새록
달달했던그시간이마치꿈결같아
날 사랑하는게 아니고
날 사랑하고있단 너의 마음을 사랑하고있는건 아닌지
날 바라보는게 아니고
날 바라보고있단 너의 눈을 바라보고있는건 아닌지
사랑이라는 말을 접어놓으니 이렇게 우리 웃는걸
하지만 너를 보지 않고 있으면 울고 싶어
너무 끝을 알아채 버린 난
참 슬퍼
사랑은
별것 있겠느냐 빈손을 내보이며 능청을 떨 때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는다며 풀죽은 시늉을 할 때
삶의 목덜미를 왁살스레 물어뜯으며 온다고 했다
아무때나 어떤 길에서나
복병없이 느닷없이 말이다
그렇게 살아가는 한 언제고
사랑은 온다고
실낱같은 희망을 잡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실 올 하나가
내 가슴에 그 어느때보다 뜨거운 불을 지핀다
연애를 하고 싶다고 몇년만에 생각한 순간
거짓말처럼 그가 내게 왔다
나름 그를 안다고 생각했는데
나와 취향이 어느 부분에서 비슷한지
평상시 시간은 어떻게 보내는지
그가 생각하는 사랑은 무엇인지
새삼스레 깨닫게 됐다
무엇보다 그가 그렇게 웃음이 많은지
예전에는 미처 몰랐다
하지만 우린
영화 '사랑할 때 이야기하는 것들'의 스토리처럼
둘만 좋다고 사랑이 되는 나이가 아니다
사랑하기에도, 결혼하기에도
우리는 이미 너무 많은 경험을 했고
너무 많은 걸 알아버렸다
그래서 지금 내 가슴 속에 지펴진 불은
혼자 쓸쓸히 타오르고 있다
하지만 괜찮다
내 심장이 다시 뛸 수 있고
누군가로 인해 3년만에
이토록 뜨거워질 수 있음을 확인한 것으로
난 만족한다
나의 상대가 '그'이기를 바라지만
꼭 그가 아니어도
머지않아 내 심장에 불을 지필 누군가를 향해
뜨겁게 외칠 것이다
"사랑이 늦어서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