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대회 8강] "수원 천적" 포항, 1-0 승리하며 준결승 진출

박성현2009.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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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대회 8강] "수원 천적" 포항, 1-0 승리하며 준결승 진출

포항 스틸러스수원 삼성을 또 한 번 울리며 '피스컵코리아 2009'(이하 컵 대회) 준결승전에 올랐다.

22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컵 대회 8강 2차전에서 포항이 수원에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 날 경기에서 포항은 전반 44분 송창호의 기습적인 중거리슈팅에 의한 선제골을 끝까지 잘 지켜 승리를 거머쥐었다. 지난 컵 대회 8강 1차전에서 3-0 완승을 거뒀던 포항은 이 날 승리로 종합전적 4-0으로 수원을 꺾고 컵 대회 준결승전에 진출하는 기쁨을 맛봤다.

지난 컵대회 8강 1차전에서 수원을 3-0으로 화끈하게 제압했던 포항이 이번 경기에서도 탄탄한 전력을 과시하며 수원에 쓰라린 홈 경기 패배를 안겼다. 사실상 준결승전 진출을 확정지은 상태에서 치른 이번 8강 2차전에 파리아스 감독은 주전과 비주전을 골고루 섞어 이번 경기에 임했고, 원정 경기에서 또 한 번 좋은 결과를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승부의 균형은 전반 44분 신예 송창호의 발에서 깨졌다. 리웨이펑의 볼 컨트롤 미스로 수원 진영의 위험지역에서 찬스가 생긴 것을 송창호가 페널티아크 중앙에서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슈팅을 시도했다. 송창호의 슈팅은 수원 수비수의 발에 굴절되어 수원의 골망에 그대로 빨려 들어갔다.

이 승리로 포항은 올 시즌 세 차례 벌어졌던 수원과의 일전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는 기쁨을 맛봤다. 포항은 올 시즌 K-리그 개막전에서 3-2로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기분좋은 출발을 알렸고, 컵 대회 8강전에서의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하며 수원의 새로운 천적으로 다시 한 번 거듭나고 있다. 이 날 승리로 포항은 한 때 뒤쳐졌던 수원과의 역대전적에서도 팽팽한 균형(20승 19무 20패)를 이루는 데 성공했다.

반면, 수원은 이 날 경기에서 홈팀답게 적극적인 공세를 펼치며 상대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끝내 영패를 면치 못했다.

최근 팀에 새로 합류한 산드로 히로시가 몇 차례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지만, 티아고, 배기종, 하태균등 다른 공격수들은 많은 득점 찬스에도 불구하고 이를 해결하지 못하는 극심한 난조를 보이며 팀을 패배에서 구해내지 못했다. 컵대회 준결승전 진출이 사실상 어려워진 가운데 치러야 했던 경기이지만, 최근 세 차례 홈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좋은 분위기를 연출했던 수원으로서는 그 흐름이 깨진 것이 무척 아쉽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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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 참 씁쓸하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