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곳에는 진짜 같은 것이 하나도 없다

공지훈2009.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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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에는 진짜 같은 것이 하나도 없다

잠에서 깨어나자 아홉 시 15분이고,

무츠키는 벌써 나간 후였다. 잠옷을 입은 채 거실로 나가자,
 향긋한 커피 냄새가 났다.

청결한 실내에는 가습기가 쉭쉭 소리를 내고 있고,

리플레이 단추를 눌러세트한 CD가 세 장,

귀에 거슬리지 않을 정도의 볼륨으로 흐르고 있다.

 

나는 갑자기 불안해졌다.
   무츠키는 두 번 다시 돌아오지 않을 것이란 기분이 들었다.

아니 어쩌면 애초부터 무츠키란 사람은 존재하지 않았는지도 모른다.

비정상적이리만큼 밝은 이 방과, 환경 음악의 병적인 투명함.

이 곳에는 진짜 같은 것이 하나도 없다.

 

  - 반짝반짝 빛나는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