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하면서

김수미2009.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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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하면서



부슬비가 오는 여름아침

낚시찌하나 던져놓고

바다를 바라보네


한참을 기다려도

아무 동요도 없고

밑밥이 없어서일까

고기들이 모이지 않네


찌가 까딱까딱 하는 순간

이때다 싶어 힘껏

낚시대를 들어올렸네

미역줄기만 걸려있네


매번 기다려도 내 삶은 허방

그렇게 35년을 살았네


언젠가 대어를 낚을

그 날을 위해

난 또 낚시줄을 던지네


구름사이로 엷은 햇빛이 비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