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 8강] 울산, 제주에 4-1 대승 4강행

박성현2009.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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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 8강] 울산, 제주에 4-1 대승 4강행

울산 현대가 모처럼만에 막강 화력을 과시하며 제주 유나이티드를 잡고 2009 피스컵 4강전에 올랐다.

울산은 22일 울산월드컵경기장으로 제주를 불러들여 피스컵 4강전을 치렀다. 울산은 전반 18분에 터진 조진수의 골로 시작해 무려 네 골을 터뜨리는 화력을 과시하며 제주를 4-1로 꺾었다. 울산은 유독 제주에 강한 모습을 보이며 제주전 5연승 기록을 이어가며 4강에 사뿐하게 올랐다.

한편 제주는 울산 징크스를 깨지 못하고 무너지고 말았다. 지난 주말 광주전에서 짜릿한 승리를 거뒀지만 제주 선수들은 울산의 두터운 수비를 뚫어내지 못했다. 오베라의 만회골을 너무 늦게 나왔고, 결국 울산에게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 전반전 - 조진수의 헤딩 선제골

포문을 연 쪽은 홈팀인 울산 현대였다. 울산은 8분 오장은이 아크 정면에서 왼발 중거리 슛을 날리며 공세를 시작했다. 전반적으로 가벼운 모습을 보인 울산은 14분 이진호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예상치 못한 바이시클 킥을 날리며 기세를 올렸다. 비겨도 되는 상황에서 울산 선수들은 제주보다 더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울산은 결국 18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김용태가 오른쪽을 파고들며 길게 크로스를 올렸고, 이것을 오장은이 다시 가운데로 헤딩으로 올려줬다. 가운데 도사리고 있던 조진수는 달려들며 헤딩슛으로 마무리하며 골을 터뜨렸다. 올 시즌을 앞두고 제주에서 울산으로 이적한 조진수는 친정팀을 맞아 골을 넣는 기쁨을 누렸다.

조진수는 이에 그치지 않고 21분 오른쪽을 파고든 후 강력한 슈팅을 날려 제주 수비를 흔들었다. 전체적으로 조화가 맞지 않았던 제주는 28분만에 심영성을 빼고 오베라를 투입했다. 알툴 감독은 공격진에 변화를 주며 경기 분위기를 뒤집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하지만 분위기는 좀처럼 바뀌지 않았다.

제주는 종료를 앞둔 45분에야 기회를 잡았다. 조용형이 의욕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며 최현연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최현연은 지체 없이 오른발 강슛을 날렸다. 발을 떠난 공은 빠르게 골대를 향해 날아가며 김영광까지 통과했지만 크로스바를 정확하게 맞고 튀어나왔다. 결국 전반은 울산의 1-0 리드로 끝났다.

▲ 후반전 - 울산의 화끈한 공세

울산은 경기 시작과 거의 동시에 골을 터뜨렸다. 오장은이 왼쪽 측면에서 수비를 속인 후 올려준 왼발 크로스를 이진호가 뛰어올라 헤딩으로 연결했고, 공은 골키퍼 김성민을 넘어 골망을 흔들었다. 울산은 빠른 시간에 추가골을 터뜨리며 제주의 추격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기세가 오른 울산은 5분에 다시 한 골을 터뜨렸다. 중앙에서 슬라브코가 개인기로 한 명을 제친 후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고 왼발로 살짝 공을 찍어 찼고, 공은 차분하게 골망을 살짝 흔들었다. 슬라브코의 감각적인 슈팅에 경기장을 찾은 많은 팬들은 모두 일어나서 환호를 보냈다.

제주는 선수 교체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15분 최현연을 빼고 히카도를 투입했고, 18분에는 이동식을 불러들이고 구자철을 들여보내며 경기 분위기를 뒤집으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제주의 바람은 쉽게 이뤄지지 않았다. 울산 선수들은 전체적을 많이 뛰며 제주의 공세를 차단했다.

제주는 38분에 만회골을 터뜨리는데 성공했다. 오베라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혼전 상황에서 오른발로 강력한 슛을 날렸고 슈팅은 김영광의 손을 맞고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제주의 만회골은 너무 늦었고 경기를 뒤집기에는 무리였다. 울산은 후반 43분 염기훈의 복귀골까지 터지며 4-1 대승을 거뒀다.

▲ 2009 피스컵코리아 8강 2차전(2009년 7월 22일-울산월드컵경기장-8,278명)

울산 4 조진수(`18), 이진호(`46), 슬라브코(`50), 염기훈(`88)

제주 1 오베라(`84)

* 경고 : 이상호, 강민수, 강준우(제주) 현영민, 오장은(울산)

* 퇴장 :

▲ 울산 출전선수 명단(3-4-1-2)

김영광(GK) - 이동원, 유경렬, 임종은 - 김용태, 슬라브코, 오장은, 현영민 - 알미르('85 김신욱) - 이진호(`77 한상민), 조진수(HT 염기훈) / 감독 : 김호곤

* 교체 명단 : 김승규(GK), 이원재, 이상돈

▲ 제주 출전선수 명단(4-2-2-2)

김성민(GK) - 마철준, 조용형, 강민수, 이상호 - 강준우, 이동식(`63 구자철) - 최현연(`60 히카도), 김명환- 조형재, 심영성(`28 오베라) / 감독 : 알툴 베르날데스

* 대기명단 : 한동진(GK), 김영신, 방승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