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면확장 (Click) :: 오른쪽 잘리는 부분이 한 화면에 보이도록 위에 화면확장 클릭하고 보세요. (이 스크립트는 이남철님이 제작하셨습니다.) --------- 2부 시작합니다 --------- 바람의언덕에서 내려온 후 판다의 계획대로 몽돌해수욕장을 찾기로 했습니다. 뭔가 음란하게 생긴녀석과도 작별인사를 합니다. Good-bye turtle head 바람의언덕이 있는 구장포마을에서 도로로 올라오면 정류장 맞은편에 테마박물관이 있습니다. (▲ by Haptic2) "오빠 너무 더워.." 서울보다 긴 배차간격과 차광이 되지 않는 정류장 덕에 더위에 지쳐가는 판다입니다. 할 수 없이 콜택시를 부르기로 합니다. 10여분 후에 도착하겠다는 얘길듣고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여자두분 일행에게 합승을 권했습니다. 물론 차비를 나눠받을 생각은 없습니다. . . . . 역시나 예상대로 콜택시를 부르자 버스가 도착합니다. "저기..그냥 저희 먼저 버스타고 갈께요 ^^;" 어색하게 인사를 하고 저와 판다만이 콜택시를 기다립니다. 다행히 얼마되지 않아 도착한 콜택시를 타고 학동 몽돌해수욕장에 도착했습니다. 아직 개장전이라 한산해서 너무 좋습니다. 몽돌해수욕장은 백사장과 달리 동글동글한 돌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돌을 기념품으로 가져가는 휴양객이 많아서 법으로 외부반출을 막았다고 합니다. (▲ by Xacti) 마치 계곡물처럼 차고 맑습니다. "오빠 완전 차가워" 신발 안신어도 안위험하겠어? 돌 표면에 해조류와 이끼가 있어 맨발로는 꽤 위험해보입니다. 돌도, 바닷물도, 하늘도 깨끗합니다. 단지 땀으로 흠뻑 젖은 제 몸만이 더러울 뿐이군요. "오빠 지지~" ....판다를 바다에 빠뜨려버릴까 하는 생각이 잠시. 방수카메라인 작티로 수중촬영에 재미들린 판다입니다. (동영상 http://www.cyworld.com/bluelionstar/2825321) 인위적인 포즈로 보일 수 있으나 실은 '균형잡기 어려운 판다'일 뿐입니다. 오랫만에 사진에 손을 대봤습니다. 굳이 제목을 붙이자면 [지갑을 잃어버린 판다와 막차를 놓친 부우] 정도가 되겠습니다. (잘 어울리는 커플이군요.응?) 아, 물론 부우는 판다가 절 부르는 애칭입니다. 갈아입을옷을 챙겨오지 못해 바다에 완전히 들어가진 못하고 나왔습니다. 일단 식사부터 해야겠습니다. 판다는 배가고프면 우울해하거든요. 회를 먹기 위해 장승포로 이동했습니다. 바다가 보이는 횟집 2층으로 올라갔습니다. 판다가 회를 특별히 좋아하는편은 아닌지라 간단히 모듬회를 주문합니다. 밑반찬이 먼저 세팅되고 모듬회가 나왔습니다만, 같은값이면 서울에서 먹는 회가 더 좋은것 같습니다. 그래도 바다를 보며 먹는 기분에 위안을 삼아야죠. 식사를 마치고 나와 방파제위로 올라갔습니다. 빨간등대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볼까했으나 왠지 귀찮아져버렸습니다. 전신샷은 아무리봐도 츄파츕스 같... 펜션으로 돌아갈까? 이른 저녁식사와 일정에 아쉬웠는지 바다에 나가자고 판다가 조릅니다. 3일차에 가기로 했던 구조라해수욕장을 펜션에서부터 걸어서 가보기로 했습니다. 노을 지는 해변을 산책할걸 기대하고 나갔으나, 도보로 가기엔 꽤 거리가 되더군요. 작티 하나만 달랑 들고 갔더니 야경 촬영이 불가능할 정도입니다. 조용한 밤바다에서 간만에 분위기를 잡아봐야죠. 우리, ...할까? "지금?" 아무도 없잖아 "수영복 안가져왔는데.." ............ 물론 수영을 생각한 판다보다도, 키스 이상의 것을 생각한 당신이 더 나빠요. #3 활짝 열어둔 창문으로 바닷바람이 살랑거리며 불어옵니다. 아침햇살에 이미 눈을 뜬 판다가 침대에서 내려와 있습니다. 멍하니 창밖을 바라보다 카메라를 손에쥔 판다, 뭔가 열심히 찍습니다. (판다가 찍은 FM2 사진 http://www.cyworld.com/s_b_siesta/3001483) "오빠 카메라줘봐 히히" 광각렌즈가 필요한지 제 바디를 들고나가 사진을 찍기에 판다의 FM2로 뒷모습을 찍었습니다. 근데, 밑에는 입고 있는거야? "응?" (전체관람등급으로만 포스팅합니다) 오전 스케줄은 그렇게도 기다리던 외도입니다. 어제는 바다날씨탓에 출항이 취소됐는지라 미리 전화를 해서 확인을 해야합니다. 마침 픽업을 약속하신 펜션사장님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좋은밤 되셨습니까? 외도로 가는 배가 있답니다. 가는겁니다" (경상도 억양의 네이티브 스피커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 1부참조) 펜션사장님의 차를 타고 구조라 유람선 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외도-해금강을 경유하는 제2코스는 1인 16,000원입니다. 물론 외도 입장료는 별도로, 외도 내에서 입장권을 구매하고 들어가야 합니다. 터미널 앞에는 갓 잡아올린 해산물을 바로 맛볼수 있는 가게들이 여럿 모여있습니다. 이른시간이라 아직은 손님이 많질 않아요. 부두앞 가게들에 정신이 팔린 사이 판다가 사라졌습니다. 어디로 사라진거야? . . . 물가에 어린아이 내어놓은 기분이란게 딱 이런거군요. 지속적인 애정과 관심이 필요한 판다입니다. "응?" 니얘기안했어. 계속 놀아 ...마음의소리를 듣는 능력이라도 있는걸까요. 우리가 타야할 거북선호입니다. 드디어 출항입니다. 일찍 줄을 선 덕분에 선실 앞쪽 좌석에 앉을수 있었습니다. 선장님과 선원한분 이렇게 두분이서 여객선을 운항하고 있으며 탑승 후에는 안전수칙 및 해금강과 외도에 대한 안내 비디오를 상영합니다. 마이크를 잡은 선장님, 빠르게 말씀을 시작합니다. "날이면 날마다 오는게 아니야. 이 약만 잡숴봐~" ...설마라뇨. 멀미약 판매부터 시작하는 선장님입니다. 물론 저도 하나 구입합니다. 안전교육이 끝나고 나면 해금강으로 가는 도중 갑판위에 나와 촬영을 할 수 있습니다. 해금강을 먼저 지난 후 외도로 들어가는 코스입니다. ※ 해금강 거제도 해금강의 원래 이름은 칡섬, 지형이 칡뿌리가 뻗어내린 형상을 하고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며 갈도보다 남해의 금강산을 뜻하는 해금강으로 널리 불리어지고 있다. 1971년 명승 제2호로 지정된 해발 116m의 이 섬은 중국 진시황제의 불로장생초를 구하는 서불이 동남동녀 3000명과 함께 찾았다고 '서불과차'라는 글씨가 새겨질 정도로 약초가 많다하여 약초섬이라고도 불렸다. 깎아내린듯한 기암절벽과 자연동굴에 승객들의 탄성이 터져나옵니다. 길지 않은 해금강 관광이 끝난후 뱃머리를 외도로 돌립니다. 십여분이 지나 외도에 도착했습니다. 선착장에서 조금 올라가면 매표소와 섬의 입구(!)가 있습니다. ※ 외도 보타니아 한려해상국립공원에 속해 있으며 거제도에서 4km 떨어진 곳에 있는 개인 소유의 섬. 조선시대부터 사람이 살았다고 하며, 해안선 길이 2.3km로 해발 80m의 기암절벽에 둘러쌓여 있다. 원래는 전기나 전화가 들어가지 않는 외딴 섬이였으나 개인이 사들 여서 농원으로 개발한 뒤 1976년 관광농원으로 허가를 받아 1995년에 해상 식물공원 인 외도 해상농원으로 개장을 했다. 섬 동쪽 끝에는 공룡굴, 공룡바위, 공룡발자국이 있고, 섬 주위에는 바다 낚시터가 많 다. 숙식은 할 수 없고,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여름에는 6시) 문을 연다. 거제도에서 약 4km 떨어진 외도에는 천연 동백림과 아열대식물인 선인장·코코아야자· 가자니아·유카리·용설란·종려나무 등 740여 종의 수목을 심어 온대 및 열대식물원이 조성되어 있으며, 현재 외도 보타니아(Oedo-Botania)란 이름의 해상식물공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외도-보타니아 : 식물(Botanic) 과 낙원(Utopia) 합성어로 보타니아라고 부른다. 외도는 개인 소유의 섬이기 때문에 어른은 8,000원 어린이는 4,000원의 입장료가 있다. 안섬, 밖섬의 두개의 섬 중 밖섬을 외도라 부릅니다. 매표소를 지나고나면 '외도'라고 적힌 비가 섬을 찾는 손님들을 맞습니다. 한시간 반동안 관람을 끝내고 타고온 여객선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자연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섬 전체가 금연구역이며 관광객은 1회 1시간30분만 관람이 가능합니다. ...문제는 금연이군요. 지칠줄 모르는 판다, 거침없이 올라갑니다. ...뭔가 잘 어울리긴 하는데 그게 뭔질 모르겠습니다. (마음의 고향, 대나무밭 앞에서 휴식을 취하는 판다입니다.) "오빠 가방 무거워. 잠깐만 들어줘" 아. 응 외도의 주요 촬영포인트 중 한곳입니다. 그리스를 연상시키는 건축물이 화원과 아름답게 어우러져있는 명소입니다. 오랫만에 실컷 촬영을 해보는 판다입니다. 광각렌즈로 풍경을 담고 있던 중 작은 문제가 생겼습니다. 줌렌즈로 자신을 찍을것이라 믿는 판다가 풍경속에 섞여들어와 포즈를 취하고 있습니다. 아니..저기.. "오빠 이쁘게 나와?" ....렌즈를 갈아끼우기엔 이미 늦었습니다. 사진을 확대한 후 판다만 크롭해서 보여줘야겠습니다. "오빠 나도 찍어줘어어" 뜨거운 햇볕아래 렌즈갈아끼우긴 귀찮고 광각렌즈를 끼운채로 셔터를 눌러댑니다. 응 몹시 심각하게 이뻐. 프레임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진 않는다만.. "응? 뒤에 뭐라고 말한거야?" 외도에서 촬영한 컷 중 상당히 마음에 드는 사진입니다. [자네, 그러지말고 앞으로 와서 찍어보겠나? 자신있다네]라는 작품입니다. 다른곳으로 가볼까? "위로 올라갈꺼야?" 장소가 유명한 촬영포인트다보니 사람이 너무 몰려서 더이상 촬영이 힘들듯합니다. 커플들이 주로 찍는 포인트입니다. 앞서 촬영중인 커플이 자릴 비키자마자 잽싸게 뛰어가서 서는 판다입니다. "짜쟌~ 내차례! 히히" ..그럼 당연하게도 난 저 멀리에 쭈그려 앉아 비오듯 땀을 흘리며 힘겹게 널 찍을 차례로구나. 하지만 사진찍는걸 좋아하는 저니까요. 땀이 비오듯이 쏟아지는 날씨에 제대하고 수년만에 쭈그려 앉아보지만, 제차례 랍니다. 찍어야죠. 화원이 한눈에 들어오는 또다른 포인트까지 올라갑니다. 약간 지쳤는지 벤치에 앉아 숨을 돌리는 판다입니다. 외도에서 가장 높은곳까지 오르려면 아직 힘을 더 내야합니다. "다시 올라가자 오빠" 스물다섯은 일사병따위 겁먹지 않습니다. 서른한살은 무릎관절때문에 조금 더 쉬고 싶어합니다. 곳곳에 하얀 조각상이 설치되어 있어 미술관같은 분위기가 납니다. 저쪽 길도 사진이 이쁘게 나오겠는데.. 라고 생각하기 무섭게 아니나다를까, 이미 내려가서 셔터를 누르고 있는 -무릎관절 튼튼한- 김판다입니다.
2009.06.23 거제도-외도 여행 2부
(이 스크립트는 이남철님이 제작하셨습니다.)
--------- 2부 시작합니다 ---------
바람의언덕에서 내려온 후 판다의 계획대로 몽돌해수욕장을 찾기로 했습니다.
뭔가 음란하게 생긴녀석과도 작별인사를 합니다.
Good-bye turtle head
바람의언덕이 있는 구장포마을에서 도로로 올라오면 정류장 맞은편에 테마박물관이 있습니다.
(▲ by Haptic2)
"오빠 너무 더워.."
서울보다 긴 배차간격과 차광이 되지 않는 정류장 덕에 더위에 지쳐가는 판다입니다.
할 수 없이 콜택시를 부르기로 합니다. 10여분 후에 도착하겠다는 얘길듣고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여자두분 일행에게 합승을 권했습니다.
물론 차비를 나눠받을 생각은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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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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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예상대로 콜택시를 부르자 버스가 도착합니다.
"저기..그냥 저희 먼저 버스타고 갈께요 ^^;"
어색하게 인사를 하고 저와 판다만이 콜택시를 기다립니다.
다행히 얼마되지 않아 도착한 콜택시를 타고 학동 몽돌해수욕장에 도착했습니다.
아직 개장전이라 한산해서 너무 좋습니다.
몽돌해수욕장은 백사장과 달리 동글동글한 돌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돌을 기념품으로 가져가는 휴양객이 많아서 법으로 외부반출을 막았다고 합니다.
(▲ by Xacti)
마치 계곡물처럼 차고 맑습니다.
"오빠 완전 차가워"
신발 안신어도 안위험하겠어?
돌 표면에 해조류와 이끼가 있어 맨발로는 꽤 위험해보입니다.
돌도, 바닷물도, 하늘도 깨끗합니다.
단지 땀으로 흠뻑 젖은 제 몸만이 더러울 뿐이군요.
"오빠 지지~"
....판다를 바다에 빠뜨려버릴까 하는 생각이 잠시.
방수카메라인 작티로 수중촬영에 재미들린 판다입니다.
(동영상 http://www.cyworld.com/bluelionstar/2825321)
인위적인 포즈로 보일 수 있으나 실은 '균형잡기 어려운 판다'일 뿐입니다.
오랫만에 사진에 손을 대봤습니다.
굳이 제목을 붙이자면
[지갑을 잃어버린 판다와 막차를 놓친 부우] 정도가 되겠습니다.
(잘 어울리는 커플이군요.응?)
아, 물론 부우는 판다가 절 부르는 애칭입니다.
갈아입을옷을 챙겨오지 못해 바다에 완전히 들어가진 못하고 나왔습니다.
일단 식사부터 해야겠습니다. 판다는 배가고프면 우울해하거든요.
회를 먹기 위해 장승포로 이동했습니다.
바다가 보이는 횟집 2층으로 올라갔습니다.
판다가 회를 특별히 좋아하는편은 아닌지라 간단히 모듬회를 주문합니다.
밑반찬이 먼저 세팅되고
모듬회가 나왔습니다만,
같은값이면 서울에서 먹는 회가 더 좋은것 같습니다.
그래도 바다를 보며 먹는 기분에 위안을 삼아야죠.
식사를 마치고 나와 방파제위로 올라갔습니다.
빨간등대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볼까했으나 왠지 귀찮아져버렸습니다.
전신샷은 아무리봐도 츄파츕스 같...
펜션으로 돌아갈까?
이른 저녁식사와 일정에 아쉬웠는지 바다에 나가자고 판다가 조릅니다.
3일차에 가기로 했던 구조라해수욕장을 펜션에서부터 걸어서 가보기로 했습니다.
노을 지는 해변을 산책할걸 기대하고 나갔으나, 도보로 가기엔 꽤 거리가 되더군요.
작티 하나만 달랑 들고 갔더니 야경 촬영이 불가능할 정도입니다.
조용한 밤바다에서 간만에 분위기를 잡아봐야죠.
우리, ...할까?
"지금?"
아무도 없잖아
"수영복 안가져왔는데.."
............
물론 수영을 생각한 판다보다도, 키스 이상의 것을 생각한 당신이 더 나빠요.
#3
활짝 열어둔 창문으로 바닷바람이 살랑거리며 불어옵니다.
아침햇살에 이미 눈을 뜬 판다가 침대에서 내려와 있습니다.
멍하니 창밖을 바라보다 카메라를 손에쥔 판다, 뭔가 열심히 찍습니다.
(판다가 찍은 FM2 사진 http://www.cyworld.com/s_b_siesta/3001483)
"오빠 카메라줘봐 히히"
광각렌즈가 필요한지 제 바디를 들고나가 사진을 찍기에 판다의 FM2로 뒷모습을 찍었습니다.
근데,
밑에는 입고 있는거야?
"응?"
(전체관람등급으로만 포스팅합니다)
오전 스케줄은 그렇게도 기다리던 외도입니다.
어제는 바다날씨탓에 출항이 취소됐는지라 미리 전화를 해서 확인을 해야합니다.
마침 픽업을 약속하신 펜션사장님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좋은밤 되셨습니까? 외도로 가는 배가 있답니다. 가는겁니다"
(경상도 억양의 네이티브 스피커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 1부참조)
펜션사장님의 차를 타고 구조라 유람선 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외도-해금강을 경유하는 제2코스는 1인 16,000원입니다.
물론 외도 입장료는 별도로, 외도 내에서 입장권을 구매하고 들어가야 합니다.
터미널 앞에는 갓 잡아올린 해산물을 바로 맛볼수 있는 가게들이 여럿 모여있습니다.
이른시간이라 아직은 손님이 많질 않아요.
부두앞 가게들에 정신이 팔린 사이 판다가 사라졌습니다.
어디로 사라진거야?
.
.
.
물가에 어린아이 내어놓은 기분이란게 딱 이런거군요.
지속적인 애정과 관심이 필요한 판다입니다.
"응?"
니얘기안했어. 계속 놀아
...마음의소리를 듣는 능력이라도 있는걸까요.
우리가 타야할 거북선호입니다.
드디어 출항입니다.
일찍 줄을 선 덕분에 선실 앞쪽 좌석에 앉을수 있었습니다.
선장님과 선원한분 이렇게 두분이서 여객선을 운항하고 있으며
탑승 후에는 안전수칙 및 해금강과 외도에 대한 안내 비디오를 상영합니다.
마이크를 잡은 선장님, 빠르게 말씀을 시작합니다.
"날이면 날마다 오는게 아니야. 이 약만 잡숴봐~"
...설마라뇨. 멀미약 판매부터 시작하는 선장님입니다. 물론 저도 하나 구입합니다.
안전교육이 끝나고 나면 해금강으로 가는 도중 갑판위에 나와 촬영을 할 수 있습니다.
해금강을 먼저 지난 후 외도로 들어가는 코스입니다.
※ 해금강
거제도 해금강의 원래 이름은 칡섬, 지형이 칡뿌리가 뻗어내린 형상을 하고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며 갈도보다 남해의 금강산을 뜻하는 해금강으로 널리 불리어지고 있다.
1971년 명승 제2호로 지정된 해발 116m의 이 섬은 중국 진시황제의 불로장생초를 구하는
서불이 동남동녀 3000명과 함께 찾았다고 '서불과차'라는 글씨가 새겨질 정도로 약초가
많다하여 약초섬이라고도 불렸다.
깎아내린듯한 기암절벽과 자연동굴에 승객들의 탄성이 터져나옵니다.
길지 않은 해금강 관광이 끝난후 뱃머리를 외도로 돌립니다.
십여분이 지나 외도에 도착했습니다.
선착장에서 조금 올라가면 매표소와 섬의 입구(!)가 있습니다.
※ 외도 보타니아
한려해상국립공원에 속해 있으며 거제도에서 4km 떨어진 곳에 있는 개인 소유의 섬.
조선시대부터 사람이 살았다고 하며, 해안선 길이 2.3km로 해발 80m의 기암절벽에
둘러쌓여 있다. 원래는 전기나 전화가 들어가지 않는 외딴 섬이였으나 개인이 사들
여서 농원으로 개발한 뒤 1976년 관광농원으로 허가를 받아 1995년에 해상 식물공원
인 외도 해상농원으로 개장을 했다.
섬 동쪽 끝에는 공룡굴, 공룡바위, 공룡발자국이 있고, 섬 주위에는 바다 낚시터가 많
다. 숙식은 할 수 없고,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여름에는 6시) 문을 연다.
거제도에서 약 4km 떨어진 외도에는 천연 동백림과 아열대식물인 선인장·코코아야자·
가자니아·유카리·용설란·종려나무 등 740여 종의 수목을 심어 온대 및 열대식물원이
조성되어 있으며, 현재 외도 보타니아(Oedo-Botania)란 이름의 해상식물공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외도-보타니아 : 식물(Botanic) 과 낙원(Utopia) 합성어로 보타니아라고 부른다.
외도는 개인 소유의 섬이기 때문에 어른은 8,000원 어린이는 4,000원의 입장료가 있다.
안섬, 밖섬의 두개의 섬 중 밖섬을 외도라 부릅니다.
매표소를 지나고나면 '외도'라고 적힌 비가 섬을 찾는 손님들을 맞습니다.
한시간 반동안 관람을 끝내고 타고온 여객선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자연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섬 전체가 금연구역이며 관광객은 1회 1시간30분만 관람이 가능합니다.
...문제는 금연이군요.
지칠줄 모르는 판다, 거침없이 올라갑니다.
...뭔가 잘 어울리긴 하는데 그게 뭔질 모르겠습니다.
(마음의 고향, 대나무밭 앞에서 휴식을 취하는 판다입니다.)
"오빠 가방 무거워. 잠깐만 들어줘"
아. 응
외도의 주요 촬영포인트 중 한곳입니다.
그리스를 연상시키는 건축물이 화원과 아름답게 어우러져있는 명소입니다.
오랫만에 실컷 촬영을 해보는 판다입니다.
광각렌즈로 풍경을 담고 있던 중 작은 문제가 생겼습니다.
줌렌즈로 자신을 찍을것이라 믿는 판다가 풍경속에 섞여들어와 포즈를 취하고 있습니다.
아니..저기..
"오빠 이쁘게 나와?"
....렌즈를 갈아끼우기엔 이미 늦었습니다.
사진을 확대한 후 판다만 크롭해서 보여줘야겠습니다.
"오빠 나도 찍어줘어어"
뜨거운 햇볕아래 렌즈갈아끼우긴 귀찮고 광각렌즈를 끼운채로 셔터를 눌러댑니다.
응 몹시 심각하게 이뻐. 프레임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진 않는다만..
"응? 뒤에 뭐라고 말한거야?"
외도에서 촬영한 컷 중 상당히 마음에 드는 사진입니다.
[자네, 그러지말고 앞으로 와서 찍어보겠나? 자신있다네]라는 작품입니다.
다른곳으로 가볼까?
"위로 올라갈꺼야?"
장소가 유명한 촬영포인트다보니 사람이 너무 몰려서 더이상 촬영이 힘들듯합니다.
커플들이 주로 찍는 포인트입니다.
앞서 촬영중인 커플이 자릴 비키자마자 잽싸게 뛰어가서 서는 판다입니다.
"짜쟌~ 내차례! 히히"
..그럼 당연하게도 난 저 멀리에 쭈그려 앉아 비오듯 땀을 흘리며 힘겹게 널 찍을 차례로구나.
하지만 사진찍는걸 좋아하는 저니까요.
땀이 비오듯이 쏟아지는 날씨에 제대하고 수년만에 쭈그려 앉아보지만,
제차례 랍니다. 찍어야죠.
화원이 한눈에 들어오는 또다른 포인트까지 올라갑니다.
약간 지쳤는지 벤치에 앉아 숨을 돌리는 판다입니다.
외도에서 가장 높은곳까지 오르려면 아직 힘을 더 내야합니다.
"다시 올라가자 오빠"
스물다섯은 일사병따위 겁먹지 않습니다.
서른한살은 무릎관절때문에 조금 더 쉬고 싶어합니다.
곳곳에 하얀 조각상이 설치되어 있어 미술관같은 분위기가 납니다.
저쪽 길도 사진이 이쁘게 나오겠는데..
라고 생각하기 무섭게 아니나다를까,
이미 내려가서 셔터를 누르고 있는 -무릎관절 튼튼한- 김판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