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이미영2009.07.17
조회83

forgive each other .

 

4년이란 시간이 흘렀어.

그 사이 너무 많은 일들이 지나가.

기억에서 흐릿해질 즈음.

갑자기 만난 우리의 연결고리로 부터 들은 얘기.

순간 .

가슴이 먹먹해지는게..

내가 모르고있던 사실들이 너무 많아..

내가 모르고 지나간일들이, 나만 모르게하고 뒤돌아섰던 얘기들.

이제와 무어라 형언하기에도 벅찬 그 심정.

모를테지.

요즘 내가 그런 생각으로 며칠을 지냈다는거.

4년전 생각이 새록새록 들더라.

고개를 떨구니 술잔위에 4년전 일들이 출렁거리더라.

 

3년전 가을.

혼자떠난 미국여행.

첫 기착지이던 샌프란시스코의 늦은 밤. 아니 이른 새벽.

잠못이루던 유니온스퀘어 근처 호텔안에서. radio 에서 나오는 음악을 들으며 끄적이던 여행일기장.

어쩌면 같은 하늘아래 있을지도 모른다고 적어내려갔던. 그 막연한 기억.

정말 신기하지? 그 넓은 미국땅. 그 많은 도시들중에서.. 문득 샌프란시스코에서 그런 생각이 들었던건.

무서운 여자의 직감이었을까?

동부의 볼티모어나 , 미시건 ..오하이오주일 수도 있었을텐데.

미국여행 내내 시카고, 뉴욕..그 어디에서도 그런생각은 들지않더니..

스쳐지나가더라... 3년전 샌프란시스코 호텔에서의 새벽. 그 기억이..

 

forgive each other .

 

이제와 생각해보면 , 따라가지도 않을거면서. 가지말란 소리도 한 번 한적없고.

너무 쿨한척 했던 내가 . . 그땐 잘하는거라고 생각했었는데 , 어쩜 나도 솔직하지 못했던것 같아.

그렇게 힘들게 간걸 이제야 알았네.

 

내가 살면서 들은 , 영화에서 본, 책에서 본 글귀 중에 ,, 내 머릿속에 가장 기억에 남으면서도 공감갔던 말은.

" 죽도록 잊고 싶은, 살면서 잊고 싶은 기억을 지울 수 있는 가장 좋은 장소는 새벽의 San francisco bay 이다 "

 

그곳에 있네..

잘 지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