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산 - 동두천 소요산

김선우2009.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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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 소요산 - 2009.06.13.토

 

 

 

                                                            프롤로그  

                                

일주일전쯤 나에게 도움이 되겠다 싶은 까페를 발견하고는 가입을 했다.

그리곤 몇일후 등업신청을 하고 까페 운영자와 대화를 하게 되었다.

이런 저런 까페에 대해서 이야기하다 돌아오는 토요일에 등산을 계획하고 있는데 산을 정하지 않았다는 예길 한다.

난 이때다 싶어 소요산을 적극 추천했고 생각지도 못하게 바로 소요산으로 가겠다고 확답을 들었다.

정모때나 만날수 있을것 같았던 까페회원을 그것도 동두천에서 편안하게 볼꺼라는 생각에 들뜬다.

그렇게 토요일 오전 11시 소요산역에서 만나기로 했다.

 

소요산? 높이는 587m이고, 주봉은 의상대이다. 서울특별시에서 북쪽으로 44km, 동두천 시청에서 동북쪽으로 약 5km 지점

에 있다.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산세가 수려하고 아름다워서 경기의 소금강이라고도 한다. 645년 신라의 원효대사가 개

산하여 자재암을 세운 이후, 974년(고려 광종 25) 소요산이라 부르게 되었고, 중대암·소운암·소요암·영원사 등의 사

찰과 암자가 있었다고 한다. 1981년 국민관광지로 지정되었다. 자재암은 봉선사의 말사로서, 원효대사가 수행 도중 관

세음보살과 친견하고 자재무애의 수행을 쌓았다고 하는 데서 그 이름이 유래하였다. 소요산에는 청량폭포와 원효폭포가

있는데, 이 지대를 하백운대(500m)라고 한다. 그 오른쪽에 원효대가 솟아 있고 원효대사가 수도한 곳이라고 전하는 옥로

봉을 넘어 북동쪽으로 나한대(510m)·의상대·비룡폭포가 나온다. 또 원효대에서 약 30m쯤 되는 절벽 위를 상백운대라고

하며, 그 밑으로 선녀탕을 볼 수 있다. 자연석굴인 나한전과 산중턱의 금송굴도 유명하다. 산 입구에는 구한말에 독립 만세운

동을 이끌었던 홍덕문의 추모비가 있다.

 

 

  

                                                            소요산역                                                                           

약속날이 되고 간단하게 준비를 한후 소요산역으로 나갔다.

조금 일찍 도착한 소요산역에는 등산을 하려는 사람들로 붐볐다.

그러고 보니 등산복 변변한게 없어서 청바지에 모자 눌러쓰고 온게 참 우습게 느껴진다.

소요산역도 참 많이 변했다.

내가 알고 있던 한옥으로 지어진 소요산역은 없어지고 최신식으로 깔끔하게 지어져 있었다.

깔끔한 소요산역에 레벨을 맞추기라도 한듯이 안내판도 멋지게 꾸며져 있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11시가 다 되어간다.

11시가 다 되어가는데도 아무연락이 없다.

혹시나 싶어 문자를 보내니 5km남았다는 답장이 왔다.

난 소요산역에서 만나자고 하길래 전철을 이용해서 오나 싶었는데 차량으로 오고 있었다.

어쩔수 없이 소요산 주차장으로 약속장소를 급변경하고 난 서둘러 소요산 주차장으로 향했다.

 

 

 

                                                            새롭게 바뀐 인도 난간      

전에 세영이와 올초에 왔을때 공사를 하더니만 인도 난간도 깔끔하게 잘 정리가 되어있었다.

점점 변하는 소요산 시설을 보니 괜히 기분이 좋다.

아무렴 내 고향인것을...

 

 

 

                                                            박물관   

소요산에 자유수호전쟁박물관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동두천 시민은 없을것이다.

하지만 주차장 한켠 깊숙히 자리잡은 터라 왠만해선 그냥 지나치기 일쑤다.

그런데 가는 길에 자유수호전쟁박물관의 위치를 알리는 이정표가 들어섰다.

진작에 그랬어야 했는데...

전에 누군가와 한번 방문해본적이 있는데 잘 꾸며진것과는 다르게 사람들이 너무 없어서 아쉬웠었는데...

등산을 마치고 내려오는길에 이곳도 안내를 좀 해볼까싶다.

 

자유수호평화박물관? 한수 이북지역 최초의 평화박물관으로, 2002년 5월 6·25전쟁에 대한 새로운 해석과 이해를 도모

하고 UN(United Nations:국제연합) 참전국과의 우호증진의 장을 마련하는 한편 지역문화 발전 및 경제발전 활성화를 목

적으로 개관하였다. 소요산(536m) 입구에 자리잡고 있으며, 1997년부터 76억 2300만 원(국비 20억 1000만 원, 도비 12억

원, 시비 44억 1300만 원)의 공사비를 들여 5년간의 공사 끝에 완공하였다. 3층 건물로 총부지는 4만㎡, 건축면적은 2,617

㎡, 전시면적은 2층 583㎡, 3층 158㎡, 야외 3,747㎡이다. 1층에는 8·15광복에서 6·25전쟁 후까지 시대별로 이미지 구

조물과 상징조형물이 있고, 2층에는 UN군의 참전규모, 구성, 주요 전투, 피해상황을 3차원 디오라마 및 그래픽 패널 등으로

전시하고 있으며 참전국 21개국의 전시 코너를 마련하였다. 3층에서는 1960년대부터 현대까지 동두천시의 변천사와 전쟁

관련 영상물을 상영하고 있으며, 야외전시장에는 비행기 11대 등 6·25전쟁 당시의 대형 무기류와 추모기념탑 등이 전시되

어 있다. 관람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동절기 오후 5시)까지이며 1월 1일, 설날, 추석,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주

차장에는 자동차극장이 자리잡고 있다.  

 

 

 

                                                            연리지문                                                                            

 

주자창에 도착하고 어디서 만나는게 편할까 두리번 거리는데 모르는 조형물이 눈에 들어왔다.

예전 식당가입구에 자리잡은 조형물...

연리지문이란다. (자세한 설명은 사진을 클릭해서 보시길)

크기도 상당하고 멀리서도 보이니 도착했다는 연락이 오면 여기서 보자고 해야겠다.

 

 

 

                                                            사자상  

동두천에서 태어났거나 학창시절을 동두천에서 보냈다면 이 사장상 등에서 찍은 사진한장정도는 있을것이다.

나또한 그랬으니까...

지금 나이 서른이 넘어 이 사자상을 보니 아담하니 작아보인다.

학창시절에는 그렇게 크고 무섭기까지 하더니만;;

잠시 어린시절을 상상해본다.

 

 

 

                                                            계곡       

소요산 산책로를 따라 흐르는 계곡이다.

이곳도 올초에 왔을때 물이 거의 없다시피 했었는데 제법 물이 흐른다.

누군가가 그랬지?

자재암 청량폭포에서 자연스럽게 흐르는 물이 아닌 인공적으로 쏟아붓고 있다라고...

정말 사실일까?

물의 양만해도 어마어마할테고, 돈으로도 엄청날텐데...

과연... 

 

이곳 저곳을 둘러보다 도착했다는 전화가 왔다.

이곳을 설명해주는데 주차장 초입에 차를 세웠단다.

어쩔수 없이 내가 그리고 가는 수밖에 없었다.

걸어내려가는데 저 멀리 누군가가 날 뚤어져라 쳐다본다.

그러더니 한명 두명 차에서 나와 나를 주시하고 있다.

딱보아하니 내가 가입한 까페사람들인듯 싶다.

눈은 마주치는데 멀리서 인사할수도 없고 멋적게 걸어가 인사를 나눴다.

그런데 아직 한명이 안왔단다.

점심식사도 해야하고 해서 우린 기다리면서 주차장매점에가 컵라면과 삶은계란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대화를 나눴다.

 

생각보다 괜찮은 까페인듯 싶었다.

사람들도 경계감없이 쉽게 친해지고 일단 맘이 놓인다.

어느 까페를 가입하고 정모때 참석하면 뻘쭘해서 탈퇴하기를 반복했었는데 ㅋㅋㅋㅋㅋ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나머지 한명도 합류를 했다.

우린 짐을 추스리고 얼음물을 손에 쥔채 산행을 시작했다.

 

 

 

                                                            산책로   

올라가면서 사람들이 소요산 칭찬을 한다.

저번주엔 도봉산을 다녀왔다는 소리에 솔직히 비교가 될까싶어 걱정하고 있었는데 안심이다.

소요산 입구에 세워진 연리지문이며 계곡이며, 잘 정리된 계곡공원이며 모두들 탄성을 질러댄다.

얼마나 소요산이 좋다는 소리를 계속해대던지 민망하기까지 하더라고...

그렇게 대화를 오가며 원효폭포를 지나 자재암으로 가는 길을 따라 올라갔다.

 

사진에서 보이듯이 예전의 소요산이 정말 아니였다.

나무로 잘 정리된 등산로가 얼마나 멋진지...

그런데도 원효폭포서부터 자재암까지 무슨공사를 많이 하고 있었다.

화장실이며 주변환경을 정리하는 공사인듯했다.

진작에 좀 하지;;

어찌됬건 더 멋져질 소요산을 기대해본다.

 

 

 

                                                            하백운대에서 바라본 소요산                                               

자재암부터 진정한 등산코스가 이어졌다.

산이 얼마나 험하던지 매주 등산을 즐긴다는 까페사람들도 이렇게 험한산은 처음본다는 말을 한다.

말로만 듣던 하백운대라는 곳을 올라섰다.

사실 나는 동두천에서 태어났지만 여기까지 올라온것도 첨이다.

올라가자마자 우리가 한건 아이스크림 먹는일 ㅋㅋㅋㅋㅋ

하백운대에 올라서니 아이스크림을 판매하고 있었다.

티비에서 얼핏본거 같은데 막상 내가 직접보니 신기하기만 했다.

또한 사는게 이렇게 힘들다는것도 느껴진다;;

우린 비싸지만 오아시스물같은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땀을 식혔다.

 

 

 

                                                            중백운대에서 바라본 소요산                                               

다시 내려가자는 사람도 있고 올라온김에 다른 봉우리도 가보자는 사람들도 있었다.

다수결의 원칙이라고나 할까 우린 중백운대까지 올라섰다.

자재암까지 여성스런 산으로 묘사를 했다면 자재암이후로는 남성스런 산으로 소요산을 비유하고 싶다.

여기가 정말 소요산인가 싶기도 하다.

소요산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했다는것만으로도 나에겐 행운인듯...

아울러 이곳까지 올수있게 도와주신 까페분들에게도 잠시나마 감사하다는 말을 전한다.

 

 

 

                                                            상백운대에서 바라본 소요산                                              

탄력을 받았다.

주변사람들에게 물어보니 상백운대까지 가면 쉽고 편하게 내려가는 길이 있다고 한다.

우린 내친김에 상백운대까지만 정복하고 내려가기로 했다.

사실 내려갈때 좀 편안하게 가고 싶어서였다.

올라온길을 다시 내려간다고 생각하니 솔직히 끔찍했다는...

 

사람들은 공주봉으로 이동을 한다.

우리가 조금 산을 늦게 탄터라 정상에는 사람들이 많지 않았다.

그 틈을타 하지 말아야할짓도 하고;;

바로 흡연 -___________-

다시는 그러지 말아야지!

 

 

 

                                                            젖가락 벌레?                  

상백운대를 정복하고 이젠 본격적인 하산의 길을 밟았다.

그런데 점점 길이 아닌것 같은 길을 우리는 가고 있었다.

급기야 길이 아닌 절벽을 가슴졸이며 타고 내려오는 경우까지 생겼다.

길을 잡은 한분이 맞다고는 하지만 절대 길이 아니였다.

뒤돌아보면 우리가 어디로 내려왔는지조차 모를정도로 길이란건 없었으니까...

다시 올라가기도 그렇고해서 어쩔수없이 절벽을 죽을똥말똥하면서 타고 내려왔다.

그러다 잠시 쉬어가기 위해서 앉은 돌에 이상한벌레가 있다.

정말 첨보는 벌레인데 이 벌레가 젖가락벌레란다;;

 

 

 

                                                            선녀탕 위  

길이 아닌곳으로 하산을 한터라 사람손이 닿지않은 계곡에서 손도 씻고, 남들이 보지못한 절경을 감상할수 있었다.

내가 본 소요산비경중에 제일 으뜸이였다.

힘들게 내려와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아직도 그때의 비경이 눈에 선하다.

다시 그 비경을 찾아 올라가라고 하면 절대 못찾을것 같다.

길이 없는 곳이였으므로 ㅎㅎㅎㅎㅎ

 

 

 

                                                            선녀탕 위 바위에서          

우린 그 비경에서 사진을찍었다.

다들 제각기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었는데 디카를 가져온 분이 계셨다.

나도 같이 찍자고 했지만 절벽을 타면서 만신창이가 된터라 사진을 찍을수가 없었다.

지금 생각하면 그것도 다 추억인것을 못찍은게 후회가 된다.

참고로 왼쪽 썬그라스 낀사람이 29이고, 나머지가 다 40대초반이다;;

어찌 저렇게 동안일꼬~~

사진을 찍는분은 30대후반!

나도 지킬수 있을때 피부나 좀 가꿔야겠다 ㅋㅋㅋㅋㅋ

 

 

 

                                                            이정표    

내려오다보니 사람의 흔적이 보인다.

이제 살았다는 생각을 할찰나에 바위틈으로 물이 고여있었다.

이곳이 선녀탕이 아닐까 생각했는데 역시나 조금 내려와보니 선녀탕이라는 이정표가 보인다.

이정표 뒤에 내려오는 사람들이 밟은길이 하산로였다;;

정말 우리는 없는길을 힘들게 내려온셈!

지금생각하니 오히려 그렇게 내려온게 더 기억에 남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