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휴가는 낭만에 대하여…캠핑카 타고 시간여행

김동현2009.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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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해외로 가기보단 국내로 발길을 돌리는 휴가객들이 늘고 있다. 불황으로 인한 금전적 부담 때문이다. 하지만 국내로 막상 휴가를 떠나려고 결심해도 참신한 아이디어는 떠오르지 않는다. 이왕 떠나는 여름휴가, 자동차를 활용해 즐겁고 색다른 휴가를 만끽해보는 것은 어떨까.

◆ 캠핑카를 빌려서 떠나보자

= 식상한 여행에 지쳤다면 오토캠핑이 제격이다. 호텔 부럽지 않은 캠핑카를 빌려 그 안에서 밥도 해먹고 잠도 자는 것은 어쩌면 사람들의 오랜 '로망'일지도 모른다. 캠핑카를 구매하는 것은 가격 부담 때문에 어렵겠지만 빌리는 것은 가능하다. 캠핑카 렌트는 오토캠핑장이나 전문 렌트업체에서 가능하다. 오토캠핑장의 경우 업체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회원등급과 성수기ㆍ비수기 여부에 따라 5만~15만원 정도가 소요된다. 성수기의 경우 24시간 기준으로 22만~24만원 선이다. 예약은 한 달 전쯤 해둬야 한다. 캠핑카 대여업체는 포털사이트 등에서 쉽게 검색이 가능하다. 대표 업체로는 벤텍캠핑카, 굿위크엔드, 애니캠핑카, 캠핑스토리 등이 있다. 모터 캐러밴은 2종 면허만 있으면 운전할 수 있지만 만 26세가 넘고 운전경력이 1년 이상 돼야 대여할 때 보험을 적용받을 수 있는 경우가 많다.

자동차와 견인고리로 연결된 트레일러 캐러밴의 경우 총중량이 750㎏ 이하면 2종 면허로 운전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이상 되면 1종 특수(트레일러)면허가 있어야 한다.

◆ 캠핑 가능한 명장소는

= 캠핑카만으로 오토캠핑의 준비가 다 끝난 것은 아니다. 캠핑이 가능한 곳을 찾아야 한다. 한국에서 유명한 몇 군데를 꼽아보자. 일단 강원도에 위치한 양양 낙산 오토캠핑장과 오대산 소금강 오토캠핑장이 유명하다. 양양 낙산 오토캠핑장의 경우 야영장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낙산해수욕장이 있기 때문에 바다를 즐기기에 적격이다. 샤워장, 화장실, 캠프파이어장 등 부대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동해 망상 오토캠핑장도 좋다. 동해안에 위치한 국내 최초의 자동차 전용 캠핑장으로 연중 내내 캠핑족이 끊이지 않는 동해시의 관광 명소. 공동취사장, 공동화장실 및 샤워장, 매점, 카페테리아, 클럽하우스, 해림정(팔각정자) 등 각종 편의시설들이 조성돼 있다.

◆ 캠핑장비도 갖추면 오케이

= 캠핑카를 빌려서 오토캠핑을 즐길 경우 기본적인 장비가 모두 갖춰져 있어 관계없지만 자기 차로 오토캠핑을 즐길 경우 장비 마련도 필요하다. 등산용품점이나 캠핑장비 전문점을 방문해 구입해도 되고, 인터넷을 활용해도 된다. 인터넷이 가격이 저렴해 메리트가 있지만 AS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는 점을 주의하자. 무엇을 구매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면 인터넷동호회에 가입해 회원들에게 정보를 얻자. 이곳 벼룩시장에 나온 중고물품을 싸게 구매할 수 있을 수도 있다. 랜턴이나 취사장비, 텐트, 침낭, 아이스박스, 간이테이블 등 자신에게 적합한 것으로 꼭 필요한 것만 사도록 하자.

◆ 캠핑장 에티켓ㆍ사용법 익히기

= 오토캠핑장에 도착했다면 화장실, 취사장과 너무 멀지 않은 곳에 자리를 잡자. 화장실은 너무 가까워도 냄새가 나 좋지 않지만 너무 멀어도 불편하다. 하천 가까운 곳은 피하자. 만의 하나라도 비가 많이 와 하천이 넘치면 피해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RV를 가져왔다면 캠핑용품점에서 플라이(비를 피할 수 있도록 지붕 위에 씌우는 천)를 차 지붕 끝과 연결시켜 그늘막을 만들 수 있다. 이 그늘막 아래에서 간이테이블을 펼쳐놓고 식사를 할 수도 있어 유용하고 기분도 살릴 수 있다는 것이 장점. 한편 오토캠핑 시 주의할 점도 있다.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캠핑장 내 차 시동을 거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 매연 발생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