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에서 깨어나자 아홉 시 15분이고, 무츠키는 벌써 나간 후였다. 잠옷을 입은 채 거실로 나가자, 향긋한 커피 냄새가 났다. 청결한 실내에는 가습기가 쉭쉭 소리를 내고 있고, 리플레이 단추를 눌러세트한 CD가 세 장, 귀에 거슬리지 않을 정도의 볼륨으로 흐르고 있다. 나는 갑자기 불안해졌다. 무츠키는 두 번 다시 돌아오지 않을 것이란 기분이 들었다. 아니 어쩌면 애초부터 무츠키란 사람은 존재하지 않았는지도 모른다. 비정상적이리만큼 밝은 이 방과, 환경 음악의 병적인 투명함. 이 곳에는 진짜 같은 것이 하나도 없다. - 반짝반짝 빛나는 중에서 -
이 곳에는 진짜 같은 것이 하나도 없다
잠에서 깨어나자 아홉 시 15분이고,
무츠키는 벌써 나간 후였다. 잠옷을 입은 채 거실로 나가자,
향긋한 커피 냄새가 났다.
청결한 실내에는 가습기가 쉭쉭 소리를 내고 있고,
리플레이 단추를 눌러세트한 CD가 세 장,
귀에 거슬리지 않을 정도의 볼륨으로 흐르고 있다.
나는 갑자기 불안해졌다.
무츠키는 두 번 다시 돌아오지 않을 것이란 기분이 들었다.
아니 어쩌면 애초부터 무츠키란 사람은 존재하지 않았는지도 모른다.
비정상적이리만큼 밝은 이 방과, 환경 음악의 병적인 투명함.
이 곳에는 진짜 같은 것이 하나도 없다.
- 반짝반짝 빛나는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