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엔 사랑을 희롱하는 사람이 있고 사랑을 부정하는 사람도 있고 무관심한 사람도 있고 사랑을 멸시하고 매매하는 사람들도 있다.
근본적인 애정 결핍과 배반과 상처와 환멸, 의심과 피폐한 기다림과 소외와 생활고. 싸구려 불량품같이 넘치는 유사 사랑들, 지쳐버린 마음과 학대........
그러나 갖가지 신발을 시시각각 바꾸어 신는 그런 다족류같은 사람들조차 긴 복도를 걸을 때나 홀로 계단을 오를 때, 길모퉁이를 돌 때나 밥숟가락을 들 때, 잠들기 위해 반듯하게 등을 펴고 누울 때 언뜻 자신이 지고한 단 하나의 사랑을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마치 신발 한 짝을 잃어버리고 내내 절룩거리며 더러운 발로 누추하게 장바닥을 헤맨 사람처럼.
지쳐버린 마음과 학대
세상엔 사랑을 희롱하는 사람이 있고
사랑을 부정하는 사람도 있고
무관심한 사람도 있고
사랑을 멸시하고 매매하는 사람들도 있다.
근본적인 애정 결핍과 배반과 상처와 환멸,
의심과 피폐한 기다림과 소외와 생활고.
싸구려 불량품같이 넘치는 유사 사랑들,
지쳐버린 마음과 학대........
그러나 갖가지 신발을 시시각각 바꾸어 신는
그런 다족류같은 사람들조차
긴 복도를 걸을 때나 홀로 계단을 오를 때,
길모퉁이를 돌 때나 밥숟가락을 들 때,
잠들기 위해 반듯하게 등을 펴고 누울 때
언뜻 자신이 지고한 단 하나의 사랑을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마치 신발 한 짝을 잃어버리고 내내 절룩거리며
더러운 발로 누추하게 장바닥을 헤맨 사람처럼.
- 전경린 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