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좌파들에게 탈취당했다.

김종철2009.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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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도 이제 인물의 시대가 저물었다고 봅니다.

그 증거가 바로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의 엠비씨 사장 물러나라는 논평입니다.

논평이라기 보다는 폭언에 가깝다고 봐야죠.

 

그 논평의 근거 조차도 빈약하기 짝이 없습니다.

검찰이 발표한 피디수첩 작가의 이메일이 전부인데요

검찰이 공개한“이명박정부에 대한 적개심” 운운하던 내용마저도

검찰이 짜깁기해서 조작 발표한 것이라는 주장을 오늘 모든 언론이 보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네이버에는 그 뉴스가 없더군요.

믿기지 않는다면 싸이월드 뉴스에 가보시면

인기순위 탑에 들어 이슈가 되었으므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

 

개인 사생활을 공개한 검찰을 질타해야 할 청와대가 오히려 한 술 더 떠서

검찰이 조작한 이메일 내용을 근거로 방송사 사장에게 물러나라는 패악을 저지르는 것은

너무 쉽게 정권을 잡았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너무나 많은 허물을 안고서도 너무나도 쉽게 정권을 잡았기 때문에

그렇게 뽑아준 국민을 쉽게 여기는 것이겠죠.

그렇지 않고서야 그런 실수를 아무런 거리낌이 없이 범할 턱이 없겠죠.

 

현재의 대통령은 민중당 출신들이 만들었습니다.

중앙대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는 이재오 전 의원이나 그의 최측근이자

여의도 연구소장인 진수희 의원, 뉴라이트 대표인 신지호 의원이나

청와대 박형준 홍보수석, 김문수 경기지사 등등 모두 민중당 출신들이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극좌 강성 운동권을 이끌던 인물들입니다.

 

소비에트가 무너지고 갈 길을 잃은 이들은 YS의 부름을 받고 민자당에 입당한

운동권 출신들 아닙니까? 이들은 어느 날 홀연히 의식의 변화가 와서

운동권을 뒤로 하고 민자당에 입당한 것이 아닙니다.

궁극의 이상이었던 소비에트가 무너지자 살 길을 찾아 민자당으로 들어간 것입니다.

 

그럼 왜 민주당으로 향하지 않았느냐?

NL계열이 DJ를 따라갔기 때문에 PD는 YS에게로 갈 수 밖에 없었던 것이죠.

왜 민중당 출신들이 민노당 같은 꿈을 꾸는 사람들도 있었는데

변절에 가까운 변신을 하여 민자당으로 향하였는가 하는 점이

개인적으로는 여전히 의문스럽긴 합니다.

 

어쨌든 결과는 박근혜 대표 입장에서 보자면

보수정당을 표방하는 한나라당이 이들 PD계열의 민중당 출신들에게

탈취당한 것으로 볼 수도 있는 것이죠.

그 뒤로도 박근혜 대표 측과는 끊임없는 대립을 하는데

이러한 깊은 연원이 있는 것입니다.

 

 

대통령 주변에 있는 인물들이 보이는 행태에 절대값을 씌워보세요.

여러분들이 증오해 마지않는 극좌파들의 행동과 다를 바가 하나도 없습니다.

 

현재의 이명박 대통령 주변 인물들의 행동방식이

너무나도 강성 좌파적이라는 것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눈 가리고 아웅하는 국민 무시 행동이 그냥 나온게 아닙니다.

투쟁가들의 의식과 무의식, 그리고 그에 기반한 사고체계와 현실인식은

사상 전향이나 뭘 돌아선다고 행동방식마저 변화하지는 않습니다.

이상사회로 끌고 가야한다는 강박으로 수십년간 강화된 그들의 경험과 의식은

무의식에 그대로 녹아들어가 있기 때문에

저절로 강성 극좌파적 행동으로 표출되고 있다고 봅니다.

 

촛불시위가 엠비씨 피디수첩 보도 때문에 일어난걸까요?

피디수첩 보도가 임계점에 다다른 국민의 불만에 불을 당기는 촉매 역할은 했을지라도

폭발의 본질은 30개월 이상 미국산 소고기를 수입하겠다며 정부가 강요했기 때문인거죠.

 

책임을 엉뚱한 곳으로 돌리는 작은 그릇들이 정치를 하고 있기 때문에

같은 정당의 다른 정파도 포용하지 못하고 다른 정당의 의견도 품을 수가 없고

그러니 스펙트럼이 다양한 한나라당 당원 모두를 품을 수도 없고

국민의 85%를 품을 길이 없는 것이라 봅니다.

 

이런게 바로 극좌파들의 행동방식이거든요.

극좌파에게 포용이란 없습니다. 척결만이 있을 뿐이죠.

그래서 저는 청와대의 주요 인물들의 언행과 국민을 대하는 태도로 미루어

절대값 씌운 극좌파들이라고 감히 단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