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뱅크 사건의 발단은 투애니원의 특별 무대에서부터였습니다. 이 날 뮤직뱅크는 2009 상반기 결산이라는 타이틀 아래 많은 특별 공연들이 준비된 상태였구요.투애니원도 거기에 맞는 특별 공연을 준비했습니다. 저는 VIP로 아무래도 한 소속사의 가수이다 보니까 다른 여느 가수분들보다 더 큰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그래서 음악 프로그램과 스케줄을 맞춰 챙겨 보는 편이었는데요.그러는 와중에 특별 무대라니, 기대에 차서 뮤직뱅크를 보고 있었습니다. 한 눈에 봐도 신경을 꽤 쓴 무대라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힐을 신고 비 오는 컨셉의 무대에서의 촬영이라- 조금 모험이다 생각하고 있던 차에사건은 다른 가수분들의 무대에서 터졌습니다. 제가 문제를 확인한 사진은 샤이니 분들의 무대에서였구요.그 외에도 슈퍼주니어 분들이라든지, 2PM 분들이라든지 무대에서도 문제가 있었다고 하더군요. 가수들의 잇달은 미끄러짐 사고.투애니원의 무대에서 쓰였던 빗물 효과를 내기 위해 사용했던 물을 제대로 닦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방송도 방송이지만 청결하고 안전한 무대 상태를 유지해야 하는 이유로 스텝들이 있는 겁니다.사고가 한 명에서 그쳤다면, 어쩌다 그럴 수 있겠구나 넘길 수도 있었을 일이었습니다.하지만 사고는 계속 일어났구요 심하신 분 같은 경우에는 무릎 봉합 수술을 받고 무대에 섰다고 들었습니다. 다쳤는데도 무대에 섰던 가수들입니다.걸을 때도 절뚝거리며 걸을 정도였는데 무대에 올라 노래를 부르고 춤을 췄습니다.자신의 일이었고 자신의 꿈이었기 때문에 도전이다 싶을 정도로 무모한 일이었습니다. 그랬는데 이번에는 조명이 쓰러진 겁니다. 크기를 보면 말이 조명이지 거의 작은 벽 하나가 무너진 수준입니다.가로 십미터 세로 오미터는 그냥 나오는 크기가 아닙니다. 어쩌면 무대 자체부터가 모험이었습니다.저 조명부터 무대 하나하나까지 과연 며칠에 걸려 준비했을까요.지난 주 무대가 끝나자마자 제작에 들어갔다고 하더라도 제작 기간은 일주일.제작 기간은 그렇다고 하지만 자세히 보시면 봉을 엮어 거기에 조명을 달고 무대 옆에 세워둔 겁니다.한 눈에 봐도 안전해 보이지 않습니다. 게다가 이 쓰러지는 조명을 잡은 건 스텝도방송국 관계자도 아닌 가수였습니다. (비단 이 두 분 뿐만이 아니라 다른 가수분들도 붙잡고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사진 속의 분들은 두 분이 아니라고 합니다. 제대로 알아보지 못하고 사용한 점 죄송합니다.하지만 분명 가수분들께서 조명탑을 쓰러지지 않게 잡고 계셨다고 합니다.) 스텝들은 사람도 아니냐고요?살려고 하면 그럴 수도 있는 거라고요? 근데 안 그런 사람도 있잖아요.가수들은 목숨이 백 개랍니까. 가수들은 상황 파악도 할 수 없을 만큼 갑작스럽게 일인데다가가장 먼저 피할 수 있게 했어야 할 가수들이 무슨 상황인지 몰라 팬들에게 되물어야 했습니다. 방송국 관계자도 스텝도,가수들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피신시키지 못했던 거였습니다. 그리고 이미 사고를 당해 몸이 좋지 못했던 가수분이 실신하셨습니다. 저런 상황을 만들어 놓고 시침 뚝인 방송국에 팬들은 하나같이 분노했고,누구 팬 누구 팬 할 것 없이 하나같이 사과문을 요구했습니다. 그걸 본 일반 네티즌분들은. 또 한 번 팬의 가슴에 대못을 박으셨습니다. 공포 영화 보면 사망하겠다고요?남자가 조명탑 떨어진 거 보고 놀라서 실신하는 게 말이 안 된다고요?무대 관리자들의 마음은 어떻겠냐고요? 놀라고, 아프고, 그건 성별에 상관 없는 겁니다.여자는 놀라는 사람이고 남자는 놀람 따위 느끼지 않는 생물입니까? 아직 어려요.거기다 실신한 저 가수는 컴백 직전 이미 큰 사고를 당한 상태였고요.그런데도 무대로 돌아왔고요. 그 돌아 온 무대에서 저런 사고를 당했습니다. 사고는 몸이 기억하고 있어요.의식을 하고 있든 안 하고 있든 몸이 하나하나를 다 기억하고 있는 겁니다.정신력 같은 걸로 버틸 수 있는 게 아닙니다. 무대 관리자요? 저희가 무대 설치 하라고요? 할 수만 있다면 그러고 싶은 심정을 아실까요.마음 같아서는 할 수만 있다면 세상에서 가장 크고 좋고 튼튼하고 빛나는 무대를 만들어 주고 싶은 마음.그저 또 철없는 중고등학생의 마음이라 하시겠죠. 그런 당신들에게 이해를 바라지 않습니다. 다만 그냥 내버려 두세요.가만히 둬도 치료 되기 힘든 상처를 애써 벌리고 다시 상처를 낼 필요는 없는 거잖아요.우리가 바라는 건 엄청난 액수의 보상이 아니라 성의 있는 사과문이 전부였어요.이미 팬들의 믿음을 잃어버린 프로그램에서 이런 사건이 터졌는데 사과문 요구가 전부라면.당연한 걸 요구하면서도 욕 먹는 사람들의 마음은. 물론 모르시겠죠.하지만, 다음에 이런 일이 또 일어나면 그건 안 될 말이지만, 만에 하나 또 이런 일이 생긴다면.적어도 상황은 제대로 파악하고 아는 척 하세요.이미 상처 받은 사람에게 또 상처를 주는 건 그 사람을 벼랑 끝으로 몰아가는 것 밖에는 안 된다는 걸 알아주세요. 그리고 이 자리를 빌어 조심스럽게 덧붙여 보자면.물론 제가 VIP로 일정 소속사의 가수를 두둔하는 것 같아 보이시겠지만. 투애니원 분들의 무대로 인해 저런 사고가 났다고만 생각하지 말아주세요. 투애니원의 무대 사녹은 1시로, 사이사이 사녹을 하더라도 충분히 무대 정리할 시간이 있었습니다.어느 한 분만 다치셨다면 그건 정말 우연이었겠지만, 이번엔 그런 게 아니잖아요.얼마나 상심하셨을지, 심장이 곤두박질 치는 기분이었을지 감히 안다고 말씀 드릴 수 있어요. 어떤 가수의 팬으로서가 아니라 역시 그 가수를 좋아하는 사람의 마음으로서.사람으로서 이번 일로 많은 상처와 충격을 받으셨을 가수분들의 쾌유를 빌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뮤직뱅크는 이번 일 역시 그냥 넘어갈 거라는 안일한 생각을 버리시길 바랍니다. 5
★읽어주세요★ 뮤직뱅크와 사람들(수정).
뮤직뱅크 사건의 발단은 투애니원의 특별 무대에서부터였습니다.
이 날 뮤직뱅크는 2009 상반기 결산이라는 타이틀 아래 많은 특별 공연들이 준비된 상태였구요.
투애니원도 거기에 맞는 특별 공연을 준비했습니다.
저는 VIP로 아무래도 한 소속사의 가수이다 보니까 다른 여느 가수분들보다 더 큰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음악 프로그램과 스케줄을 맞춰 챙겨 보는 편이었는데요.
그러는 와중에 특별 무대라니, 기대에 차서 뮤직뱅크를 보고 있었습니다.
한 눈에 봐도 신경을 꽤 쓴 무대라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힐을 신고 비 오는 컨셉의 무대에서의 촬영이라- 조금 모험이다 생각하고 있던 차에
사건은 다른 가수분들의 무대에서 터졌습니다.
제가 문제를 확인한 사진은 샤이니 분들의 무대에서였구요.
그 외에도 슈퍼주니어 분들이라든지, 2PM 분들이라든지 무대에서도 문제가 있었다고 하더군요.
가수들의 잇달은 미끄러짐 사고.
투애니원의 무대에서 쓰였던 빗물 효과를 내기 위해 사용했던 물을 제대로 닦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방송도 방송이지만 청결하고 안전한 무대 상태를 유지해야 하는 이유로 스텝들이 있는 겁니다.
사고가 한 명에서 그쳤다면, 어쩌다 그럴 수 있겠구나 넘길 수도 있었을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사고는 계속 일어났구요 심하신 분 같은 경우에는 무릎 봉합 수술을 받고 무대에 섰다고 들었습니다.
다쳤는데도 무대에 섰던 가수들입니다.
걸을 때도 절뚝거리며 걸을 정도였는데 무대에 올라 노래를 부르고 춤을 췄습니다.
자신의 일이었고 자신의 꿈이었기 때문에 도전이다 싶을 정도로 무모한 일이었습니다.
그랬는데 이번에는 조명이 쓰러진 겁니다.
크기를 보면 말이 조명이지 거의 작은 벽 하나가 무너진 수준입니다.
가로 십미터 세로 오미터는 그냥 나오는 크기가 아닙니다.
어쩌면 무대 자체부터가 모험이었습니다.
저 조명부터 무대 하나하나까지 과연 며칠에 걸려 준비했을까요.
지난 주 무대가 끝나자마자 제작에 들어갔다고 하더라도 제작 기간은 일주일.
제작 기간은 그렇다고 하지만 자세히 보시면 봉을 엮어 거기에 조명을 달고 무대 옆에 세워둔 겁니다.
한 눈에 봐도 안전해 보이지 않습니다.
게다가 이 쓰러지는 조명을 잡은 건
스텝도
방송국 관계자도 아닌
가수였습니다.
(비단 이 두 분 뿐만이 아니라 다른 가수분들도 붙잡고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사진 속의 분들은 두 분이 아니라고 합니다. 제대로 알아보지 못하고 사용한 점 죄송합니다.
하지만 분명 가수분들께서 조명탑을 쓰러지지 않게 잡고 계셨다고 합니다.)
스텝들은 사람도 아니냐고요?
살려고 하면 그럴 수도 있는 거라고요?
근데 안 그런 사람도 있잖아요.
가수들은 목숨이 백 개랍니까.
가수들은 상황 파악도 할 수 없을 만큼 갑작스럽게 일인데다가
가장 먼저 피할 수 있게 했어야 할 가수들이 무슨 상황인지 몰라 팬들에게 되물어야 했습니다.
방송국 관계자도 스텝도,
가수들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피신시키지 못했던 거였습니다.
그리고 이미 사고를 당해 몸이 좋지 못했던 가수분이 실신하셨습니다.
저런 상황을 만들어 놓고 시침 뚝인 방송국에 팬들은 하나같이 분노했고,
누구 팬 누구 팬 할 것 없이 하나같이 사과문을 요구했습니다.
그걸 본 일반 네티즌분들은.
또 한 번 팬의 가슴에 대못을 박으셨습니다.
공포 영화 보면 사망하겠다고요?
남자가 조명탑 떨어진 거 보고 놀라서 실신하는 게 말이 안 된다고요?
무대 관리자들의 마음은 어떻겠냐고요?
놀라고, 아프고, 그건 성별에 상관 없는 겁니다.
여자는 놀라는 사람이고 남자는 놀람 따위 느끼지 않는 생물입니까?
아직 어려요.
거기다 실신한 저 가수는 컴백 직전 이미 큰 사고를 당한 상태였고요.
그런데도 무대로 돌아왔고요. 그 돌아 온 무대에서 저런 사고를 당했습니다.
사고는 몸이 기억하고 있어요.
의식을 하고 있든 안 하고 있든 몸이 하나하나를 다 기억하고 있는 겁니다.
정신력 같은 걸로 버틸 수 있는 게 아닙니다.
무대 관리자요? 저희가 무대 설치 하라고요?
할 수만 있다면 그러고 싶은 심정을 아실까요.
마음 같아서는 할 수만 있다면 세상에서 가장 크고 좋고 튼튼하고 빛나는 무대를 만들어 주고 싶은 마음.
그저 또 철없는 중고등학생의 마음이라 하시겠죠.
그런 당신들에게 이해를 바라지 않습니다.
다만 그냥 내버려 두세요.
가만히 둬도 치료 되기 힘든 상처를 애써 벌리고 다시 상처를 낼 필요는 없는 거잖아요.
우리가 바라는 건 엄청난 액수의 보상이 아니라 성의 있는 사과문이 전부였어요.
이미 팬들의 믿음을 잃어버린 프로그램에서 이런 사건이 터졌는데 사과문 요구가 전부라면.
당연한 걸 요구하면서도 욕 먹는 사람들의 마음은.
물론 모르시겠죠.
하지만, 다음에 이런 일이 또 일어나면 그건 안 될 말이지만, 만에 하나 또 이런 일이 생긴다면.
적어도 상황은 제대로 파악하고 아는 척 하세요.
이미 상처 받은 사람에게 또 상처를 주는 건 그 사람을 벼랑 끝으로 몰아가는 것 밖에는 안 된다는 걸 알아주세요.
그리고 이 자리를 빌어 조심스럽게 덧붙여 보자면.
물론 제가 VIP로 일정 소속사의 가수를 두둔하는 것 같아 보이시겠지만.
투애니원 분들의 무대로 인해 저런 사고가 났다고만 생각하지 말아주세요.
투애니원의 무대 사녹은 1시로, 사이사이 사녹을 하더라도 충분히 무대 정리할 시간이 있었습니다.
어느 한 분만 다치셨다면 그건 정말 우연이었겠지만, 이번엔 그런 게 아니잖아요.
얼마나 상심하셨을지, 심장이 곤두박질 치는 기분이었을지 감히 안다고 말씀 드릴 수 있어요.
어떤 가수의 팬으로서가 아니라 역시 그 가수를 좋아하는 사람의 마음으로서.
사람으로서 이번 일로 많은 상처와 충격을 받으셨을 가수분들의 쾌유를 빌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뮤직뱅크는 이번 일 역시 그냥 넘어갈 거라는 안일한 생각을 버리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