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tray

한동원2009.06.23
조회190
Betray

살아가는 날마다

어쩌면 느끼기엔

작은 상처만이 남을 뿐

운명처럼 스쳐지났갔다면

누군가 다른 곳에

비어있는 작은꽃병을

사뿐히 언저놓고

흐느낀 바람만이

스산하게

불고 있잖아

괜찮아 세상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는 거

누구나 직시하짆아

하지만 또 다시

너의 흔적이 내 가슴에

흘러내리잖아

일년 전

너의 못자국을

난 아직도 못잊어

사랑은 사랑은

되돌릴 수 없는 거

피가 되어

넘쳐나는 아픔을

넌 돌릴수가 있겠니?

끝이 없는

어느 소용돌이에

난 다시

휘말리기 싫어

너를 뜨겁게

안은지가

바로 엊그제 같은데

이젠 머리속에

가물하기만 하니

해맑던 너의 얼굴을

어떻게 놓쳐버리니

하늘끝까지

너를 붙잡으려고

목놓아 외친

나의 사랑을

기어코

어떡하라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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