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계탕 먹고 힘내자!

정주심2009.07.15
조회92

저희 집 남편의 취미 중 하나..

아이들과 시장보기..

 

일요일 큰형님댁에 잠시 다녀오던 길에..

아니나 다를까 마트에 들려 시장을 보고 있다는 전화가 왔더군요..

매번 주말 메뉴는 남편이 모두 정하기 때문에..

전 그러러니 하는데요..

삼계탕을 해 먹자고 합니다..

 

둘째를 임신한 후로 닭은 거의 먹질 않았어요..

오히려 둘둘치*의 vip고객이 될 정도로 후라이드 치킨만 먹고

둘째 임신 6개월 경에 그 좋아하던 신길동의 호수삼계*집에서 삼계탕을 먹다가

벌레가 나와서 거의 먹지도 못하고 입덧만 엄청 심하게 했다지요..

그리고 주차 딱지 떼고 말이죠..ㅠ.ㅠ

 

제가 닭요리라면 다 좋아하는데..

이상하게 그 이후로 닭만 보면 그 벌레가 생각나서 입에 대질 못했는데..

남편이 삼계탕을 얘기하니..

요즘 기력도 쇠하고 해서 먹자고 했습니다..

 

 

집에 있는 대추와 시어머니께서 까서 주신 밤을 넣고 그외

황기, 수삼, 한약재는 모두 남편이 사온 것을 넣었습니다..

조금이나마 더 보양식이 되어라 주문이라도 걸듯이

재료 몽땅 넣었드랬죠..

4인 가족..닭 두마리 입니다..

찹쌀은 넣지 않았습니다..

배는 고픈데 언제 찹쌀을 불려요..

남편한테는 찹쌀 넣으면 텁텁해진다고 대충 둘러 댔습니다..

 

온 집안 후끈후끈

한약 냄새와 닭고기가 읽어가는 냄새가 가득 찰 무렵

 

 

닭고기가 너무나 잘 익었네요..

소금간을 해서 그런지 간도 딱 맞구요...

묵 익혀서 그런지 입에서 살이 녹아요..

아이 어른 모두 양손에 닭다리 들고

여기 저기에서 쩝쩝 소리내면서 먹었습니다..

 

 

보이세요..

잘 익은 닭다리 하나 들고..

 

 

3년 묵은 신김치 하나 걸쳐서 먹으면...

그 맛은..

먹어 본 사람만 안다는 사실...^^

 

 

그리고 마지막에 먹는 닭죽..

샤브샤브 먹으러 가면 다 먹고 나서 그 국물에 죽을 만들어 주잖아요..

전 그 방법이 좋은 것 같아서..

해 놓은 밥을 국자로 몇 번 저어 주었더니 죽처럼 푹 퍼지더군요..

이러면 빨리 쉬지도 않고 더 좋은 것 같아요..

 

닭죽은 또 얼마나 맛있던지요..

이젠 영양 보충도 했겠다..

이 번 한 주 힘있게 보내야 겠습니다..

 

다음 주 컨설팅이 3개나 잡혀 있어서

질문할 리스트 뽑아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