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버리겠어요. 집 나가야 하나요????

두통2006.08.21
조회497

정말 미치겠습니다..

제겐 3년 가까이 사귄 4살 많은 남친이 있습니다. ( 저 27, 남자 31)

 

많이 사랑하고, 참 많이 좋은 사람입니다.

같이 대학원서 공부하면서 만났구요...

 

까칠하고 욱하는 제게 이성적으로 잘 맞춰주기도 하고, 신경질 내는 저를

잘 달래줄 방법도 알고, 사귀면서 모든 기념일을 저보다 더 잘 세고, 단 한번도

그냥 넘어가질 않았던 사람입니다. 월급 모아서 좋은 가방에 좋은 레스토랑 항상

알아보면서 저를 데려가 주었던 사람이고요,  도박 이런것은 아예 거리가 멀고

술도 안좋아합니다. 주사도 당근 없고요 빚도 없고 대인관계 훌륭합니다.

나이를 불문하고 모두 좋아하고 따르는 스타일입니다.

흠이라면 조금 약간 이성적인 면이 강하다는 거지만, 감정적인 면이 앞서는 저와

그런면이 오히려 잘 맞습니다

 

이남자 ,

집안도 제 생각엔 보통 이상으로 좋습니다. 아버지 작지만 튼실한 회사의 오너이시고,

저랑 1살 차이 나는 여동생은 여기서 대학원 졸업하자 마자 결혼해서 

 미술 전공으로 지금 유럽으로 유학 가 있고,

남친네 집쪽 재산 환경은 결혼하면 들어가서 살 32평형 아파트가 압구정동에 하나 있습니다.

오피스텔도 있는걸로 알고 있구요,,, 잘 삽니다. 차도 2대고..

 지금 남친의 상태는,

아버지 회사와 같은 동종 업계에서 지금 1900만원 정도의 연봉을 받으며 일하고 있고요,

차후 아버지 회사를 경영할 생각으로요..작은 회사에 입사했지만 아주 성실하게 일하고

있습니다.  저도 외국계 회사에서 220 만원 정도의 월급 받으며 안정적으로 열심히

일하고 있구요..

 

그래서 전 당연히 부모님이 반대 - 하셔도 딸가진 부모님의 기우 정도 - 일줄 알았는데..

완전 오늘 저녁 집안이 난리가 났습니다.

결혼을 하게된다면 이사람이랑 할것 같다, 한번 만나 보시겠냐는 얘기뿐이었는데..  

화장품병이 다 깨지고 온갖 악다구니를 다 받았습니다. ...

 

첨엔 사업하는거 위험하다 부터 시작해서, 비전이 없다 미래가 뭐냐 꿈이 뭐냐...

그러다가 엄마가 결국 이 남자 대학 학벌 - 지방대 4년제임, - 로 완전 열받으셔서

난리도 아닙니다..

 

( 참고로 제 남친은 서울 4년제 중간정도 속하는 s 대 다니다가,

한때 부모님과 대학생 젋은 아들과의 한번쯤은 있는 그런 마찰때문에 간섭하는 부모님께

반발해 잘 다니던 대학 때려치고 다시 수능봐서 강원도에 있는 지방 사립대를 들어갔습니다.

결과적으로 지금의 남친은 그때 혼자 살아보면서 처음으로 부모님 품을 벗어나 자립이란걸,

인생의 책임이란걸 느낄 수 있는 중요한 시절이었다고 말합니다.  - 저도 이런점을 부모님께

말씀드리려고 하나 얘기 조차 듣지 않으십니다...  

 

간단하게, 제 쪽은 아버지가 대학교수이시고, 여동생이 하나 있는데 공부 참 잘해서 지금 명문대

4학년에 다닙니다.. 지금 사시 준비중이고요..

제쪽도 나름 반듯한 집안 입니다. 하지만 남친네 집이 그런식으로 딸린다는 생각 정말

추호도 안했고, 정말 좋은 사람 만나서 좋은 사랑 키워나가고 있는데.. 이러실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하나 조금 제가 잘못한게 있다면..제가 장녀인데 속을 많이 썩여서.. 그러신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대학교 1학년때도  남친 문제로 한번 뒤집었었는데

- 정말 예의바르고 순진한 남자친구였는데 그때도 역시 대학학벌이 문제여서..

아빠가 핸폰 다 깨버리고 하신적이 있었거든요...

머 그때는 한참 들뜰 대딩 1학년때라 부모님 걱정에 그러시는거 이해했지만..

 

지금은 도대체 왜 그러시는지 모르겠습니다.... 만나서 얘길 드리고 싶어도..

지금 동생까지 데리고 저만 남겨두고 이 일요일 늦은 밤에 경기도에 있는 작은 시골집으로

내려가 버리셨습니다... 우리가 나가있을동안 짐 챙겨서 나가서 멋대로 살랍니다...

나가서 서로 부대끼지 말고 평화롭게 살잡니다..

제가 정말 나가야 하는걸까요?

 

진짜 정말 미치겠습니다.. 진짜 좋은 사람이고 저 정말 이사람과 결혼하고 싶습니다..

어른들 말씀 들어서 틀린거 없 다지만.. 이번엔 경우가 좀 틀린거 같아요.. 엄마는

제 10년뒤 모습이 뻔하다면서 나가셨습니다...

 

저 어떡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