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득2009.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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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사람 사이에 선을 긋는게 너무 익숙해져버렸나봐.

 

 

 

'사람'과 '사람' 사이에 생기는 그 모든 감정들. 그것들을 억제하고자 스스로 그어버린 '선'. 애써 좋은 감정들만을 내비치려 발악하려는듯한 역겹고 경멸스럽지만 꼭 필요한 '가식'. 조금이라도 좋지 않은 감정들을 보이기싫어 스스로 만들어버린 그 '선'. 조금씩 넓어져가는 것만 같아 애써 까칠하게나마 사람들을 대하듯 바뀌어버린 성격. 언제 어느때 어떻게 변해버릴지 모른다는 그 불안감. 그 불안감속 하루하루를 보내며 지쳐가고있다. 언제쯤쓰러질까, 아마 곧 - 불안감이 현실이되어 다가오진 않을까. 사람을 잘 믿지 못한다. 귀가 얇아서인지, 모든게 진실처럼 다가온다.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의심하고 믿지 않으며 명확히 그어진 그 명백한 '선'에 들어오지 못하게 막는 것인가. 따스한 바람처럼 보이는 그 바람들이 칼날같이 불어 닥쳐와 옷깃을 갈기갈기 찢어버릴지도 모르는 일 아닌가. 찢어발겨져 버린대도 아무에게도 하소연 하고싶진 않다. 하소연을 들어주는 그들 또한 '진심'으로 들어줄지는 모르는 일이니까. 내가 사람을 믿지 아니하는데 그 누가 나를 믿어주길 바라겠는가. 그것은 오만함 그리고 교만심. 그래서일까, 나를 먼저 믿어주는 사람에게 조금씩이지만 마음의문을 열 수 있게 된 것이. 그래서인지 말못하는 비밀이 많은가보다. 그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은 많고많은 비밀들. 단순한 호기심으로 다가온다면 그 누가 되었다 한들 사양하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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