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ce & Slow

이규황2009.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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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ce & Slow

흔히들 말하곤 한다. 'Stun'보다 무서운 게 'Slow'

 

조금씩 느려지는 것, 가끔은 깨닫지 못할 때가 있다. 무슨 커다란 일이 하나씩 터질 때마다 정신력은 조금씩 없어지고 발걸음은 조금씩 느려지지만, 본인은 그대로라고 생각하고 앞으로 내딛는 것. 그리고 나를 추월하는 사람들, 경쟁자들을 보며 자괴감에 빠진다. 더 이상 나를 위해 투자할 자원은 존재하지 않는데, 나의 느린 발걸음을 탓할 수밖에 없는 그때에, 기분이 좋지만은 않을 것.

 

가만히 서서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자. 달리면서 내 안에 이것저것 충전해 넣을 부지런함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잠시 멈춰서 나를 돌아보며 가진 것들을 정리하고 앞으로 가지고 싶은 것들에 대해 생각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시간이라 생각한다.

 

더 큰 위험을 동반할수록 더 큰 보상을 받게 되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지만 그 위험에 당해 쓰러져 버리는 상황이 발생하거나 같잖은 '확률'을 믿고 도박에 인생을 거는 일이 생기면 안 되리라. 언제까지나 자신을 높은 위치에 끌어올려 놓은 후 한 계단의 '정점' 을 향해 위험을 동반한 도전을 감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도박에 모든 것을 내걸고 승승장구하는 도박사, 그들의 말로는 끔찍할지도 모른다. 밝은 대낮에 하던 사업을, 수면 아래에 숨어서 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지도 모른다. 언젠가는 다른 사람의 인생을 대신해 주고 싶은 마음이 생길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