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

이병철2009.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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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학교

 해방직후 재일 조선인 1세들은 일본땅에서 살아갈 후손들을 위해

자비로 책상과 의자를 사들여 버려진 공장에 터를 잡아 ‘조선학교’ =

‘우리학교’를 세운다.

 

 처음 540여 개가 넘던 학교는 일본 우익세력의 탄압 속에 이제 80

여 개의 학교만이 남게 되었다.

 

 김명준 감독은 ‘혹가이도 조선초중고급학교’의 교원, 학생들과 3년 5개월이라는 시간을 동고동락하며 그들의 일상을 애정 어린 시선으로 카메라에 담아낸다.

 ‘우리학교’의 학생들은 여느 10대들과 다름없이 명랑하고 밝다. 일

본이라는 타국땅에서 조선인이라는 이방인으로 살아가지만 ‘우리학

교’라는 공동체를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확인하며 동포사회의 구성

원들에게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는 용기를 주기 위해 공부하고 운동

한다.

 

 북에 대한 적대감이 반영된 일본 우익세력의 무작위적 협박과

이로 인한 신변의 위협을 겪으면서도 ‘우리학교’의 학생과 학부모,

선생님들은 ‘조선사람은 조선학교에 다녀야 한다’는 그 평범한 진실

을 어렵게 실천하며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