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강사들의 비애

김정길2009.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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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여자도 아닌 그리고 유치원강사도 아닙니다. 그래서 그 내부에 어떠한 문제가 있는지 알지는 못합니다.

다만 제 주변에 많은 유치원강사들이 있고, 그들의 생활을 보면 조금은 답답한 마음이 들더군요.

 

제 주변에 유치원강사들이 있습니다. 다들 자신들이 하는 일에 보람을 느끼기도 하더군요. 하지만 그 보람뒤에

불만도 많은듯 합니다. 그 불만을 듣다보면 제가 더 화가 날정도더군요.

 

요즘 최저임금이 시간당 4천원인가요? 그런데 과연 유치원강사들은 어떨까요?

 

제 주변에 유치원강사들 증언에 의하면 대게 아침 8시부터 근무를 시작해서 저녁 7시쯤 마치더군요.

근무시간만 11시간입니다. 그런데 이 역시도 그렇지 못한 경우가 상당하더군요. 대게 업무를 마친후

다음 과업을 위해 준비를 한다는 명분하에 밤 9~11시에 마치는 경우가 허다하더군요.

 

어찌되었든 최저 기본 10시간은 일을 합니다. 그럼에도 월급은 대게 100만원. 일당으로 치면 33333원이죠.

시간당으로 치면 3333원 꼴입니다. 이미 시간당 4천원이라는 최저임금 수준에도 못 미치죠.

그렇다면 저 월급 100만원이라는 금액이 휴일을 뺀 금액일까요?

주5일근무를 한다는 전제하에 한달 8일을 근무하지 않는다면 22일로 계산해서 시간당 4500원꼴이 되는군요.

하지만 월급이란 시간당으로 계산하는 아르바이트 비용이 아닌 휴일마저 측정한 금액이 아닐까요?

물론 방학이라는 직장인에게는 상상도 못할 좋은 휴가가 있기는 하지만, 뭐 이 역시 제대로 지켜지는

유치원이 있는가하면 일정기간만 방학을 하고 나머지는 직장인 학부모들의 자녀들을 위해 또 다시 출근

하는 경우도 많더군요.

 

모든 유치원이 그렇지는 않을겁니다. 하지만 제 주위에 한 유치원강사는 대게 밤 9~11시에 마치며

어떤날은 밤12시를 넘겨 새벽에 퇴근을 하고, 다음날 차량을 돈다며 역시나 7시 30분에 출근을 하더군요.

밤12시에 마치면서 차비도 지급하지 않더군요. 그래서 "그런게 어디있느냐 택시비라도 받아야지?"라고

물었더니 어차피 누가 시켜서 하는건 아니라고 합니다. 그냥 그러한 분위기를 조성시켜서 반박을 못한다고

하더군요. 업무시간에는 어린이들을 돌보고 어린이들이 하교한 이후에는 행정업무등을 보다보면 결국

시간이 늦어진다고 합니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면 되겠지만, 이 역시 바닥이 좁아서 1년 계약기간전에

퇴사를 하면 자신이 돌보는 어린이들을 내팽겨쳤다는 이유로 타유치원 입사도 하기 힘들다더군요.

그렇게 그만두는 유치원강사들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물론 매년 유아교육과정을 마친 졸업생들은 넘쳐나

인력수급에는 문제가 없겠지요.

 

아무튼 근무시간에 비해 아주 열악한 비용을 받고 있다는것만은 사실인듯 합니다. 더욱이 유치원강사가

될려면 대학의 유아교육과정을 마쳤을텐데, 과연 저런 대우를 받을려고 비싼 대학등록금을 내고 대학을

다녔는지 안타깝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