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우리의 손에 들려진 유일한 열쇠는 <사랑>입니다. 어떤 독재자보다도, 권력을 쥔 그 누구보다도... 어떤 이데올로기보다도 강한 것을 서로를 사랑하는 두 사람이라고 저는 믿고 있습니다. 그들은 실로 대책 없이 강한 존재입니다. 세상은 끊임없이 우리가 부끄러워하길 부러워하길 바라왔고, 또 여전히 부끄러워하고 부러워하는 인간이 되기를 강요할 것입니다. 부끄러워하고 부러워하는 절대다수야말로, 이 미친 스펙의 사회를 유지하는 동력이었기 때문입니다. 와와 하지 마시고 예예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제 서로의 빛을, 서로를 위해 쓰시기 바랍니다. 지금 곁에 있는 당신의 누군가를 위해, 당신의 손길이 닿을 수 있고... 그 손길을 기다리고 있을 누군가를 위해, 말입니다. 그리고 서로의 빛을 밝혀가시기 바랍니다. 결국 이 세계는 당신과 나의 <상상력>에 불과한 것이고, 우리의 상상에 따라 우리를 불편하게 해온 모든 진리는 언젠가 곧 시시한 것으로 전락할 거라 저는 믿습니다. - 예담 박민규 소설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작가의 말 중에서 -
[박민규 소설] 와와 하지 맛고 예예 하세요_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우리의 손에 들려진 유일한 열쇠는 <사랑>입니다.
어떤 독재자보다도, 권력을 쥔 그 누구보다도...
어떤 이데올로기보다도 강한 것을 서로를 사랑하는 두 사람이라고 저는 믿고 있습니다.
그들은 실로 대책 없이 강한 존재입니다.
세상은 끊임없이 우리가 부끄러워하길 부러워하길 바라왔고,
또 여전히 부끄러워하고 부러워하는 인간이 되기를 강요할 것입니다.
부끄러워하고 부러워하는 절대다수야말로, 이 미친 스펙의 사회를 유지하는 동력이었기 때문입니다.
와와 하지 마시고 예예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제 서로의 빛을, 서로를 위해 쓰시기 바랍니다.
지금 곁에 있는 당신의 누군가를 위해, 당신의 손길이 닿을 수 있고... 그 손길을 기다리고 있을 누군가를 위해, 말입니다.
그리고 서로의 빛을 밝혀가시기 바랍니다.
결국 이 세계는 당신과 나의 <상상력>에 불과한 것이고,
우리의 상상에 따라 우리를 불편하게 해온 모든 진리는 언젠가 곧 시시한 것으로 전락할 거라 저는 믿습니다.
- 예담 박민규 소설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작가의 말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