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의사를 찾아오는 환자들.......

정희찬2009.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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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 의사를 찾아오는 환자들.......

 

현대인은 개인 혹은 집단적으로 일정한 정신적 질환을 갖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일상생활과 국가 및 사회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면 문제가 없으나, 만약 개인 및 집단에 심각한 장애를 겪고 있다면 상황은 달라진다. 정신병리학의 대가 M.스캇 펙 박사의 저서 <아직도 가야할 길>을 읽게 된다면, 평소 자신이 자각하지 못했던 정신질환의 증상들을 자가 진단할 수 있는 계기를 얻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내가 2006년 12월 초에 이 책을 만났고, 내용이 너무 좋아서 그해 20권을 구매하여 가까운 지인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각각 나눠주었다. 이 책은 ‘노이로제와 성격장애’를 비롯하여, ‘정상적인 우울증’, ‘사랑’, ‘의존성’, ‘교육’, ‘종교’, 등 인생의 다양한 문제를 전문가의 입장에서 재조명하고 있다. 사실, 이 책을 읽노라면, 저자는 충실한 기독교인이면서도 동양의 불교의 공(空)과 노자사상(老子思想)을 다시 만나는 느낌을 강하게 받는다. 여기에서는 그의 저서에 일부의 내용을 소개를 하도록 하겠다. 나머지는 여러분들이 그 책의 활자와 만나기를 권한다.

 


노이로제와 성격장애


정신과 의사를 찾아오는 대개의 환자들은 모두가 노이로제(신경증)가 아니면 성격장애로 고생하는 사람들이다. 더 간단히 말해서 이 두 경우에 속하는 사람들은 책임지는 것에 대해 병적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다. 그런데 삶의 문제들을 대하는 데 있어서 이들은 서로 상반되는 태도를 가지고 있다. 신경증인 사람들은 너무 책임을 지려고하고, 성격장애인은 사람들은 응당 져야 할 책임을 지지 않으려 한다. 신경증 환자들은 세상과의 갈등이 생겼을 때 자기들에게 잘못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성격장애의 사람들은 세상과 대결할 때 세상이 잘못됐다고 치부해 버린다. (47쪽)

 

전이 낡은 지도


현실을 보는 낡은 견해에 고집스러운 집착을 보이는 것은 더 심각한 정신질환의 원인이 된다. 정신과 의사들은 이를 일컬어 전이(轉移)이라고 한다. (중략) 전이란 어린 시절에 형성된 세계관이, 어린 시절의 환경에는 매우 적합하나 변화된 어른의 환경에는 적절하지 못한데도 어린 시절의 것을 그대로 옮겨 적용하는 것을 말한다.(6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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