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일류기업" 이건희의 꿈은 꿈이 아니었다…"2012년 글로벌 TOP 5"

백종근2009.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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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일류기업' 이건희의 꿈은 꿈이 아니었다…


"2012년 글로벌 TOP 5"


 


삼성그룹이 오는 2012년 매출 측면에서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을 꺾고 글로벌 초일류기업 반열에 올라설 전망이다.

매출 기준은 미화 2000억 달러로, 삼성의 지난 8년간 매출 증가 추이가 앞으로도 이어진다면 이를 달성하게 된다.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도 그룹의 대표주자인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깜짝 실적’을 예고한 데다 전자?금융계열사별 차세대 신성장 동력의 사업화가 가시화하고 있는 점은 향후 매출 규모 확대 추세를 이어갈 재료다.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이 1988년 그룹 회장에 취임하면서 밝힌 초일류기업 목표가 24년 만에 현실화하는 것이다.







 






"초일류기업" 이건희의 꿈은 꿈이 아니었다…"2012년 글로벌 TOP 5"9일 삼성에 따르면 그룹의 전자계열 및 금융계열을 포함한 2000~2008년까지의 매출은 연평균 8조5000억원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0년 132조원의 매출을 기록한 뒤 2001년(127조원)과 2003년(121조2000억원)만 전년도에 비해 감소했을 뿐 이후엔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매출은 206조원으로 집계(결합재무제표 기준)돼 2007년 매출보다 무려 38조8000억원이나 늘어났다. ‘매출 200조원’ 고지를 밟은 건 국내 그룹 가운데 삼성이 유일하다. 현대?기아차그룹, LG그룹의 연매출은 100조원 대다.

삼성이 연평균 매출 8조5000억원 증가 추세를 유지하면, 산술적으로 3년 뒤인 2012년엔 매출 ‘240조원 시대’를 열게 된다. 매출 240조원은 원/달러 환율을 1200원으로 잡았을 때 ‘2000억 달러’에 해당한다. 이 액수는 글로벌 초일류기업을 가르는 일종의 ‘커트라인’이기도 하다.

미국 경제잡지 포천이 매년 매기는 미국기업 순위(2009년)에 따르면 엑손모빌의 매출이 4428억달러로 1위이며, 그 뒤로 월마트(4056억달러), 쉐브론(2631억달러), 코노코필립스(2307억달러) 순이다. GE 매출은 1832억달러. 삼성이 2000억달러 매출을 달성하면 GE를 제치고 5위에 올라 세계 유수의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는 것이다.

그룹의 흥망은 수시로 급변하는 경영환경 탓에 예단하기 어렵지만, 삼성의 초일류기업을 위한 움직임은 기민하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전자계열사만 해도 발광다이오드(LE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유망 사업에 대한 글로벌 주도권 잡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금융계열사도 선진 금융상품 개발을 통한 실적 향상이 기대된다. 이 전 회장은 지난해 “(현재는 삼성전자와) 삼성생명이, 미래에는 삼성증권이 중요하다”며 금융계열사의 발전가능성을 내비친 점도 의미가 있다.

삼성의 글로벌 초일류기업 진입은 이 전 회장 최대의 목표였다는 점에서도 각별하다. 경영 일선에 있을 때 구체적으로 매출 등 수치로서 초일류기업의 기준을 제시하지는 않은 채 끊임없이 목표를 향해 임직원을 독려했다.

그는 1988년 회장 취임사에서 ‘제2의 창업으로 초일류기업 실현’을 언급했고, 1991년 신년사에선 “삼성이 세계의 초일류기업으로 인정받는 날, 그에 따른 모든 영광과 결실은 여러분의 것이며, 나는 여러분과 함께 우리의 손으로 삼성을 세계 정상의 대열에 올려놓았다는 명예만을 간직할 것”이라고 했다.
홍성원 기자/hongi@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