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장미경2009.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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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삶이 하나의 긴 여행이라면,

일상은 아무리 귀찮아도 버릴 수 없는 여행가방과 같은 것.

여행을 계속하려면 가방을 버릴 수 없듯,

삶은 소소한 생활의 품목들로 나날이 새로 채워져야한다.

 

기차를 타고 미지의 도시에 다가갈 때의 느낌은

서투른 연애의 메커니즘과 비슷한 데가 있다.

 

우리가 어느 한 장소 혹은 한 사람의 본질을 가장 잘 깨닫는 것은

그 속에 머물때보다는 오히려 그것에 다가갈 때,

혹은 그것을 떠날 때 인지도 모른다.

 

최영미 -시대의 우울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