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종언

임영롱2009.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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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겔이 예술의 종언을 고했다는 얘기에 아무것도 몰랐던 나는

잘 알지도 못하면서 헤겔은 최악의 사상가라는 고정관념을 순식간에 세웠었다.

그 뒤, 변증법과 절대정신이라는 그의 철학은 악마적이라는 생각까지 들정도로

헤겔은 철저히 나에게는 배척의 대상이었고 지나치게 과대평가된 사상가였다.

 

언제부터인가 내 안에서 예술의 역할에 대한 약간의 회의가 들기 시작했다.

뭐 순간의 감정이겠지 했던 것이 어느새 꽤 진지한 고민으로 이어졌고

결국 난 헤겔의 얘기했던 '예술의 종언'에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다.

 

꼬리에 꼬리를 물고 계속됐던, 아직도 끝나지는 않은 이 고민을

일단 간단하게 한 문장으로 표현한다면 이렇다.

부족한 문장력 때문에 어떤 문장을 비틀 수 밖에 없었지만,

그 의미는 이 안에 충분히 담겨있다.

 

"예술은 죽었다.  다만 사라지지 않았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