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의 의미와 함 속의 내용물

박영선2009.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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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의 의미와 함 속의 내용물

 

함은 전통결혼식의 공식절차 중 하나로 오늘날에는 납폐만으로 남아 함으로 전해진 것이다,
납폐함 즉, 함가방은 옻칠을 한 칠함이나 화려한 자 개를 사용한 함을 사용하였으나 오늘날에는
실속위주로 신혼여행 가방을 사용하기도 한다.
함에는 혼서와 청홍 비단의 혼수, 예물이 들어가는데 예로부터 예단은 두 가지 이상, 열 가지
미만으로 정하여 허세를 배격하였다.
일반적으로, 함속에 넣는 예단은 치맛감 혹은 치마저고리 감으로 청색 홍색비단, 백금 쌍가락지,
칠보 쌍가락지 1쌍이 기본적으로 들어가고 신부에게 줄 혼수의 품목을 넣어보내기도 한다.
요즘은 청, 홍색 비단 대신 한복 치마 저고리를 보내기도 하며, 예물도 다이아몬드, 순금, 루비,
사파이어 등의 각종 보석세트를 보내기도 한다.


**혼서지 의미와 안에 쓰는 내용**

이른바 혼서는 신랑집에서 귀한 딸을 아들의 배필로 허락함에 감사드린 다는 뜻으로 보내는 편지이다.
혼서에 쓰는 내용은 다음과 같다.
"때는 바야흐로 ㅇㅇ입니다. 존체금안 하심을 앙망 하나이다. 다름이 아니오라, 저의ㅇ째 아들 ㅇㅇ가 이미 나이가 차도 배필이 없사온데, 높으신 사랑으로 소중한 따님을 아내로 삼게 하여 주시니 先人의 예로 따라 삼가 납폐의 의식을 행하오니 받아주옵소서"
다 쓴 혼서는 금전지가 달린 검정색 비단보자기에 싸서 근봉(謹封)띠를 끼워 잘 매만진 뒤 혼수함의 맨 밑에 넣는다.

 

**사주단자 만드는 법 **

四柱란 신랑의 생년월일과 시를 간지로 표시한 것으로 역학적인 의미보다는 신랑 당사자임을 밝히는 하나의 문서로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때문에 결혼날짜를 잡기 전에 신부의 집에 보내야 하고 신부집에서는 이것을 가지고 결혼날을 잡게 되는 것이다.
사주함은 오동나무 함, 나전칠기 함 등으로 하며 사주함을 쌀 때는 맨 먼 저 간지에 싼 분홍 저고리감을 아래에 넣고 청, 홍보자기에 싼 황금가락지를 그 위에 놓는다.
사주봉투를 놓고 뚜껑을 덮은 후 안은 청색, 겉은 홍색인 겹보자기로 정갈하게 싼다. 사주단자는 길이 40cm,너비28cm정도의 백지를 다섯칸으로 접어 그 한 가운데에 육십 갑자에 따른 간지, 즉 생년윌일과 출생시간을 쓴다. 사주봉투는 앞쪽에 四柱라 쓰고, 뒤에는 謹封이라고 쓴다.

**함싸는 요령 **
함을 꾸릴 때는 함바닥에 고운 종이나 한지를 여러 겹 깔고 혼서를 넣는다. 혼서위에 홍색비단, 청색비단을 순서대로 넣는다.
그 위에 종이를 덮고 예물과 혼수감을 돌아다니지 않도록 잘 고정해서 담는다, 내용물을 넣었으면 함을 홍색 겹보자기로 싸되, 네 귀퉁이를 맞추어 모은 뒤 묶지 않고 謹封이라고 쓴 종이로 감는다.
함 끈은 무명천으로 어깨에 맬 수 있게 묶는다, 이 천으로 첫 아이의 기저귀를 만들어 쓴다고 한다.


**적당한 함값**
요즘은 지나친 함값의 요구로 실랑이가 벌어져 싸움으로 번지는 일도 있으며, 너무 늦은 시간에 함을 팔아 주위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함의 전통적인 모습을 왜곡할 뿐더러 의미도 흐리게 하는 일이다.
일반적으로 요즘의 함값은 50만원 정도로 적게는 20만원, 많게는 1백만 원까지도 받는다. 자세한 기록은 없지만 60년대에도 봉투에 돈을 넣어 발걸음마다 놓았다 하니 함 값 풍습은 오래전부터 시작된 듯 하다. 그러나 함값은 함을 가지고 온 사람들에게 주는 일종의 수고비 개념이므로, 너무 많은 함 값을 주는 것은 분명 허례허식이다. 결혼전문가들은 20-30만원 선이 가장 적당하다고 권한다.
**함 보낼 때와 받을 때의 예절**
함은 신랑 친구들 중 첫 아들을 낳고 부부금실이 좋은 사람이 진다.
함을 보내는 시간은 음양이 교차하는 시간으로 해가 진 이후의 시간이다 때문에 함진아비는 청사초롱을 들고 불을 밝히면서 신부집을 찾아오게 된다.
함은 문앞에서 잔치분위기를 낼 만큼만 흥을 돋운 후 신부집으로 들어간다. 신부집에서는 함진아비가 오는 시간에 맞춰 함 받을 준비를 하고 기다리는 데 신부는 노랑저고리에 분홍치마를 입으며 신부의 부모 역시 한복을 입는 것이 예의이며 신랑은 한복, 양복 모두 무방하나 되도록 한복을 입는 것이 좋다. 함을 받을 때는 마루에 병풍을 치고 돗자리를 깐 후 함을 받을 상을 놓는다.
그 위에 시루떡을 올려놓고 시루위에 청, 홍보자기를 덮어둔다.

함진아비가 들어오면 함을 받아 떡 시루위에 놓고 맞절을 한다.

 

 

[출처] '함'에 대해서~ (★본웨딩★무료웨딩컨설팅,결혼준비,웨딩,결혼,한복,허니문,예단) |작성자 흰둥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