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도 소중한 ...

조강진2009.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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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도 소중한 ...

단지 목소리가 궁금해서 내게 전화 했을텐데...

마지못해 마지막 한말이 그저 "나 지금  바빠"...

 

약속 때문에... 급하게 나오면서 챙기지 못한 ...

밖에서 밥 먹을까봐 두겹 몇겹 싸 놓으신 반찬을 ...

 

아무리 두툼하게 드리는 용돈의 두께보다 더 좋아했던건...

가끔 탁자에 살포시 놓았던 메모장과 장미 한송이 였던걸...

 

이사한 집에 한번도 놀러 오지 않는다고 투정하던...

바쁘다고 다음에 간다고 오히려 퉁명스럽게 대답하며...

 

... ... ...

 

이사한후... 얼마전 우리집에 갔었습니다...

좋아하시던 커피를 왼손으로 마시고 계셨습니다...

나머지 오른팔은 깁스라는것을... 하고 계셨더라구요...

그 얇은 허리에도 압박 테이핑이 있었고... 

 

그 모습을 보자마자... 전화가 온것 처럼 다시 밖으로

... 나갔습니다...

 

"이게 나의 눈물이구나" 라고 느끼는 순간은...

이미... 나의 엉덩이가 길바닥에 있을때였습니다...

 

윗 입술에... 이제서야 느낀 나의 눈물은...

 마치 소금물 보다 더 짜게 느껴졌습니다...

 

...

 

최근에 책에서 느낀 어머니의 느낌이...

느껴진건...

 

세상의 어머니는 강한줄 만 알았고...

슬픔과 눈물이 없는줄 알았습니다...

나의 어머니도...

 한 여자의 소중한 딸인줄 몰랐습니다...

 

언젠가... 제게 이런 말을 해주셨어요...

 

"엄마를 사랑한다면...

앞으로... 너의 아내될 사람에게도...

엄마 이상으로 사랑해 줘야 한다...

 

강진아... 알겠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