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년 내내 한 몸처럼 지낼 정도로 선글라스 사랑에 빠진 패션 에디터들이 선택한 올여름 선글라스는 이것이다.
+ 내겐 너무 소심한 그녀 : 흔히 쇼핑을 연애에 비유하곤 한다. 마음에 드는 대상을 점찍은 후 여러 면에서 꼼꼼히 따져보고 지갑을 열기까지의 과정이 쇼핑할 때의 심리와 같기 때문이다. 더구나 선글라스처럼 얼굴과 밀착되는 액세서리를 구입할 경우 결혼에 임하는 자세만큼 신중해야 함은 물론이다. 미국 라스베이거스 출장길에 3년 지기 단짝인 오버사이즈의 보잉형 선글라스를 잃어버린 후 맘에 맞는 짝을 찾지 못해 방황하던 차였다. 얼굴형에 그럴싸하게 잘 어울리고 UV 광선, 자외선 등 유해 광선을 차단해주는 데다가 콧대를 압박하지 않도록 무게도 가벼운, 그런 녀석을 찾기가 어디 그리 쉽겠는가? "보잉형은 톰 포드가 간지죠"라는 후배의 추천사와 함께 내게 배달된 물건은 라이트 브라운의 컬러 그러데이션이 돋보이는 톰 포드 by 세원의 보잉형 선글라스. 첫인상이 다소 차갑긴 하나 라이트 골드와 화이트 컬러가 조화를 이룬 프레임에서 묻어나는 도도한 세련미와 유려한 곡선형 보디라인에는 거부하기 힘든 매력이 담겨 있다. 오버사이즈에 길들여졌기에 일반 사이즈의 렌즈 크기가 다소 거북하던 연애 초기를 잘 견디고 나니 과하지 않은 수려한 외모에 더욱 호감이 간다. 평범한 듯 소소한 재미가 느껴진다고나 할까? 펑키한 티셔츠보다는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화이트 티셔츠와 핏이 좋은 치노 팬츠에 손이 가기 시작했다는 점 또한 주목할 만한 변화. 렌즈 컬러가 익명성이라는 보호막이 되어주기엔 다소 흐리지만 실내에서도 착용 가능해 보안경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실용성 점수도 상위권에 들고…. 하지만 선글라스의 주요 기능으로 맨얼굴 커버와 태양빛으로부터의 자유를 꼽는 내게 다소 소심한 그녀임에는 틀림없다. 좀 더 검게 태닝한 모습으로 나타난다면 또 모를까. EDITOR : KANG JI HYE
+ 아직은 아니다: 나 역시 어쩔 수 없는 여자였던 것이다. 주야장천 보잉 선글라스만 쓰던 내가 이번 달 랩 아이템을 위해 최종적으로 샤넬의 주얼 선글라스를 선택한 걸 보면 말이다. 화려한 스타일이나 샤랄라 스타일과 담을 쌓고 지낸 지 수년째, 심플하고 시크한 아이템이 쇼핑 제1원칙이던 내게 갑작스러운 변화가 찾아온 것이다!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돌고 도는 유행따라 팔랑거리는 내 취향도 내면의 여성성 앞에서는 무릎을 꿇고 말았다. 하지만 문제는 옷차림이었다. 템플에 달린 진주 장식은 정말 아름다우나, 정작 내가 가진 옷과의 매치는 부자연스러웠다. 티셔츠나 셔츠를 즐겨 입는 나에게 도도한 여인네의 자태를 뽐내는 선글라스는 영 따로 놀았다. 불현듯 < 티파니에서 아침을 > 에서 오드리 헵번이 티파니 매장을 바라보는 영화 속 장면이 떠올랐다. '그래, 리틀 블랙 드레스가 있었어!' 일 년에 한 번 입을까 말까 한 블랙 원피스를 차려입고, 샤넬의 선글라스를 코끝에 살짝 걸쳐보았다. 사이즈에 비해 가벼운 사용감이 마음에 들었다. 더군다나 눈동자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짙은 블랙 렌즈는 멋진 남정네를 머리부터 발끝까지 훑어보더라도 눈치 채지 못했다. 그러잖아도 컬러 그러데이션이 들어간 렌즈가 한물가고 시꺼먼 블랙 렌즈의 등장이 예사롭지 않던 터였다. 영화 속 여주인공이라도 된 것처럼 허리를 꼿꼿이 세우고 스틸레토 힐을 또각거리며 거리로 나섰다. 오랜만에 티셔츠와 청바지 차림에서 벗어난 나에게 쏟아질 남자친구의 칭찬을 기대하며. 하지만 나는 남자친구의 한마디에 슬쩍 선글라스를 벗어놓을 수밖에 없었다. "엄마 선글라스 끼고 왔구나!" 그래, 아직은 아닌 것이다. 서랍 속에 넣어둔 보잉 선글라스를 다시 꺼내야겠다. EDITOR : KIM TAE KYUNG
+ 진짜 빈티지 선글라스 : 프랑스의 플로방스 지방을 연상시키는 바랜 듯한 플라워 프린트의 원피스나 적당히 손때가 묻어 낡은 가죽 가방, 1970년대에 유행하던 어깨까지 내려오는 드롭 이어링이나 커다란 주얼리가 달린 브레이슬릿. 빈티지하고 앤티크한 느낌이 좋아 벌써 몇 시즌째 이런 빈티지 스타일에 열광하고 있다. 특히 이번 시즌 나의 필수 아이템인 플라워 프린트 원피스는 벌써 몇 벌을 구입하고도 아직 완벽히 만족하지 못했다. 그런데 빈티지 스타일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정작 진짜 빈티지 제품을 구입하는 것은 썩 내키지 않는 내 모순적인 취향 때문에 늘 고민에 휩싸인다. 진짜 빈티지 제품이 아니고는 그 '진짜 빈티지' 느낌이 나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새로 산 제품을 처음 몇 달간 아무렇게나 사용해서, 일부러 낡은 느낌을 낸 후 나름대로의 빈티지 스타일에 만족하곤 한다. 문제는 선글라스(혹은 안경)다. 선글라스는 이런 방법이 여간해서는 잘 통하지 않는 제품이다. 아무리 험하게 다뤄봐도 스크래치가 나는 게 고작이니 말이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오리지널 빈티지 선글라스를 써보기로 했다. 1980년대에 만든 알랭 미끌리의 진짜 빈티지 선글라스. 내가 늘 찾아 헤매던, 바로 그 정도의 빛바랜 컬러, 그리고 1980년대의 클래식한 디자인도 훌륭하다. 동그란 얼굴형을 부각하지 않는 적당히 각진 프레임도 맘에 쏙 들었다. 그래, 역시 리얼 빈티지와 '빈티지 스타일'은 엄연히 다르다. 아무리 흉내 내려 해도 세월의 흐름으로 자연스레 얻어진 스타일은 어쩔 수 없나 보다. 그리고 또 한 가지 흡족한 점은 플라워 프린트 원피스와 매치하면 내가 지금 가장 심취해 있는 완벽한 빈티지 스타일링을 연출할 수 있다는 거다. EDITOR : LEE YUN JU
+ 20대여 영원하라: 30대가 되면서 나이에 맞춘답시고 비비드 컬러 사랑을 버리고 블랙으로 돌아섰다. 선글라스도 예외일 수 없었는데 블랙 아니면 브라운 등 지독히도 보수적인 취향이 대부분. 그러던 중 레이밴의 컬러 선글라스를 랩 아이템으로 받자 매우 당황스러웠다. 그것도 렌즈 부분은 파랗고 테 부분은 하얀, 이중 컬러! 그동안 컬러 선글라스는 TV광고에나 등장하는 '롤리롤리 롤리팝'을 부르는 옷차림도 과감한 20대를 위한 전유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선글라스가 패션 아이템으로 위상이 높아지다 보니 오랫동안 자리를 지켜오던 오드리 헵번형 선글라스를 제치고 테에 컬러까지 덧입힌 선글라스가 주목 받고 있다. 하지만 플라스틱에 컬러를 씌워서인지 선글라스라기보다 영락없는 장난감 같았고, 과연 자외선 차단이나 할까 싶은 마음이 들었다. 온갖 불신과 불평으로 가득한 채 아무튼 주저주저하며 선글라스를 착용한 채 거리로 나섰다. 왠지 다들 나만 쳐다보는 것 같아 선글라스를 쓰고도 햇빛에 당당하지 못하고 바닥만 보며 걸었다. 혹여 회춘하려는 최후의 발악이냐는 소리를 들을까봐 부끄럽기까지 했다. 하지만 의외로 컬러 선글라스 선호자가 많았다. 블랙 일색인 가운데 눈에 쏙쏙 들어오는 컬러 선글라스들, 물론 그들과 나의 옷차림은 많이 달랐지만 소수 착용자끼리의 친밀감이 느껴졌다고 할까. 게다가 왠지 그들처럼 젊은 무리에 속해 있다고 생각하니 20대로 돌아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내친김에 더 다양한 종류의 컬러를 시도해보기 위해 안경점으로 들어갔다. 다양한 컬러에 벌써 길들여진 것일까. 블랙 컬러는 이미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다. 알록달록한 컬러가 20대의 발랄하고 유쾌한 나로 변신시켜주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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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내내 한 몸처럼 지낼 정도로 선글라스 사랑에 빠진 패션 에디터들이 선택한 올여름 선글라스는 이것이다.
+ 내겐 너무 소심한 그녀 :
흔히 쇼핑을 연애에 비유하곤 한다. 마음에 드는 대상을 점찍은 후 여러 면에서 꼼꼼히 따져보고 지갑을 열기까지의 과정이 쇼핑할 때의 심리와 같기 때문이다. 더구나 선글라스처럼 얼굴과 밀착되는 액세서리를 구입할 경우 결혼에 임하는 자세만큼 신중해야 함은 물론이다. 미국 라스베이거스 출장길에 3년 지기 단짝인 오버사이즈의 보잉형 선글라스를 잃어버린 후 맘에 맞는 짝을 찾지 못해 방황하던 차였다. 얼굴형에 그럴싸하게 잘 어울리고 UV 광선, 자외선 등 유해 광선을 차단해주는 데다가 콧대를 압박하지 않도록 무게도 가벼운, 그런 녀석을 찾기가 어디 그리 쉽겠는가? "보잉형은 톰 포드가 간지죠"라는 후배의 추천사와 함께 내게 배달된 물건은 라이트 브라운의 컬러 그러데이션이 돋보이는 톰 포드 by 세원의 보잉형 선글라스. 첫인상이 다소 차갑긴 하나 라이트 골드와 화이트 컬러가 조화를 이룬 프레임에서 묻어나는 도도한 세련미와 유려한 곡선형 보디라인에는 거부하기 힘든 매력이 담겨 있다. 오버사이즈에 길들여졌기에 일반 사이즈의 렌즈 크기가 다소 거북하던 연애 초기를 잘 견디고 나니 과하지 않은 수려한 외모에 더욱 호감이 간다. 평범한 듯 소소한 재미가 느껴진다고나 할까? 펑키한 티셔츠보다는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화이트 티셔츠와 핏이 좋은 치노 팬츠에 손이 가기 시작했다는 점 또한 주목할 만한 변화. 렌즈 컬러가 익명성이라는 보호막이 되어주기엔 다소 흐리지만 실내에서도 착용 가능해 보안경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실용성 점수도 상위권에 들고…. 하지만 선글라스의 주요 기능으로 맨얼굴 커버와 태양빛으로부터의 자유를 꼽는 내게 다소 소심한 그녀임에는 틀림없다. 좀 더 검게 태닝한 모습으로 나타난다면 또 모를까. EDITOR : KANG JI HYE
+ 아직은 아니다:
나 역시 어쩔 수 없는 여자였던 것이다. 주야장천 보잉 선글라스만 쓰던 내가 이번 달 랩 아이템을 위해 최종적으로 샤넬의 주얼 선글라스를 선택한 걸 보면 말이다. 화려한 스타일이나 샤랄라 스타일과 담을 쌓고 지낸 지 수년째, 심플하고 시크한 아이템이 쇼핑 제1원칙이던 내게 갑작스러운 변화가 찾아온 것이다!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돌고 도는 유행따라 팔랑거리는 내 취향도 내면의 여성성 앞에서는 무릎을 꿇고 말았다. 하지만 문제는 옷차림이었다. 템플에 달린 진주 장식은 정말 아름다우나, 정작 내가 가진 옷과의 매치는 부자연스러웠다. 티셔츠나 셔츠를 즐겨 입는 나에게 도도한 여인네의 자태를 뽐내는 선글라스는 영 따로 놀았다. 불현듯 < 티파니에서 아침을 > 에서 오드리 헵번이 티파니 매장을 바라보는 영화 속 장면이 떠올랐다. '그래, 리틀 블랙 드레스가 있었어!' 일 년에 한 번 입을까 말까 한 블랙 원피스를 차려입고, 샤넬의 선글라스를 코끝에 살짝 걸쳐보았다. 사이즈에 비해 가벼운 사용감이 마음에 들었다. 더군다나 눈동자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짙은 블랙 렌즈는 멋진 남정네를 머리부터 발끝까지 훑어보더라도 눈치 채지 못했다. 그러잖아도 컬러 그러데이션이 들어간 렌즈가 한물가고 시꺼먼 블랙 렌즈의 등장이 예사롭지 않던 터였다. 영화 속 여주인공이라도 된 것처럼 허리를 꼿꼿이 세우고 스틸레토 힐을 또각거리며 거리로 나섰다. 오랜만에 티셔츠와 청바지 차림에서 벗어난 나에게 쏟아질 남자친구의 칭찬을 기대하며. 하지만 나는 남자친구의 한마디에 슬쩍 선글라스를 벗어놓을 수밖에 없었다. "엄마 선글라스 끼고 왔구나!" 그래, 아직은 아닌 것이다. 서랍 속에 넣어둔 보잉 선글라스를 다시 꺼내야겠다. EDITOR : KIM TAE KYUNG

+ 진짜 빈티지 선글라스 :프랑스의 플로방스 지방을 연상시키는 바랜 듯한 플라워 프린트의 원피스나 적당히 손때가 묻어 낡은 가죽 가방, 1970년대에 유행하던 어깨까지 내려오는 드롭 이어링이나 커다란 주얼리가 달린 브레이슬릿. 빈티지하고 앤티크한 느낌이 좋아 벌써 몇 시즌째 이런 빈티지 스타일에 열광하고 있다. 특히 이번 시즌 나의 필수 아이템인 플라워 프린트 원피스는 벌써 몇 벌을 구입하고도 아직 완벽히 만족하지 못했다. 그런데 빈티지 스타일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정작 진짜 빈티지 제품을 구입하는 것은 썩 내키지 않는 내 모순적인 취향 때문에 늘 고민에 휩싸인다. 진짜 빈티지 제품이 아니고는 그 '진짜 빈티지' 느낌이 나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새로 산 제품을 처음 몇 달간 아무렇게나 사용해서, 일부러 낡은 느낌을 낸 후 나름대로의 빈티지 스타일에 만족하곤 한다. 문제는 선글라스(혹은 안경)다. 선글라스는 이런 방법이 여간해서는 잘 통하지 않는 제품이다. 아무리 험하게 다뤄봐도 스크래치가 나는 게 고작이니 말이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오리지널 빈티지 선글라스를 써보기로 했다. 1980년대에 만든 알랭 미끌리의 진짜 빈티지 선글라스. 내가 늘 찾아 헤매던, 바로 그 정도의 빛바랜 컬러, 그리고 1980년대의 클래식한 디자인도 훌륭하다. 동그란 얼굴형을 부각하지 않는 적당히 각진 프레임도 맘에 쏙 들었다. 그래, 역시 리얼 빈티지와 '빈티지 스타일'은 엄연히 다르다. 아무리 흉내 내려 해도 세월의 흐름으로 자연스레 얻어진 스타일은 어쩔 수 없나 보다. 그리고 또 한 가지 흡족한 점은 플라워 프린트 원피스와 매치하면 내가 지금 가장 심취해 있는 완벽한 빈티지 스타일링을 연출할 수 있다는 거다. EDITOR : LEE YUN JU
+ 20대여 영원하라:
30대가 되면서 나이에 맞춘답시고 비비드 컬러 사랑을 버리고 블랙으로 돌아섰다. 선글라스도 예외일 수 없었는데 블랙 아니면 브라운 등 지독히도 보수적인 취향이 대부분. 그러던 중 레이밴의 컬러 선글라스를 랩 아이템으로 받자 매우 당황스러웠다. 그것도 렌즈 부분은 파랗고 테 부분은 하얀, 이중 컬러! 그동안 컬러 선글라스는 TV광고에나 등장하는 '롤리롤리 롤리팝'을 부르는 옷차림도 과감한 20대를 위한 전유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선글라스가 패션 아이템으로 위상이 높아지다 보니 오랫동안 자리를 지켜오던 오드리 헵번형 선글라스를 제치고 테에 컬러까지 덧입힌 선글라스가 주목 받고 있다. 하지만 플라스틱에 컬러를 씌워서인지 선글라스라기보다 영락없는 장난감 같았고, 과연 자외선 차단이나 할까 싶은 마음이 들었다. 온갖 불신과 불평으로 가득한 채 아무튼 주저주저하며 선글라스를 착용한 채 거리로 나섰다. 왠지 다들 나만 쳐다보는 것 같아 선글라스를 쓰고도 햇빛에 당당하지 못하고 바닥만 보며 걸었다. 혹여 회춘하려는 최후의 발악이냐는 소리를 들을까봐 부끄럽기까지 했다. 하지만 의외로 컬러 선글라스 선호자가 많았다. 블랙 일색인 가운데 눈에 쏙쏙 들어오는 컬러 선글라스들, 물론 그들과 나의 옷차림은 많이 달랐지만 소수 착용자끼리의 친밀감이 느껴졌다고 할까. 게다가 왠지 그들처럼 젊은 무리에 속해 있다고 생각하니 20대로 돌아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내친김에 더 다양한 종류의 컬러를 시도해보기 위해 안경점으로 들어갔다. 다양한 컬러에 벌써 길들여진 것일까. 블랙 컬러는 이미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다. 알록달록한 컬러가 20대의 발랄하고 유쾌한 나로 변신시켜주었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