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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아2009.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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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설가 박상륭 선생의 표기에 따르면, '아름다움'이란 '앓음다움'입니다. '앓은 사람답다'는 뜻이 되겠죠. 고통을 앓은, 아픔을 겪은 사람, 고뇌한 사람, 혼돈의 현실 속에서 번민하고 갈등하고 아파한 사람다운 흔적이 느껴지는 것. 그것이 앓음다운 사람, 아름다운 사람이랍니다. 그러므로 진정한 아름다움은 지극히 개인적인 내적 앓음에 의해서만 가능하겠죠. 또 그러하므로, 아름다운 사람들을 보면 부럽다는 말은 어떤 아름다움을 보았는지, 다시 생각해 볼 여지가 있습니다. 앓음의 흔적이란 상처, 혹은 흉터일 테니까요. 그 흉터 위에 해탈의 웃음이 번질 때, 진정한 아름다움을 볼 수 있겠지요."


                           - 김형태/소설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