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일간 가디언이 한국 대통령선거에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가 당선된 것을 놓고 20일 "한국 앞날에 구름이 드리워졌다"는 제목의 해설기사를 내놓아 눈길을 끌고 있다.
가디언은 북핵 불능화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북·미 관계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는 한반도 정세를 고려할 때 현 시점에서 한국 국민들이 보수파 후보 손을 들어준 것은 한마디로 '역설적'이라고 논평했다.
신문은 "지난 10년간 자유주의 정권이 일궈놓은 정책이 이제 막 결실을 맺으려고 하는 시기에, 남북이 영구적인 한반도 평화체제에 대한 기대를 키워가고 있는 시점에서 한국 국민은 대북 강경 노선을 천명한 (이명박) 후보를 지도자로 선출했다"며 한국 유권자들의 선택이 시대적 흐름과 요구에 부응하는 것인지에 대한 의문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가디언은 "유권자들이 이제 '친절한 대통령'은 필요없다고 말하고 있다"며 "한국의 대북 햇볕정책에 구름이 드리워지고 있다"고 표현했다.
가디언은 그러나 차기 정부의 대화 방식과 어조는 달라지겠지만 대북 관계를 정립하는 핵심적 요소들은 미세한 차이를 보이는데 그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이는 국제사회와 한국이 북한에 중유와 쌀, 의약품 등 원조물자를 퍼주되 그에 상응하는 대가가 있어야 한다는 원칙을 강조하고 있으나 그렇다고 북한 체제의 갑작스런 붕괴나 한반도 긴장 고조를 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기 때문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이에 따라 차기 정부가 선택할 수 있는 방안은 대북 원조를 지속하면서 남북 경제협력을 바탕으로 한 일자리 창출, 교류 채널 확대 및 유지를 추진하는 것이라고 가디언은 제시했다.
신문은 이어 남북은 과거 확성기를 통해 선전 경쟁을 벌일 만큼 감정적 대립도 심각했으나 이제는 서로 드라마 DVD를 화물차에 실어 보낼 만큼 관계가 호전됐다며 이같은 민간 교류가 보다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신문은 또 이 후보가 코리언 드림의 아이콘으로 당선에 성공했으나 검찰 수사 대상이기 때문에 '허니문'은 없을 것이라며 BBK 주가조작 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특검 조사를 받게 된 이 후보는 투표 직전 공개된 7년 묵은 비디오테이프에서 스스로 BBK 설립을 시인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가디언은 한편 한국 대선에 관한 다른 제목의 기사에서 "이명박의 당선은 1970년대 개발시대에 대한 한국인들의 향수를 반영한다"는 연세대 김기중 교수의 말을 인용 보도하기도 했다. 나경수기자
"보수층에서 개 내보내도 당선" '반노 선거'로 규정, '이명박 당선'후 변화 주목 뷰스앤뉴스 | 2007-12-18 12:58:03
한국 대선이 임박하자 외신들도 대선 관련 기사들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대다수 외신들은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높게 보며, 10년만에 이뤄지는 보수진영의 정권 탈환으로 달라질 대북정책, 한미관계 등에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
"보수층에서 개 내보내도 당선"
영국의 통신은 17일(현지시간)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면서 “보수진영에서 개를 후보로 내보내도 당선될 것(conservatives could put up a dog and still win )”이라고 보도했다.
통신은 한 분석가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고 그 이유로 “경제를 망치고 집값 폭등을 방치한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적대감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의 높은 지지율이 반노무현 정서의 결과라는 지적.
통신은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와 관련해서는 “노 대통령의 오점을 씻어내지 못했다”며 “정 후보가 유류세 인하와 의료비 절감 등의 포퓰리즘 공약과 행복은행 등의 모호한 아이디어를 내놓았지만 유권자들의 마음을 돌리는 데 실패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선거막판 터진 '이명박 동영상'의 대선 영향력에 대해서도 이내영 고려대 교수의 말을 인용, “대부분 유권자들이 지지 후보를 정한 뒤라 BBK 동영상 때문에 마음을 바꾸는 유권자들은 소수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그가 당선되더라도 임기 중 도덕성 논란이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통신은 이명박 당선시 한미관계와 관련해선, "이 후보가 미국 공화당 뿐 아니라 민주당의 정책과 시각을 공유하고 있다"는 헤리티지재단 브루스 클링거 연구원의 말과 "양국 정부가 기본적으로 중도 우파라는 공통된 이념 성향을 가지게 되면" 한-미 간의 어조 변화가 양측으로부터 환영받을 것이라는 빅터 차 조지타운대 교수의 말 등 미국 보수인사들의 말을 인용해 한미관계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 유권자 유일한 관심은 경제문제"
미국의 도 17일(현지시간) 이명박 후보의 BBK 의혹 전개과정 등을 상세히 소개하며 막판 반전이 없는 한 이명박 후보 당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신문은 "한국의 이번 대선은 이념문제가 부각됐던 역대 선거와는 달리 경제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긴장감이 실종된 대선이 되고 있다"며 "긴장감이 실종된 이번 대선에서 그나마 관심을 모았던 것이 BBK 의혹으로 인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의 낙마 여부였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이 후보의 혐의를 사실상 벗겨준 검찰에 대한 노 대통령의 재조사 검토지시가 있었지만 대선에 미칠 영향은 미지수"라며 "이 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근 30%포인트 차이로 경쟁후보에 앞서 있으며 이 후보 진영은 실제 투표가 이뤄지면 이 후보가 50%가 넘는 지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신문은 "이번 대선에서 한국 유권자들의 유일한 관심이 경제문제로, 이 후보가 경제문제를 부각시킴으로써 민주화와 남북화해를 전면에 내세운 김대중 전 대통령이나 노무현 대통령과 극명한 대조를 보이고 있다"며 "남북문제에 대해서도 포용정책을 지지하지만 대북지원을 핵 포기와 연계시켜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실용주의에 가까운 접근 자세를 보이고 있다"며 대북정책의 변화를 예고했다.
영국가디언, "이명박 당선, 한국 앞날에 구름 드러워져" "한나라당, 개가 나와도 당선
뉴시스|기사입력 2007-12-20 15:51
영국 일간 가디언이 한국 대통령선거에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가 당선된 것을 놓고 20일 "한국 앞날에 구름이 드리워졌다"는 제목의 해설기사를 내놓아 눈길을 끌고 있다.
가디언은 북핵 불능화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북·미 관계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는 한반도 정세를 고려할 때 현 시점에서 한국 국민들이 보수파 후보 손을 들어준 것은 한마디로 '역설적'이라고 논평했다.
신문은 "지난 10년간 자유주의 정권이 일궈놓은 정책이 이제 막 결실을 맺으려고 하는 시기에, 남북이 영구적인 한반도 평화체제에 대한 기대를 키워가고 있는 시점에서 한국 국민은 대북 강경 노선을 천명한 (이명박) 후보를 지도자로 선출했다"며 한국 유권자들의 선택이 시대적 흐름과 요구에 부응하는 것인지에 대한 의문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가디언은 "유권자들이 이제 '친절한 대통령'은 필요없다고 말하고 있다"며 "한국의 대북 햇볕정책에 구름이 드리워지고 있다"고 표현했다.
가디언은 그러나 차기 정부의 대화 방식과 어조는 달라지겠지만 대북 관계를 정립하는 핵심적 요소들은 미세한 차이를 보이는데 그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이는 국제사회와 한국이 북한에 중유와 쌀, 의약품 등 원조물자를 퍼주되 그에 상응하는 대가가 있어야 한다는 원칙을 강조하고 있으나 그렇다고 북한 체제의 갑작스런 붕괴나 한반도 긴장 고조를 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기 때문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이에 따라 차기 정부가 선택할 수 있는 방안은 대북 원조를 지속하면서 남북 경제협력을 바탕으로 한 일자리 창출, 교류 채널 확대 및 유지를 추진하는 것이라고 가디언은 제시했다.
신문은 이어 남북은 과거 확성기를 통해 선전 경쟁을 벌일 만큼 감정적 대립도 심각했으나 이제는 서로 드라마 DVD를 화물차에 실어 보낼 만큼 관계가 호전됐다며 이같은 민간 교류가 보다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신문은 또 이 후보가 코리언 드림의 아이콘으로 당선에 성공했으나 검찰 수사 대상이기 때문에 '허니문'은 없을 것이라며 BBK 주가조작 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특검 조사를 받게 된 이 후보는 투표 직전 공개된 7년 묵은 비디오테이프에서 스스로 BBK 설립을 시인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가디언은 한편 한국 대선에 관한 다른 제목의 기사에서 "이명박의 당선은 1970년대 개발시대에 대한 한국인들의 향수를 반영한다"는 연세대 김기중 교수의 말을 인용 보도하기도 했다. 나경수기자
"보수층에서 개 내보내도 당선"
'반노 선거'로 규정, '이명박 당선'후 변화 주목
뷰스앤뉴스 | 2007-12-18 12:58:03
한국 대선이 임박하자 외신들도 대선 관련 기사들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대다수 외신들은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높게 보며, 10년만에 이뤄지는 보수진영의 정권 탈환으로 달라질 대북정책, 한미관계 등에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
"보수층에서 개 내보내도 당선"
영국의 통신은 17일(현지시간)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면서 “보수진영에서 개를 후보로 내보내도 당선될 것(conservatives could put up a dog and still win )”이라고 보도했다.
통신은 한 분석가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고 그 이유로 “경제를 망치고 집값 폭등을 방치한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적대감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의 높은 지지율이 반노무현 정서의 결과라는 지적.
통신은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와 관련해서는 “노 대통령의 오점을 씻어내지 못했다”며 “정 후보가 유류세 인하와 의료비 절감 등의 포퓰리즘 공약과 행복은행 등의 모호한 아이디어를 내놓았지만 유권자들의 마음을 돌리는 데 실패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선거막판 터진 '이명박 동영상'의 대선 영향력에 대해서도 이내영 고려대 교수의 말을 인용, “대부분 유권자들이 지지 후보를 정한 뒤라 BBK 동영상 때문에 마음을 바꾸는 유권자들은 소수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그가 당선되더라도 임기 중 도덕성 논란이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통신은 이명박 당선시 한미관계와 관련해선, "이 후보가 미국 공화당 뿐 아니라 민주당의 정책과 시각을 공유하고 있다"는 헤리티지재단 브루스 클링거 연구원의 말과 "양국 정부가 기본적으로 중도 우파라는 공통된 이념 성향을 가지게 되면" 한-미 간의 어조 변화가 양측으로부터 환영받을 것이라는 빅터 차 조지타운대 교수의 말 등 미국 보수인사들의 말을 인용해 한미관계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 유권자 유일한 관심은 경제문제"
미국의 도 17일(현지시간) 이명박 후보의 BBK 의혹 전개과정 등을 상세히 소개하며 막판 반전이 없는 한 이명박 후보 당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신문은 "한국의 이번 대선은 이념문제가 부각됐던 역대 선거와는 달리 경제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긴장감이 실종된 대선이 되고 있다"며 "긴장감이 실종된 이번 대선에서 그나마 관심을 모았던 것이 BBK 의혹으로 인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의 낙마 여부였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이 후보의 혐의를 사실상 벗겨준 검찰에 대한 노 대통령의 재조사 검토지시가 있었지만 대선에 미칠 영향은 미지수"라며 "이 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근 30%포인트 차이로 경쟁후보에 앞서 있으며 이 후보 진영은 실제 투표가 이뤄지면 이 후보가 50%가 넘는 지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신문은 "이번 대선에서 한국 유권자들의 유일한 관심이 경제문제로, 이 후보가 경제문제를 부각시킴으로써 민주화와 남북화해를 전면에 내세운 김대중 전 대통령이나 노무현 대통령과 극명한 대조를 보이고 있다"며 "남북문제에 대해서도 포용정책을 지지하지만 대북지원을 핵 포기와 연계시켜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실용주의에 가까운 접근 자세를 보이고 있다"며 대북정책의 변화를 예고했다.
"북한에 주는 당근 줄어들 것"
미국 월가의 경제전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