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자전거 전국일주 3일째

채이주2009.07.15
조회668

 

4월 29일 수요일 (맑음)

기상 : AM 8시 , 취침 PM 11시

 

실내여서 인지..아니면 마을회관에 있던 모포의 힘인지...

보일러 따이는 필요없이 너무도 따듯하게 푹잤다...ㅎㅎ

그러나..푹잔것과는 별도로..몸은 천근만근...뻐근함은 여전하다...

 

 

 

보라~~!!!!

이 럭셔리한 잠자리를....TV도 있다...ㅋㅋ

 

화장실가서 볼일도 시원하게 보고..씻고 짐정리 끝내고 마을회관 정리 하고 있으니 이장님께서 오신다.

밤새 잘잤냐고..춥지는 않았냐고 물어 오신다..

모포 때문인지 너무 따듯하게 잘잤다고 말씀드리니 그럼 모포 갖어가라신다...

아니라고...괜찮다고 말씀드리는데도 집에있는거 하나 또 갖어 오면 된다시며 갖어가라신다..ㅠㅠ

정말 너무 감사하다...ㅠㅠ 해드릴건 없고 사진이라도 찍어 나중에 보내 드리려했는데...

사진도 안찍으신단다...정말 덕분에 너무 잘쉬고 간다고 거듭 인사드리고 자전거를 끌고 다시 길을 나서 본다..

5분여 달렸을까...??

도로변의 기사식당이 날 유혹한다...

머리속에선 참으라는 신호를 무한반복적으로 보내보지만....

이미 통제불능인 몸은 본능적으로 식당으로 날 이끈다...;;;이놈의 식탐은 어쩌질 못하나 보다...ㅠㅠ

 

 

몰 먹을까 고민하다 결정한 육계장~!!!

맛이 끝내준다....ㅎㅎ

밥은 2공기...반찬은 3~4번 리필하며...정말이지 너무도 미련하게 목구멍까지 차오를 정도로 먹고..

따듯한 커피한잔과 담배의 달콤함을 즐기다 보니...

왠지 나가기가 싫다....;;;; 20여분을 앉아서 티비보다가 더이상은 안되겠다싶어 짐챙겨 길을 나선다..

밥을 든든히 먹어서일까?? 페달링이 한결 수월하다...

(출발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힘들면 그게 이상한가??;;ㅋㅋ)

여하튼...뻥뚤린 도로를 신나게 달려본다~~

그렇게 신나게 달리다 보니 차량이 점점 많아진다..

많아 지는것 까진 좋은데...왜 하필 화물차가 많아 지는지...

그 큰 덩치로 어찌나 쌩쌩달리는지...옆에 지나갈때마다 몸이 휘청휘청한다...

한대~

두대~~

세대~~~

10여 대의 화물차가 줄지어 옆으로 지나간다...

워~~은근 아찔하다...ㅎㅎ

그렇게 한숨을 돌리는데...순간 등골이 오싹하다..

그리곤 옆으로 순간적으로 지나가는 검은 물체..화물차다..

정말이지 옷이 스칠정도로 지나간다...정말이지 아찔한 순간이다..;;;;

이거 잘못하면 길에서 객사할수도 있겠다 싶어 일단 길가의 낚시활인점 앞에 자전거를 세우고 한숨 돌려 본다..

쉬는김에 슈퍼에 들려 초코바도 구입하고 길물어 보고 나와 조심조심 다시 달려본다...

 

 

 

옆으론 건널수 없는 서해대교가 어쩔수 없이 아래로 내려가는 나늘 약올리듯 당당하게 서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달리고~~달리고~~또달리다 보니 길옆으로 평택호관광단지라는 간판과 큰 주차장이 보인다.

 

 

흠...여기서 몰하라고???

이거야 원 횟집들만 가득하지 모 볼만한게 없다...;;;;

화장실만 들렸다가 발길을 돌려 아산만방조제로...

방조제에 도착하니 길이는 시화,화옹방조제에 비하면 짧지만 갓길로 이동해야 할것 같다...

아까의 화물차 때문일까 살짝 꺼려진다...;;;

 

 

방조제를 달리다 보니 여기부터는 아산시란다..ㅎㅎ

 

 

 

달리다 방조제 넘어가 궁금해 자전거 세워두고 올라와보니...

방조제를 따라 한자리씩 차지하고 피어있는 유체꽃이 훤히 보인다.....

 

 

 

방조제 넘어에는 뻘이 넓게 펼쳐져있다...

한창 작업을 하시는 아저씨 주위를 3마리의 새가 몬가를 노리듯 쫓아 다닌다...ㅎㅎ

 

 

아산만방조제를 건너오니 갈림길이 나온다...나야 당연히 당진,삽교호 방면으로 우회전~~

그나저나 102Km 남은 안면도 꽃박람회 안내판이 벌써부터 있다...ㅎㅎ

길을 따라 당진을향해 4Km정도 이동하다 보니 하천옆으로 자전거 도로가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다...

 

 

 

하천이름은 모르겠다..;;;;

자전거 도로도 깔끔하게 정리되있고 하천 옆으로 꽃도 이쁘게 심어 놨기에 또 셀카질...;;;

(그나저나 왜 얼굴 나온 사진이 하나도 없는지...ㅡ.ㅡ;;;)

사진 찍고 초코바 먹으며 쉬는데....

이건 몬지.....

 

 

나무 바닥에 화로?? -_-;;;;;;;

몬 생각으로 여기서 불을 짚였는지...할말을 잃게 만든다...ㅋㅋ

 

한동안 벤치에 누워 쉬다가 다시금 출발~~

한적한 하천가를 달리다 보니 금세 삽교방조제가 나온다..

또 갓길로 가야 되나 싶었는데..

노면 상태는 별로지만 갓길옆으로 달릴수 있는 공간이 있기에 편히 건널수 있겠다 싶다..

달리다 보니 또 방조제 뚝 넘어의 풍경이 궁금해진다...

그냥 가던길 달릴 것이지..이 죽일놈의 호기심...ㅠㅠㅋ

 

 

삽교호??와 뻥~뚤린 삽교방조제(사실 차가 안오길 5분여간 기다려 찍음..ㅠ)

 

 

 

이곳 역시 뻘이다...ㅋㅋㅋ(근데 좀 특이하네..ㅎㅎ)

저 멀리론 건널수 없어 지나쳐온 서해대교가 보인다...

건널수 없어 엄청 돌아 오긴 했지만..그래도 덕분에 이것저것 볼수 있었으니 만족~~^^

 

 

방조제를 열심히 달려 건너오다 보니 유람선??이 떠다닌다...

왜 떠다닐까..했는데...

방조제를 빠져 나오니 삽교호함상공원이 있다... 

아까의 평택호관광단지 처럼 횟집이나 있는거 아닐까 했는데...오호~~

 

 

 

 

넓직하고 잘꾸며진 공원과..함상공원답게 큼지막한 함도 자리를 잡고 있다..

 

 

ㅋ ㅑ ~ ~ 아담한 규모지만 놀이동산도...ㅎㅎ

공원 한바퀴 둘러보고 오늘의 목적지 당진군으로 향해본다...

국도를 따라 갓길로 열심히 달리고~~달리고~~~

급한일도 없는데 왜이리 앞만 보고 달렸는지...

어느덧 당진읍 군청쪽까지 와버렸다...ㅋ

시간을 보니 아직은 좀더 갈수 있겠다 싶어 슬금슬금 당진읍을 지나쳐 페달을 밟아 서산으로 향한다..

또다시 노래 크게 틀고 무한 질주...ㅎㅎ

 

 

그렇게 정신없이 달리다 지쳐갈때쯤...휴게소가 나를 반긴다....

들어가 자전거 세워두고 화장실로 직행~~

시원하게 머리감고 나와 포카리스웨트 하나 사서 시원하게 들이키니..ㅋ ㅑ..살것 같다...ㅎㅎ

벤치에 앉아 담배한대 피며 느러지게 쉬고 있으니 아저씨 한분이 신기하게 쳐다 보신다..

자전거 한번 보고..나 한번 보고..또 자전거 보고 ... 나 보고...ㅎㅎ

먼저 웃으며 인사건내니 다가와 이것저것 물으신다...

서울에서 출발해 오늘이 3일째고 우리나라 한바퀴 돌거라고...

텐트에서 자고 밥도 해먹고 그렇게 다닌다니까...

역시나 돌아오는 소리는 " 미쳤네...제정신이 아니야..ㅋㅋ"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다 태안간다고 하니..북쪽은 나중에 가고..남면 쪽으로 가라고 하신다...

윗쪽으로 들어가면 거의 외길이고 해안도로도 거의 없어서 어딜가든 거의 갔던길 돌아 나와야 된다고..

휴게소 벽면의 지도 보며 이런저런 설명해주시고는 남은일정 몸건강히 마치라며 응원해주시곤 떠나신다..

감사하다고 인사드리고 나도 다시 출발 준비를 해본다..

휴게소를 빠져나와 도로를 따라 달리다 보니 성암 저수지가 나온다...

 

 

성암저수지를 가로 지르는 성암대교..

 

 

 

 

성암대교를 건너다 보니 오늘도 또 이렇게 해가 지고 있다...

한가로이 낚시를 즐기시는 분도 보이고...흠...나도 낚시대나 하나 사서 가끔 낚시나 할까 하는 생각이 든다..ㅎㅎ

하지만 이미 짐은 포화상태...더이상 늘릴수는 없기에 참아 본다..

 

 

다리를 빠져 나와 달리다 보니 해는 산넘어로 넘어가기 일보 직전이다...ㅎㅎ

슬슬 텐트필 장소 찾아야 겠다 싶다....맞당한 장소가 없어 계속 달리다 보니 어느덧 주위는 점점 어두워 진다..

괜시리 마음이 급해진다..

그렇게 30여분을 달리다 보니 도로변 마을에 교회가 보인다...

오~~교회 주차장에 치면되겠다 싶어 찾아가 목사님께 이런저런 사정 말씀드리니 텐트치지말고 교회에서 자라신다

모자방??쪽으로 아내해 주시고 저녁은 먹었냐고 물으신다...

이제 해먹을꺼라니까 우리도 아직 식사 전이라며 같이 먹자고 짐풀고 넘어 오라신다...

편안한 잠자리와 저녁식사까지...ㅠㅠ 정말 이지 너무 감사하다...

짐풀고 화장실 가서 샤워하고..목사님 내외분과 같이 저녁식사...

도전하는 젊음이 아름답다며..연신 칭찬하신다..^^;;;

식사하며 이런저런 대화 나누다보니..어느덧 시간이 훌적 지나 간다...

차한잔까지 얻어 먹고 인사드리고 나와 교회로 들어와 오늘 하루를 돌아보며 일지정리하고 잠을 청해본다...

내일을 기대하며...

 

 

 

이동루트 : 평택시 - 아산만방조제 - 삽교방조제 - 당진읍 - 수운휴게소 - 성암호 - 서산시

식     사 : 아침 - 육계장,  점심 - 초코바,  저녁 - 목사님댁

지     출 : 육계장(6000), 초코바4개(4000), 포카리(700) = 10700

이동거리 : 77.67Km.       누적거리 : 212.24

이동시간 : 5 : 45 : 57

평균속도 : 13.4 Km/h

최고속도 : 50.9 Km/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