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없음

김보경2009.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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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없음

인생을 소모한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 관계란

과연 어디에 존재하는 걸까?

그래서 사람들은 기꺼이 사랑에 몸을 던지나 보다.

순간의 충만함. 꽉 찬 것 같은 시간을 위하여...

그러나 사랑의 끝을 경험해 본 사람들은 안다.

소모하지 않는 삶을 위해 사랑을 택했지만,

반대로 시간이 지나 사랑이 깨지고 나면

삶이 가장 결정적인 방식으로 탕진되었음을 말이다.

다음 사랑에서는,

부디 나에게 그런 허망한 깨달음이 찾아오지 않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