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좋아하는 프로그램 세테기(세계테마기행)에서 아일랜드를 소개해 주었다. 물론 영화 원스의 이야기가 빠질 수 없었고, 아일랜드의 수도 더블린에는 원스의 주인공과 같이 거리에서 음악이 좋아서 음악을 하는 버스커들의 먼진 모습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이렇게 아일랜드는 음악을 사랑하는 아름다운 사람들이 사는 곳이다.
감독은 음악 영화를 만들기 위해서 록밴드 ‘The Frames'의 리더인 글렌 한시드와 음악 작업을 시작한다. 작업을 해 나가면서 글렌 한시드가 주인공 The Guy에 적격이라는 확신을 갖게 되고, 그의 소개로 만나게 된 체코 출신 The Girl 역의 마르케타 이글로바와 함께 캐스팅을 마친다. 음악과 예술적 재능이 뛰어난 주인공들과의 작업은 2주 만에 영화를 완성시키게 하였다고 한다.
영화는 무리하게 스토리를 진행시키거나 과도한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다. 마치 한 편의 다큐를 보는 듯한 착각이 들만큼 자연스럽게 빠져들게 한다. 직접 노래를 부르고 음악을 만들고 악기를 연주하는 그와 그녀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너무나 행복한 시간이었다. OST 작업을 거의 둘이 함께 했다고 하니, 영화 속에서 당연히 녹아들어 있어 편안함을 느끼게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겠지. 아름답고 서정적인 음악들은 영화를 본 후에도 계속 듣고 싶어지게 하는 중독성이 있는 것 같다.
그와 그녀가 만나게 된 계기도 음악 때문이었고, 사랑을 키워나가게 된 것도 앨범을 만들기 위해서 함께 음악을 만들고 녹음하면서이다. 그들의 만남, 사랑, 이별 모두 음악 속에서 표현된다. 격렬하게 감정을 드러내거나 사랑을 표현하지 않음에도 애절한 사랑이 느껴져 마음이 아렸다. 그는 음악에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 런던으로 떠나가고 함께 가자는 그의 프로포즈에 그녀는 응할 수가 없다. 돌보아야 할 어머니와 딸이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떠나가면서 그는 그녀에게 그토록 가지고 싶어 하던 피아노를 선물로 남긴다.
아버지의 가게에서 생활용품을 수리하는 그에게 고장난 청소기를 고쳐달라고 가지고 나타난 그녀.. 그와 함께 청소기를 끌고 틈이 날 때 피아노를 연주하러 들르는 피아노 가게로 간다. 웃음이 번지는 장면이었다. 어딘지 모르게 촌스럽기도 한 그와 그녀.. 그녀는 드르륵 소리를 내며 청소기를 끌고 다닌다. 그러나 피아노 가게에서 그녀는 피아노를 그는 기타를 치며 부르는 Falling slowly는 심장이 떨릴 만큼 아름답고 서러운 노래였다. 아직도 가슴에 남아있는 장면이다.
오토바이를 타고 드라이브를 간 그와 그녀는 멋진 아일랜드의 풍광 앞에 선다.
“그를 사랑해?를 체코어로 뭐하고 해?”
“밀루 예쉬 호”
“여전히 그를 사랑해?”
“Miluju tebe(밀루유 떼베).”
남편과 별거중인 그에게 묻는 그에게 그녀는 “나는 너를 사랑해.”라고 말한다. 그는 알아듣지 못하지만 말이다.. 얼마나 내 가슴이 아리던지.. 그렇다고 영화가 어둡고 슬프지는 않다. 음악을 통해서 감정을 드러내지만 절제된 표현과 영상 앞에서 줄곧 내가 사랑에 빠져 있는 느낌이었다.
사랑은 예상하지 못하는 순간에 예상하지 못했던 사람과 빠져드는 것 같다. 그렇기에 행복하고 기쁜 순간도 때로는 아프고 힘든 순간도 감내해야 하는 것일 테고.. 사랑이 이루어진다고 해서 행복한 것만은 아닌 것도 같다. 그와 그녀를 보며 바라볼 수 있는 것도 사랑임을 다시 한 번 느낀다.
once..
Falling Slowly - Glen Hansard, Marketa Irglova
얼마전 좋아하는 프로그램 세테기(세계테마기행)에서 아일랜드를 소개해 주었다. 물론 영화 원스의 이야기가 빠질 수 없었고, 아일랜드의 수도 더블린에는 원스의 주인공과 같이 거리에서 음악이 좋아서 음악을 하는 버스커들의 먼진 모습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이렇게 아일랜드는 음악을 사랑하는 아름다운 사람들이 사는 곳이다.
감독은 음악 영화를 만들기 위해서 록밴드 ‘The Frames'의 리더인 글렌 한시드와 음악 작업을 시작한다. 작업을 해 나가면서 글렌 한시드가 주인공 The Guy에 적격이라는 확신을 갖게 되고, 그의 소개로 만나게 된 체코 출신 The Girl 역의 마르케타 이글로바와 함께 캐스팅을 마친다. 음악과 예술적 재능이 뛰어난 주인공들과의 작업은 2주 만에 영화를 완성시키게 하였다고 한다.
영화는 무리하게 스토리를 진행시키거나 과도한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다. 마치 한 편의 다큐를 보는 듯한 착각이 들만큼 자연스럽게 빠져들게 한다. 직접 노래를 부르고 음악을 만들고 악기를 연주하는 그와 그녀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너무나 행복한 시간이었다. OST 작업을 거의 둘이 함께 했다고 하니, 영화 속에서 당연히 녹아들어 있어 편안함을 느끼게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겠지. 아름답고 서정적인 음악들은 영화를 본 후에도 계속 듣고 싶어지게 하는 중독성이 있는 것 같다.
그와 그녀가 만나게 된 계기도 음악 때문이었고, 사랑을 키워나가게 된 것도 앨범을 만들기 위해서 함께 음악을 만들고 녹음하면서이다. 그들의 만남, 사랑, 이별 모두 음악 속에서 표현된다. 격렬하게 감정을 드러내거나 사랑을 표현하지 않음에도 애절한 사랑이 느껴져 마음이 아렸다. 그는 음악에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 런던으로 떠나가고 함께 가자는 그의 프로포즈에 그녀는 응할 수가 없다. 돌보아야 할 어머니와 딸이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떠나가면서 그는 그녀에게 그토록 가지고 싶어 하던 피아노를 선물로 남긴다.
아버지의 가게에서 생활용품을 수리하는 그에게 고장난 청소기를 고쳐달라고 가지고 나타난 그녀.. 그와 함께 청소기를 끌고 틈이 날 때 피아노를 연주하러 들르는 피아노 가게로 간다. 웃음이 번지는 장면이었다. 어딘지 모르게 촌스럽기도 한 그와 그녀.. 그녀는 드르륵 소리를 내며 청소기를 끌고 다닌다. 그러나 피아노 가게에서 그녀는 피아노를 그는 기타를 치며 부르는 Falling slowly는 심장이 떨릴 만큼 아름답고 서러운 노래였다. 아직도 가슴에 남아있는 장면이다.
오토바이를 타고 드라이브를 간 그와 그녀는 멋진 아일랜드의 풍광 앞에 선다.
“그를 사랑해?를 체코어로 뭐하고 해?”
“밀루 예쉬 호”
“여전히 그를 사랑해?”
“Miluju tebe(밀루유 떼베).”
남편과 별거중인 그에게 묻는 그에게 그녀는 “나는 너를 사랑해.”라고 말한다. 그는 알아듣지 못하지만 말이다.. 얼마나 내 가슴이 아리던지.. 그렇다고 영화가 어둡고 슬프지는 않다. 음악을 통해서 감정을 드러내지만 절제된 표현과 영상 앞에서 줄곧 내가 사랑에 빠져 있는 느낌이었다.
사랑은 예상하지 못하는 순간에 예상하지 못했던 사람과 빠져드는 것 같다. 그렇기에 행복하고 기쁜 순간도 때로는 아프고 힘든 순간도 감내해야 하는 것일 테고.. 사랑이 이루어진다고 해서 행복한 것만은 아닌 것도 같다. 그와 그녀를 보며 바라볼 수 있는 것도 사랑임을 다시 한 번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