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7.01. 싸이월드 광장에 올려진 “미국인들이 원더걸스에 관심을 갖는 이유”라고 제목이 붙여진 김시열씨의글을 보고 몇마디 하고자 한다. 김씨가언급했듯이, 이것도 개인의 의견이니 만일 이견을 나누고 싶은분들이 있으면 건전한 댓글을 달도록 적극권장한다.
필자는 미국에 유학왔다가 정착한, 미국온지 20여년된, 40대후반에 접어드는 이민 1세로서, 아주 우연한 기회에 원더걸스의노바디 뮤직비디오를 접한 후 호기심으로 시작해 결국 팬이 되어버린 사람이다. 음악에는 관심이 좀 있어서 취미생활을 좀 했지만 미국에 온후로 최근까지한국의 팝을 비롯한 대중음악에 전혀 관심도 없었고 문외한이였던 필자가 지대한 관심을 갖게 만든 계기를 만들어 준 사건(?)이었다. 요즘 틈만 나면 원더걸스의 자료를 유튜브에서 뒤지면서 내가 왜이러지 하면서도 멈출수 없는 그야말로 원더걸스의 매력에 빠져버린사람이다.
필자가 파악하기로는, 원더걸스는 박진영이라는 사람에 의해서 발굴되어 치밀하게 기획되고 만들어진 그룹이다. 혼자서 작사, 작곡, 편곡, 연주 (신써싸이저), 안무, 제작까지할수 있는 몇 안되는 사람들중의 하나인 박씨가 일관성있게 창조해낸 걸작품이다. 원더걸스하면항상 가창력 논란이 이는데, 물론 맞는 이야기지만 그건 노래하는 “가수”라는 면만을 보고 평가하는 편협된 의견이라고 본다. 필자는 “인터테이너”라는 관점에서 바라보고 싶다. 한마디로 원더걸스는 노래가 다소 불안하더라도 사람들이 보고 싶어하고 듣고싶게 만드는 즐거움을 주는 그룹이다. 다른사람들은모르겠지만 적어도 필자에게 원더걸스는 멤버들의 무난하지 않았던 가정사정과 어린나이부터 가수가 되겠다는 열망, 그목표를 위한 노력, 모자라는 실력을 인정하고 노력하는 그런 인간적인 모습에 끌려 마냥 이뻐보인다. 또한가지는 다른 그룹들과 달리 거의 줄기차게 때로는 욕을 먹어가면서 라이브를고집한다는 것이다. 아무리 가창력에자신있는 그룹이라도 여건이 안좋으면 립싱크를 하는데, 원더걸스는 간혹 미리 녹음을 해서 쓰기도 했지만거의 라이브로 밀어 붙인다. 그래서가창력 문제가 더 부각되고 있지만 그것이 오히려 더 정이가게 만든다.
원더걸스는 멤버들의 조화가 절묘하다. 개개인의 매력에 대해서는 나중에 언급하겠지만한마디로 표현하면 음악적으로나 컨ㅤㅆㅔㅂ(거의 실제의 성격이라고 봄)으로나각자의 개성이 뚜렸하다. 우선, 소위 말하는 메인 보컬이선예와 예은이지만 다른 멤버들도 묘한 조화속에서 빠지면 아쉬운 역할들을 담당한다. 예를 들어 소녀시대와 비교하면, 가창력이전체적으로 소녀시대보다 못하다고도 볼수도 있겠지만, 원더걸스 멤버들은 음색, 음역이 서로 다르고 역할 분담이 뚜렷하면서도 조화가 잘된다. 소녀시대는다들 노래는 대체로 잘하는데 워낙 수가 많은데다가 두어명 빠져도 모를정도로 특징이 별로 없다. 다른소녀그룹들 (카라, 애프터스쿨, 2NE1, 4 Minute 등 4명이상)과 비교해도 마찬가지이다. 한마디로 잘 모았다. 노래뿐만아니라, 비쥬얼적인 측면에서도구성이 절묘하다. 보이시한 컨셉트로다소 갸냘프지만 믿음직한 선예, 시원시원하고 듬직한 예은, 마냥귀엽고 수줍은 듯한 소희, 장난꾸러기 같으면서도 성숙해 보이는 선미(필자가 아주 초창기에 얼굴을 파악하기가 제일 어려웠슴), 어딘지 전라도의 촌스러움이 내재되어있으면서도 엄청 세련되고 섹시한 유빈. 개성있는 이 캐릭터들을, 절묘하게의상, 헤어, 메이크업 등을 통해 일관성있게 조화시켜서 걸작품이나왔다고 본다. 특히 리트로컨셉은 거의 천재적인 발상이다.
박진영씨가 한말중 아주 인상적인 말이 있다. 원더걸스 멤버들을 뽑을때 실력(만)있는 사람을 뽑지 않았다고. 사람을 보고 뽑았다고. 아주 현명하다. 만일 원더걸스 멤버 선발 기준이 가창력이었다면 아마 지금 멤버중 몇명이나선발기준을 확실히 넘어설수 있을까. 원더걸스는가창력위주의 그룹이 아니다. 그렇다고비쥬얼만 보이는 그룹도 아니다. 독특한거부할수 없는 매력이 있다. 우선빼놓을수 없는 점은 박진영씨의 음악이 너무나 개성이 있고 멤버들의 특성을 최대한으로 발휘하게 하고 있다. 혹자는 박진영의 음악에 대해 표절시비를 한다. 예를 들어, 소핫같은 경우 물론 비슷한 점도 있다. 하지만 필자는 고의라고는절대로 믿지 않는다. 박진영씨의수많은 곡들을 들어 보면 표절이라고 의심드는 경우는 거의 없고 다 독창적이다. 물론 본인도 밝혔듯이, 예를들어 텔미처럼 공개적으로 다른곡에서 샘플링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볼때 박진영의 음악은 창조적이고독특하다. 클래식으로 훈련되어서그런지 편곡과 믹싱도 (대부분 원곡은 직접한다고 봄)도 아주세련되게 한다.
한마디로 원더걸스는 박진영의 창조성과 멤버들의개성, 멤버들과 스탭들의 노력이 어우러져 나온 걸작품이다. 이제 멤버 개개인의 특징을 살펴보겠다.
선예는 연습기간이 길어서 트레이닝도 많이 받아서그런지, 발성을 제대로 한다. 고음에서 짜내지 않고 비강을 울려서 성악적인 발성을 한다. 선천적이라기 보다도 후천적인 노력에 의해서이루어진것 같다. 또한, 일월지가같은 솔로곡을 들으면 정말 감정표현도 좋다. 박진영씨의 세련된 작/편곡솜씨와 잘 어울리는 노래다. 듣고보는 사람의 심금을 울린다. 춤도상당히 잘춘다. 연습많이한 흔적이보인다. 그러나 선예의 매력은 무엇보다도 인간성이다 (적어도필자를 포함한 사람들 눈에 비쳐진). 한마디로성실하고, 겸손하고, 착하고, 노래도 열심히 부른다. 그 인간성을 바탕으로 그룹의 리더로서 리더쉽도 좋다. 나이 서열로는 중간인데도 그룹을 잘 꾸려나가고있다. 그런데, 선예의 문제는 체력이 약해서 그런지 호흡이 딸리고 성량이 부족한 것이다. 피곤한 스케쥴에서 눈밑의 다크써클을 메이크업으로 가려가면서 노래부르는것을 볼때마다 사실 좀 애처롭다. 요즈음조나스 브라더스의 공연의 오프닝을 하고 있는데, 두달이상 전미주 투어를 따라다니면서 (그것도 비행기가 아닌 버스로) 체력을 유지할수가 있을지 걱정된다. 하지만,선예는 정신력이 강하다. 아프더라도 이겨낼것이다. 떡을 좋아한다는데 (박진영씨도마찬가지), 사실 건강에 좋지 않다. 찹쌀은 원래 소화시키기가 힘들기 때문에 몸의 에너지를 많이 뺏어간다. 반찬은 가리지 않고 먹더라도 주식으로는현미를 저온으로 지어서 먹었으면 좋겠다 (딸을 가진 아버지의 심정이다).
예은은 데뷔 두달전에 오디션을 통해 긴급 투입되었지만정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팀의 보배다. 그 폭발적인 목소리가 정말 일품이다. 그런데,창법자체가 고음에서 발성을 제대로 안하고 지르는 스타일인데다 연습생기간을 거의 생략한 관계로 보컬트레이닝을 제대로 못받아서 그런지소위말하는 “삑사리"의 원조이지만, 높지 않은 음역에서는 노래를 가장 감칠나게 부른다. 특히 가스펠을 부를때면 최고 수준이다. 왜 제일 늦게 합류한 멤버에게 데뷔곡인 아이러니에 거의 메인이다시피한역할을 주었겠는가. 만일 예은이없었다면 선예의 늘어난 부담때문에 물론 가정이지만 지금의 원더걸스가 탄생되기가 힘들었을지 모른다. 요즘은 데뷔때에 비해서 많이 좋아졌다. 노력을 많이 한게 보인다. 보컬훈련만 조금 더 받으면 풍부한 성량과 감성을 바탕으로 최고의 가수가될 가능성이 충분하다. 예은은먹성도 좋(다고 들었)고,또 뭐든지 적극적이고 노력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물론,다른 멤버들도 그렇지만) 특히 마음에 든다. 항상팬들을 걱정해주고 성격도 활발해서 좋다. 작곡에소질이 있다는 것도 앞으로 음악적으로 발전하는데 큰 도움이 될것이다. 공부도 잘했다는데 그것이 미국투어때일취월장하는 영어회화실력으로 나타나고 있다. 무슨 분야든 (스포츠, 예술, 연예 등등) 최정상에 오르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영리해야 한다. 한마디로 예은은 영리한데다가 열심이다.
유빈은 현아의 건강때문에 대타로 들어오게된 멤버이지만, 지금 없어서는 안될 존재가 되었다. 그룹으로서는 전화위복이다. (현아는 지금 막 데뷔한 4Minute에서는잘 어울리지만, 사실 원더걸스에서는 뭔가 캐릭터가 맞지 않는 느낌이었다. 예를 들어 현아가 참여했던 텔미 뮤직비디오를 보면 약간 오버한다는 느낌이었다.) 유빈의 중저음의 ㅤㄹㅐㅍ은 정말 일품이다. 힙합의 리듬도 잘 타고 한국 특유의 포크적인 리듬도 잘 안다. 무대 매너도 자연스럽고 우아하다. 노래도 가끔하는데, 음이 높지 않으면 꽤 잘한다. 하지만, 창법이 역시 고음을목에서 짜내는 스타일이라 초창기에 무리하다가 성대결절로 고생을 했다는데, 앞으로 바쁘더라도 보컬 트레이닝을좀 받아보길 바란다. 목소리가매력적이기 때문에 조금만 노력하면 노래만으로도 빛을 발하리라 본다. 유빈의 또다른 큰 장점은 영어발음이 좋다는 것이다. 회화도 고급스럽게 잘한다. 래퍼이기 때문에 그 중요성이 더욱 크다. 유빈이 미국에 잠깐 살아서 그렇다는 사람들도 있는데, 아무리 오래살아도 영어 발음 못하는 사람들 많다. 이유가뭐든 원더걸스가 미국에 진출하려는 목표를 위해 큰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유빈의 자연스러운 섹시함이 (미국인들의눈에) 인기를 끌수있는 요소가 되고 있다. 래퍼로서는 그 이상의 적임자를 찾기 힘들다고 본다.
선미는 얼핏보면 지금 현재 보컬로도 춤으로도 어정쩡한위치에 있는것 같지만, 많은 노래들의 인트로덕션을 안심하고 맡길수 있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있다. 모든면에서 튀지는 않지만안정적이다. 음색도 다른 멤버들이갖지 못한 허스키한 듯한 저음의 매력이 있다. 음역도 점점 확대되고 있다. 사실필자가 느끼기에는 다른 멤버들은 불안한 요소들이 있어서 (선예의 성량과 호흡, 예은의 음이탈, 소희의 음감, 유빈의다소 무리가 가는 창법 – 물론 노래할때만) 볼때 다소 긴장이되는데, 선미는 거의 걱정을 안하게 한다. 춤도 노래도 아주안정적이다. 그런데, 요즘에는 참 노래도 잘한다는 생각을 할때가 많다. 가장 발전가능성이 큰 멤버이다. 영어 발음도 상당히 정확하다. 말이 별로 없어서 그렇지 영어 회화도 제법 정확하게 한다 (공부를 했어도 아주 잘했을것이다. 잘한다고도 들었다). 그리고 한없이 소녀같았던 이미지에서 벗어나 요즘은 제법 성숙해져서 멋있다는 생각도 들게 한다. 아직 약간 너무 갸냘픈데 살이 조금만오르면 유빈과 맞먹는 매력으로 어필하리라고 본다. 아직도 갖고 있는 엉뚱한 캐릭터도 물론 큰 매력이다.
소희는 한마디로 귀엽고 깜찍하다. 사람들이 어디 소희의 가창력을 보고 좋아하는가. 소희는 특히 텔미의 컨셉트를 가장 잘살리는 멤버다. 오디션을 연기로해서 들어왔는데, 왜 박진영씨가 노래를 시켰겠는가. 소희의 목소리와 비주얼은 원더걸스를 원더걸스답게 만든 일등 공신이다. 아마 만일 소희가 그룹을 탈퇴한다면 원더걸스팬의 반이 떨어져 나갈것이다. 비록라이브가 다소 불안하고 음감도 좀 부족하지만 (미국공연에서는 점점 좋아지고 있다), 소희가 맡는 파트들이 사실 그리 쉬운 음역이 아니다. 다른 멤버들이 불러도 아주 만족스럽게 부르지는 못할 것이다. 소희가 부르니까 막연히 쉬워 보일수도 있다. 소희와 선미는 나이도 같고 몸매도 늘씬하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그 둘의 음색은 너무나도 판이하게 다르다. 나는 개인적으로 아이러니 부를때 둘이 한때 입었던 소위 치마 스쿨룩이제일 마음에 들었는데, 같은 의상과 비슷한 안무에 판이하게 다른 음색의 보컬이 나오는게 너무나도 신선했다. 춤은 사실 멤버들 중 거의 제일 잘 춘다고 본다. 몸매가 좋아서 그런지는 몰라도 가장 자연스럽고 보기 좋다. 소희는 자신감을 불어줄 필요가 있다. 노래도 자신감을 가지고 노력하면 충분히 더 잘할수 있다.
누누히 언급했지만, 원더걸스는 가창력으로만 승부하는 그룹이 아니다. 하지만, 라이브를 많이 해서그렇지 노래를 그렇게 못부르는 그룹도 아니다. 텔미나 노바디라는 곡 자체가 (이바보도 마찬가지), 안무하면서 편하게 부를수 있는 노래들이 아니다. 더군다나 요즘 미국투어에서는 무대가 공연장한가운데 있는 관계로 노바디 안무를 입체적으로 방향을 바꿔가며 하는 바람에 동선이 훨씬 더 크고 복잡해져서 안무만으로도 지칠것 같은데 표가 잘안날 정도로 라이브로 노래를 하는거보면, 사실 예전보다 더 노래를 잘하고 있다고 볼수있다. 더구나 영어로 번역해 부르느라고 박진영씨 특유의 안무와 가사가 한국어버전의 경우처럼 잘 안맞는데도 말이다. 일부에서는 박진영씨가 왜 영어 번역을 그렇게 재미없게 했냐고하는데 (사실 유튜브에 올라온 자체적으로 만든 번역들을 보면 잘된 버전들이 있다) 내가 보기에는 가능한 안무 동작과 가사를 ㅤㅁㅏㅊ추기 위해 고심한 흔적이 보인다. 박진영씨와 원더걸스 안무가 김화영씨의 특징은 안무자체에 노래가사를 철저하게반영한다는 것이다. 원더걸스가크게 히트한 이유는 이렇게 곡, 노래, 안무, 의상, 메이크업, 헤어스타일등이복합적으로 잘 조화가 된 결과이다.
한마디로 말하면,원더걸스는 치밀한 기획, 뛰어난 음악과, 멤버들의개성을 살린 스타일, 거기에다가 다소 모자라는 부분들이 있지만 (특히가수에게는 치명적이라고 할수 있는 가창력 논란의 대상이지만), 항상 도전하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고 더욱 응원하게 만드는, 아주 특이한 매력의 그룹이다. 가창력이 뛰어난 그룹은 많다. 하지만 왜 대중들이 그런 그룹들을 제치고 원더걸스에 더 열광했는지를 보면사실 대답을 알수있다. 필자는마치 딸들이 잘했나 못했나 확인하는 심정으로 오늘도 원더걸스의 조나스 브라더스의 오프닝 공연 비디오를 찾아본다. 이제 많이 희끗해진 머리를 가지고 이러는게 본인이 봐서도 좀 한심하긴한데 어쩔수가 없다. 원더걸스는단지 필자가 좋아하는 가수들이 아니다. 안보면궁금하게 되는 자식들과 같은 존재가 되어버렸다. 정말 의아한 일이다.
김시열씨의 의견에 공감하는 부분도 있지만 그의마지막 맺음말은 반박하고 싶은 심정이다 (물론 원더걸스에 대한 아버지같은 심정이 포함되어서 그런 면도있겠지만). 필자가 미국에서 20년 이상 살면서 미국사람들하고 매일 부대끼면서 느낀것인데, 이사람들은의사 표현력과 발표력을 아주 중요시 한다. 아무리 실력이 뛰어나도 의사 소통이 안되면 대접을 못받는게 미국사회다. 농담도잘 주고 받을줄 알면 금상첨화다. 역시“가수”라는 고정관념에 사로잡히면 왜 가수가 노래나 잘하지영어에 신경쓰냐는 말이 나오게 되는것 같다. 박진영씨라고 노래 연습 안시켰겠는가. 어느 정도 해서 어지간한 한계에 도달했을때 (선예는 6년인가 7년을시켰다) 다른 중요한 필요한 부분(영어회화)에 투자하는 것이다 (근데 사실 영어공부는 멤버들이 자발적으로 한다고들었다). 박진영씨 영어회화 잘한다. 미국에 오래 산것도 아닌데 상당히 고급스럽게잘한다 (가끔 한국식 표현이 나오긴 하지만). 그래서 그런지 언어소통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는것 같다. 물론 한국 언론들이 원더걸스의 조나스브라더스 오프닝 미국투어에 대해 다소 과장은 하고 있지만 (예를 들어,투어버스에 관련된 호들갑) 그런 지엽적인 것들을 따지기 전에 지금 JYPE가 하고 있는 미국시장진출 시도 자체에 의미를 두어야 한다.
이제 필자가 말하고자하는 요점이 파악이 되었을거라고보는데, 박진영씨는 지금 자신이 심혈을 기울여 만든 원더걸스라는 한국고유의 팩키지 상품을 미국시장에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잘 알려진사실이지만 이번 공연은 JYP가 떼를 써서 성사시킨게 아니다. 파파 조나스가 제발로 찾아와서 부탁한 것이다. 그 기회를 당연히 잡아야지 아직 부족하다고빼야되는가? 미국에 처음 현대 자동차나 삼성전자 제품이 품질에 마냥 자신이 있어서 나왔다고 보는가. 뭐든지 처음이 제일 어려운 법이다. 그 도전과 실험 정신 하나만으로도 칭찬받고격려받을 일이다. 만일 완벽해 질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면 그 타이밍을 놓칠 가능성이 크다. 노바디같은 히트곡과 안무, 그리고 원더걸스라는 훌륭한 상품을 만들었는데 왜 기다려야 하는가. 고 정주영회장의 말씀이 생각난다. “안된다고? 한번 해봤어?”.
마지막으로, 원더걸스에게이렇게 지켜보며 응원하는 숨어있는(?) 아저씨 팬들도 있다는 것을 알고 힘을 더내라는 말을 전해주고싶다. 박진영씨와 원더걸스 사단의 건투를 빈다.
내가 50이 다된 나이에 원더걸스의 팬이 된 이유
2009.07.01. 싸이월드 광장에 올려진 “미국인들이 원더걸스에 관심을 갖는 이유”라고 제목이 붙여진 김시열씨의글을 보고 몇마디 하고자 한다. 김씨가언급했듯이, 이것도 개인의 의견이니 만일 이견을 나누고 싶은분들이 있으면 건전한 댓글을 달도록 적극권장한다.
필자는 미국에 유학왔다가 정착한, 미국온지 20여년된, 40대후반에 접어드는 이민 1세로서, 아주 우연한 기회에 원더걸스의노바디 뮤직비디오를 접한 후 호기심으로 시작해 결국 팬이 되어버린 사람이다. 음악에는 관심이 좀 있어서 취미생활을 좀 했지만 미국에 온후로 최근까지한국의 팝을 비롯한 대중음악에 전혀 관심도 없었고 문외한이였던 필자가 지대한 관심을 갖게 만든 계기를 만들어 준 사건(?)이었다. 요즘 틈만 나면 원더걸스의 자료를 유튜브에서 뒤지면서 내가 왜이러지 하면서도 멈출수 없는 그야말로 원더걸스의 매력에 빠져버린사람이다.
필자가 파악하기로는, 원더걸스는 박진영이라는 사람에 의해서 발굴되어 치밀하게 기획되고 만들어진 그룹이다. 혼자서 작사, 작곡, 편곡, 연주 (신써싸이저), 안무, 제작까지할수 있는 몇 안되는 사람들중의 하나인 박씨가 일관성있게 창조해낸 걸작품이다. 원더걸스하면항상 가창력 논란이 이는데, 물론 맞는 이야기지만 그건 노래하는 “가수”라는 면만을 보고 평가하는 편협된 의견이라고 본다. 필자는 “인터테이너”라는 관점에서 바라보고 싶다. 한마디로 원더걸스는 노래가 다소 불안하더라도 사람들이 보고 싶어하고 듣고싶게 만드는 즐거움을 주는 그룹이다. 다른사람들은모르겠지만 적어도 필자에게 원더걸스는 멤버들의 무난하지 않았던 가정사정과 어린나이부터 가수가 되겠다는 열망, 그목표를 위한 노력, 모자라는 실력을 인정하고 노력하는 그런 인간적인 모습에 끌려 마냥 이뻐보인다. 또한가지는 다른 그룹들과 달리 거의 줄기차게 때로는 욕을 먹어가면서 라이브를고집한다는 것이다. 아무리 가창력에자신있는 그룹이라도 여건이 안좋으면 립싱크를 하는데, 원더걸스는 간혹 미리 녹음을 해서 쓰기도 했지만거의 라이브로 밀어 붙인다. 그래서가창력 문제가 더 부각되고 있지만 그것이 오히려 더 정이가게 만든다.
원더걸스는 멤버들의 조화가 절묘하다. 개개인의 매력에 대해서는 나중에 언급하겠지만한마디로 표현하면 음악적으로나 컨ㅤㅆㅔㅂ(거의 실제의 성격이라고 봄)으로나각자의 개성이 뚜렸하다. 우선, 소위 말하는 메인 보컬이선예와 예은이지만 다른 멤버들도 묘한 조화속에서 빠지면 아쉬운 역할들을 담당한다. 예를 들어 소녀시대와 비교하면, 가창력이전체적으로 소녀시대보다 못하다고도 볼수도 있겠지만, 원더걸스 멤버들은 음색, 음역이 서로 다르고 역할 분담이 뚜렷하면서도 조화가 잘된다. 소녀시대는다들 노래는 대체로 잘하는데 워낙 수가 많은데다가 두어명 빠져도 모를정도로 특징이 별로 없다. 다른소녀그룹들 (카라, 애프터스쿨, 2NE1, 4 Minute 등 4명이상)과 비교해도 마찬가지이다. 한마디로 잘 모았다. 노래뿐만아니라, 비쥬얼적인 측면에서도구성이 절묘하다. 보이시한 컨셉트로다소 갸냘프지만 믿음직한 선예, 시원시원하고 듬직한 예은, 마냥귀엽고 수줍은 듯한 소희, 장난꾸러기 같으면서도 성숙해 보이는 선미(필자가 아주 초창기에 얼굴을 파악하기가 제일 어려웠슴), 어딘지 전라도의 촌스러움이 내재되어있으면서도 엄청 세련되고 섹시한 유빈. 개성있는 이 캐릭터들을, 절묘하게의상, 헤어, 메이크업 등을 통해 일관성있게 조화시켜서 걸작품이나왔다고 본다. 특히 리트로컨셉은 거의 천재적인 발상이다.
박진영씨가 한말중 아주 인상적인 말이 있다. 원더걸스 멤버들을 뽑을때 실력(만)있는 사람을 뽑지 않았다고. 사람을 보고 뽑았다고. 아주 현명하다. 만일 원더걸스 멤버 선발 기준이 가창력이었다면 아마 지금 멤버중 몇명이나선발기준을 확실히 넘어설수 있을까. 원더걸스는가창력위주의 그룹이 아니다. 그렇다고비쥬얼만 보이는 그룹도 아니다. 독특한거부할수 없는 매력이 있다. 우선빼놓을수 없는 점은 박진영씨의 음악이 너무나 개성이 있고 멤버들의 특성을 최대한으로 발휘하게 하고 있다. 혹자는 박진영의 음악에 대해 표절시비를 한다. 예를 들어, 소핫같은 경우 물론 비슷한 점도 있다. 하지만 필자는 고의라고는절대로 믿지 않는다. 박진영씨의수많은 곡들을 들어 보면 표절이라고 의심드는 경우는 거의 없고 다 독창적이다. 물론 본인도 밝혔듯이, 예를들어 텔미처럼 공개적으로 다른곡에서 샘플링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볼때 박진영의 음악은 창조적이고독특하다. 클래식으로 훈련되어서그런지 편곡과 믹싱도 (대부분 원곡은 직접한다고 봄)도 아주세련되게 한다.
한마디로 원더걸스는 박진영의 창조성과 멤버들의개성, 멤버들과 스탭들의 노력이 어우러져 나온 걸작품이다. 이제 멤버 개개인의 특징을 살펴보겠다.
선예는 연습기간이 길어서 트레이닝도 많이 받아서그런지, 발성을 제대로 한다. 고음에서 짜내지 않고 비강을 울려서 성악적인 발성을 한다. 선천적이라기 보다도 후천적인 노력에 의해서이루어진것 같다. 또한, 일월지가같은 솔로곡을 들으면 정말 감정표현도 좋다. 박진영씨의 세련된 작/편곡솜씨와 잘 어울리는 노래다. 듣고보는 사람의 심금을 울린다. 춤도상당히 잘춘다. 연습많이한 흔적이보인다. 그러나 선예의 매력은 무엇보다도 인간성이다 (적어도필자를 포함한 사람들 눈에 비쳐진). 한마디로성실하고, 겸손하고, 착하고, 노래도 열심히 부른다. 그 인간성을 바탕으로 그룹의 리더로서 리더쉽도 좋다. 나이 서열로는 중간인데도 그룹을 잘 꾸려나가고있다. 그런데, 선예의 문제는 체력이 약해서 그런지 호흡이 딸리고 성량이 부족한 것이다. 피곤한 스케쥴에서 눈밑의 다크써클을 메이크업으로 가려가면서 노래부르는것을 볼때마다 사실 좀 애처롭다. 요즈음조나스 브라더스의 공연의 오프닝을 하고 있는데, 두달이상 전미주 투어를 따라다니면서 (그것도 비행기가 아닌 버스로) 체력을 유지할수가 있을지 걱정된다. 하지만,선예는 정신력이 강하다. 아프더라도 이겨낼것이다. 떡을 좋아한다는데 (박진영씨도마찬가지), 사실 건강에 좋지 않다. 찹쌀은 원래 소화시키기가 힘들기 때문에 몸의 에너지를 많이 뺏어간다. 반찬은 가리지 않고 먹더라도 주식으로는현미를 저온으로 지어서 먹었으면 좋겠다 (딸을 가진 아버지의 심정이다).
예은은 데뷔 두달전에 오디션을 통해 긴급 투입되었지만정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팀의 보배다. 그 폭발적인 목소리가 정말 일품이다. 그런데,창법자체가 고음에서 발성을 제대로 안하고 지르는 스타일인데다 연습생기간을 거의 생략한 관계로 보컬트레이닝을 제대로 못받아서 그런지소위말하는 “삑사리"의 원조이지만, 높지 않은 음역에서는 노래를 가장 감칠나게 부른다. 특히 가스펠을 부를때면 최고 수준이다. 왜 제일 늦게 합류한 멤버에게 데뷔곡인 아이러니에 거의 메인이다시피한역할을 주었겠는가. 만일 예은이없었다면 선예의 늘어난 부담때문에 물론 가정이지만 지금의 원더걸스가 탄생되기가 힘들었을지 모른다. 요즘은 데뷔때에 비해서 많이 좋아졌다. 노력을 많이 한게 보인다. 보컬훈련만 조금 더 받으면 풍부한 성량과 감성을 바탕으로 최고의 가수가될 가능성이 충분하다. 예은은먹성도 좋(다고 들었)고,또 뭐든지 적극적이고 노력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물론,다른 멤버들도 그렇지만) 특히 마음에 든다. 항상팬들을 걱정해주고 성격도 활발해서 좋다. 작곡에소질이 있다는 것도 앞으로 음악적으로 발전하는데 큰 도움이 될것이다. 공부도 잘했다는데 그것이 미국투어때일취월장하는 영어회화실력으로 나타나고 있다. 무슨 분야든 (스포츠, 예술, 연예 등등) 최정상에 오르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영리해야 한다. 한마디로 예은은 영리한데다가 열심이다.
유빈은 현아의 건강때문에 대타로 들어오게된 멤버이지만, 지금 없어서는 안될 존재가 되었다. 그룹으로서는 전화위복이다. (현아는 지금 막 데뷔한 4Minute에서는잘 어울리지만, 사실 원더걸스에서는 뭔가 캐릭터가 맞지 않는 느낌이었다. 예를 들어 현아가 참여했던 텔미 뮤직비디오를 보면 약간 오버한다는 느낌이었다.) 유빈의 중저음의 ㅤㄹㅐㅍ은 정말 일품이다. 힙합의 리듬도 잘 타고 한국 특유의 포크적인 리듬도 잘 안다. 무대 매너도 자연스럽고 우아하다. 노래도 가끔하는데, 음이 높지 않으면 꽤 잘한다. 하지만, 창법이 역시 고음을목에서 짜내는 스타일이라 초창기에 무리하다가 성대결절로 고생을 했다는데, 앞으로 바쁘더라도 보컬 트레이닝을좀 받아보길 바란다. 목소리가매력적이기 때문에 조금만 노력하면 노래만으로도 빛을 발하리라 본다. 유빈의 또다른 큰 장점은 영어발음이 좋다는 것이다. 회화도 고급스럽게 잘한다. 래퍼이기 때문에 그 중요성이 더욱 크다. 유빈이 미국에 잠깐 살아서 그렇다는 사람들도 있는데, 아무리 오래살아도 영어 발음 못하는 사람들 많다. 이유가뭐든 원더걸스가 미국에 진출하려는 목표를 위해 큰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유빈의 자연스러운 섹시함이 (미국인들의눈에) 인기를 끌수있는 요소가 되고 있다. 래퍼로서는 그 이상의 적임자를 찾기 힘들다고 본다.
선미는 얼핏보면 지금 현재 보컬로도 춤으로도 어정쩡한위치에 있는것 같지만, 많은 노래들의 인트로덕션을 안심하고 맡길수 있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있다. 모든면에서 튀지는 않지만안정적이다. 음색도 다른 멤버들이갖지 못한 허스키한 듯한 저음의 매력이 있다. 음역도 점점 확대되고 있다. 사실필자가 느끼기에는 다른 멤버들은 불안한 요소들이 있어서 (선예의 성량과 호흡, 예은의 음이탈, 소희의 음감, 유빈의다소 무리가 가는 창법 – 물론 노래할때만) 볼때 다소 긴장이되는데, 선미는 거의 걱정을 안하게 한다. 춤도 노래도 아주안정적이다. 그런데, 요즘에는 참 노래도 잘한다는 생각을 할때가 많다. 가장 발전가능성이 큰 멤버이다. 영어 발음도 상당히 정확하다. 말이 별로 없어서 그렇지 영어 회화도 제법 정확하게 한다 (공부를 했어도 아주 잘했을것이다. 잘한다고도 들었다). 그리고 한없이 소녀같았던 이미지에서 벗어나 요즘은 제법 성숙해져서 멋있다는 생각도 들게 한다. 아직 약간 너무 갸냘픈데 살이 조금만오르면 유빈과 맞먹는 매력으로 어필하리라고 본다. 아직도 갖고 있는 엉뚱한 캐릭터도 물론 큰 매력이다.
소희는 한마디로 귀엽고 깜찍하다. 사람들이 어디 소희의 가창력을 보고 좋아하는가. 소희는 특히 텔미의 컨셉트를 가장 잘살리는 멤버다. 오디션을 연기로해서 들어왔는데, 왜 박진영씨가 노래를 시켰겠는가. 소희의 목소리와 비주얼은 원더걸스를 원더걸스답게 만든 일등 공신이다. 아마 만일 소희가 그룹을 탈퇴한다면 원더걸스팬의 반이 떨어져 나갈것이다. 비록라이브가 다소 불안하고 음감도 좀 부족하지만 (미국공연에서는 점점 좋아지고 있다), 소희가 맡는 파트들이 사실 그리 쉬운 음역이 아니다. 다른 멤버들이 불러도 아주 만족스럽게 부르지는 못할 것이다. 소희가 부르니까 막연히 쉬워 보일수도 있다. 소희와 선미는 나이도 같고 몸매도 늘씬하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그 둘의 음색은 너무나도 판이하게 다르다. 나는 개인적으로 아이러니 부를때 둘이 한때 입었던 소위 치마 스쿨룩이제일 마음에 들었는데, 같은 의상과 비슷한 안무에 판이하게 다른 음색의 보컬이 나오는게 너무나도 신선했다. 춤은 사실 멤버들 중 거의 제일 잘 춘다고 본다. 몸매가 좋아서 그런지는 몰라도 가장 자연스럽고 보기 좋다. 소희는 자신감을 불어줄 필요가 있다. 노래도 자신감을 가지고 노력하면 충분히 더 잘할수 있다.
누누히 언급했지만, 원더걸스는 가창력으로만 승부하는 그룹이 아니다. 하지만, 라이브를 많이 해서그렇지 노래를 그렇게 못부르는 그룹도 아니다. 텔미나 노바디라는 곡 자체가 (이바보도 마찬가지), 안무하면서 편하게 부를수 있는 노래들이 아니다. 더군다나 요즘 미국투어에서는 무대가 공연장한가운데 있는 관계로 노바디 안무를 입체적으로 방향을 바꿔가며 하는 바람에 동선이 훨씬 더 크고 복잡해져서 안무만으로도 지칠것 같은데 표가 잘안날 정도로 라이브로 노래를 하는거보면, 사실 예전보다 더 노래를 잘하고 있다고 볼수있다. 더구나 영어로 번역해 부르느라고 박진영씨 특유의 안무와 가사가 한국어버전의 경우처럼 잘 안맞는데도 말이다. 일부에서는 박진영씨가 왜 영어 번역을 그렇게 재미없게 했냐고하는데 (사실 유튜브에 올라온 자체적으로 만든 번역들을 보면 잘된 버전들이 있다) 내가 보기에는 가능한 안무 동작과 가사를 ㅤㅁㅏㅊ추기 위해 고심한 흔적이 보인다. 박진영씨와 원더걸스 안무가 김화영씨의 특징은 안무자체에 노래가사를 철저하게반영한다는 것이다. 원더걸스가크게 히트한 이유는 이렇게 곡, 노래, 안무, 의상, 메이크업, 헤어스타일등이복합적으로 잘 조화가 된 결과이다.
한마디로 말하면,원더걸스는 치밀한 기획, 뛰어난 음악과, 멤버들의개성을 살린 스타일, 거기에다가 다소 모자라는 부분들이 있지만 (특히가수에게는 치명적이라고 할수 있는 가창력 논란의 대상이지만), 항상 도전하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고 더욱 응원하게 만드는, 아주 특이한 매력의 그룹이다. 가창력이 뛰어난 그룹은 많다. 하지만 왜 대중들이 그런 그룹들을 제치고 원더걸스에 더 열광했는지를 보면사실 대답을 알수있다. 필자는마치 딸들이 잘했나 못했나 확인하는 심정으로 오늘도 원더걸스의 조나스 브라더스의 오프닝 공연 비디오를 찾아본다. 이제 많이 희끗해진 머리를 가지고 이러는게 본인이 봐서도 좀 한심하긴한데 어쩔수가 없다. 원더걸스는단지 필자가 좋아하는 가수들이 아니다. 안보면궁금하게 되는 자식들과 같은 존재가 되어버렸다. 정말 의아한 일이다.
김시열씨의 의견에 공감하는 부분도 있지만 그의마지막 맺음말은 반박하고 싶은 심정이다 (물론 원더걸스에 대한 아버지같은 심정이 포함되어서 그런 면도있겠지만). 필자가 미국에서 20년 이상 살면서 미국사람들하고 매일 부대끼면서 느낀것인데, 이사람들은의사 표현력과 발표력을 아주 중요시 한다. 아무리 실력이 뛰어나도 의사 소통이 안되면 대접을 못받는게 미국사회다. 농담도잘 주고 받을줄 알면 금상첨화다. 역시“가수”라는 고정관념에 사로잡히면 왜 가수가 노래나 잘하지영어에 신경쓰냐는 말이 나오게 되는것 같다. 박진영씨라고 노래 연습 안시켰겠는가. 어느 정도 해서 어지간한 한계에 도달했을때 (선예는 6년인가 7년을시켰다) 다른 중요한 필요한 부분(영어회화)에 투자하는 것이다 (근데 사실 영어공부는 멤버들이 자발적으로 한다고들었다). 박진영씨 영어회화 잘한다. 미국에 오래 산것도 아닌데 상당히 고급스럽게잘한다 (가끔 한국식 표현이 나오긴 하지만). 그래서 그런지 언어소통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는것 같다. 물론 한국 언론들이 원더걸스의 조나스브라더스 오프닝 미국투어에 대해 다소 과장은 하고 있지만 (예를 들어,투어버스에 관련된 호들갑) 그런 지엽적인 것들을 따지기 전에 지금 JYPE가 하고 있는 미국시장진출 시도 자체에 의미를 두어야 한다.
이제 필자가 말하고자하는 요점이 파악이 되었을거라고보는데, 박진영씨는 지금 자신이 심혈을 기울여 만든 원더걸스라는 한국고유의 팩키지 상품을 미국시장에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잘 알려진사실이지만 이번 공연은 JYP가 떼를 써서 성사시킨게 아니다. 파파 조나스가 제발로 찾아와서 부탁한 것이다. 그 기회를 당연히 잡아야지 아직 부족하다고빼야되는가? 미국에 처음 현대 자동차나 삼성전자 제품이 품질에 마냥 자신이 있어서 나왔다고 보는가. 뭐든지 처음이 제일 어려운 법이다. 그 도전과 실험 정신 하나만으로도 칭찬받고격려받을 일이다. 만일 완벽해 질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면 그 타이밍을 놓칠 가능성이 크다. 노바디같은 히트곡과 안무, 그리고 원더걸스라는 훌륭한 상품을 만들었는데 왜 기다려야 하는가. 고 정주영회장의 말씀이 생각난다. “안된다고? 한번 해봤어?”.
마지막으로, 원더걸스에게이렇게 지켜보며 응원하는 숨어있는(?) 아저씨 팬들도 있다는 것을 알고 힘을 더내라는 말을 전해주고싶다. 박진영씨와 원더걸스 사단의 건투를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