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가 당신에게 “평생 쏘나타나 타라!”고 한다면 기분이 어떻겠습니까? 가격, 배기량, 사회적 시선 등을 아무리 넉넉히 잡아도 모멸감을 느끼게 될 겁니다. 간단히 말해 욕이란 거죠.
하지만, 평생 미니나 타라!”고 한다면? 설사 쏘나타가 미니보다 비싼 차라고 해도 이 경우는 욕이 아닙니다. 미니는 남녀노소와 외모, 재력을 불문하고 오너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켜주는 차입니다.
실제 오너의 숫자로 따지면 미니는 한참 아래에 위치하겠지만, ‘타보고 싶은 차’로 따지면 미니는 최정상급일 겁니다. 바이크로 따지면 베스파와 비슷한 거죠
로마의 휴일에 나온 베스파~ 만약 베스파가 아니라 할리 데이비슨 울트라 클래식이었다면? ㅡ.ㅡ;
돈이 많건 적건, 거리의 부랑자부터 천문학적인 돈을 벌어들이는 슈퍼스타까지 모두가 베스파에 열광하고 베스파에 탄 것을 자랑스러워 합니다. 고작 500만 원도 채 되지 않는 그런 스쿠터를 가지고 말이죠. 베스파 오너에게 ‘평생 베스파나 타라!’고 하면, 그건 “만수무강 하세요”나 “구원받으세요”와 동급의 축복입니다. 물론 미니도 마찬가집니다.
바뜨… 그러나… 막상 미니를 타보면 평생 탈 수 있을 거란 자신이 없어집니다. 너무 비좁고 실용성이 떨어지거든요. 지난 번 글에서도 얘기했듯, 평생 쏘나타를 타는 편이 차라리 훨씬 현실적이고 편안합니다. 특히 결혼하고 아이라도 갖게 되면… 미니로 자동차생활을 영위한다는 건 고역입니다. 그러니 나이 들어 미니 양도 계약서를 작성하는 오너들을 보고 있노라면 진정 사랑하면서도 현실의 벽에 부딪쳐 슬픈 이별을 맞는 커플처럼 눈물 쏙 빼는 신파의 한 장면이 따로 없습니다.
이번에 타 본 미니 클럽맨 쿠퍼S는 위와 같은 미니 마니아를 위한 BMW의 배려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난 평생 미니만 탈 테야!”하고 외쳤던 그 마니아들 말이죠. 미니 클럽맨이 좋든, 좋지 않든, 진정한 미니 마니아들은 자신들이 평생 미니를 탈 수 있는 길이 열렸음을 기뻐하고 있을 겁니다. 그 근거는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2도어? 2.5도어? 미니 클럽맨은 노멀보다 휠베이스가 80mm, 전장이 240mm 늘었습니다. 덕분에 후열 레그룸과 트렁크의 부피가 비약적으로 상승했죠. 그런데 그냥 길이만 늘린 것이 아닙니다. 오른쪽에 슈사이드(Suicide) 도어를 추가해 뒷자리 승하차에 여유가 더 생겼습니다.
요 쪽문 하나가 뭐 그리 대단하냐 싶겠지만, 실제 이용해보면 그 차이가 생각보다 생각보다 꽤 큽니다. 부피가 있는 물건을 넣을 때도 그렇구요.
또한 도어레버를 실내에만 달아 두었습니다. 덕분에 외관은 문고리가 딱 두개 뿐이니 매끈한 디자인도 여전하죠.
도어레버를 요렇게 숨겨두었습니다 ㅎㅎㅎ
실내 공간이 넉넉해진 건 두말하면 잔소리~ 운전석에서부터 기존보다 여유로운 느낌이 들고 성인 4명이 타도 크게 무리는 없습니다.
레그룸도 늘고 전고가 2cm 늘어난 만큼 헤드룸에도 여유가 생겼습니다. 여전히 4인승이긴 하지만 5명이 구겨 앉을 일이 1년에 몇 번이나 있겠습니까? (그래도 억지로 앉으려고 각오한다면 5명도 가능하긴 합니다만…) 물론 베이스 자체가 워낙 작다보니 4인 가족의 패밀리카로 쓰기엔 여전히 무리가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아이들 덩치가 커지면 아무래도 힘들겠죠. 그런데 기존에는 아예 불가능하던 것을 이제는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그리고 요 시트는 50:50 분할 폴딩이 되어 스키 장비를 실을 수도 있죠. 저 같은 스노보드 마니아에겐 절실한 기능입니다 후후.
인테리어 디자인은 소소한 색상 외에는 별 차이가 없네요. 기존 쿠퍼S와 동일한 구성입니다.
가장 특징적인 곳을 꼽으라면 역시 중앙에 큼직하게 위치한 속도계겠네요. 다른 사람은 몰라도 저는 그렇습니다. 속도계 생김새가 꼭 체중계 같아서… 제가 좀 민감합니다 쿨럭.. 제일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이기도 하구요. 제 아무리 가속력이 좋은 미니라 해도 체중계를 보고 있노라면… 엑셀을 밟고 싶은 마음이 싹 사라집니다. 어쩌면 안전운전하라는 BMW의 배려인지도? ㅡ,.ㅡ;;
요것이 문제의 속도계… 우리집 체중계랑 거의 똑같이 생겼음. 우씨…
또한 미니가 가진 민첩한 운동성도 여전합니다. 물론 휠베이스가 늘어 핸들링이 이전보다 살짝 둔해진 건 어쩔 수 없지만 쿠퍼S 버전이라면 얘기가 또 다르죠. 노멀 버전의 쿠퍼S는 다소 분에 넘치는 듯한 인상이었는데 클럽맨과 쿠퍼S의 조화는 ‘딱 좋을 만큼!’ 이더군요.
늘어난 휠베이스만치 직진 안정성이 강화되어 위태로움이 덜했습니다. 그만큼 실제 가속력보다 더 스릴감 넘치게 다가오던 카트 분위기의 퍼포먼스도 다소 희석되긴 했지만요. 클럽맨의 제로백이 7.6초로 기존의 7.3초와 가속력의 차이도 거의 없습니다.
기능 면에서 가장 큰 차이점이라면 트렁크를 꼽을 수 있겠군요. 일반적으로 이러한 해치 스타일은 위로 들어 올리거나 오른쪽에서 왼 쪽으로 한 번에 열리는 게 보통인데 클럽맨은 옷장처럼 좌우가 각각 분할되어 열리는 구조입니다.
실용성 보다는 다른 차와의 차별성을 나타내기 위한 아이디어인 것 같네요. 오른쪽에 위치한 보조 도어의 방식과 통일된 형태를 나타내기 위한 시도인 듯도 하구요. 그런데 문제는 이러한 형태로 인해 운전자 입장에서는 후방 시야가 가려진다는 점입니다. 뒷 유리의 딱 가운데에 5cm 정도의 두께로 선이 가 있습니다. 익숙해지면 별 문제 아니겠지만 처음엔 좀 갑갑할 수 있습니다. 좌우를 닫을 때 닫는 순서도 정해져 있다 보니 헷갈릴 수도 있겠구요.
소문에 의하면 SUV 버전의 미니도 출시 예정이라는 군요. (아직은 소문만 무성한 상태입니다.) 저 조그만 미니가 SUV가 된다니… 상상이 안 되지만 이전에도 미니가 스테이션 왜건이 되어 클럽맨으로 출시된다는 소식에도 반신반의 했던 일을 떠올려보면 다음에는 어떤 기발한 아이디어로 탄생될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평생 미니나 타세요~ [BMW 미니 클럽맨 시승기]
누군가가 당신에게
“평생 쏘나타나 타라!”고 한다면 기분이 어떻겠습니까?
가격, 배기량, 사회적 시선 등을 아무리 넉넉히 잡아도 모멸감을 느끼게 될 겁니다.
간단히 말해 욕이란 거죠.
하지만,
평생 미니나 타라!”고 한다면?
설사 쏘나타가 미니보다 비싼 차라고 해도 이 경우는 욕이 아닙니다.
미니는 남녀노소와 외모, 재력을 불문하고 오너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켜주는 차입니다.
실제 오너의 숫자로 따지면 미니는 한참 아래에 위치하겠지만,
‘타보고 싶은 차’로 따지면 미니는 최정상급일 겁니다.
바이크로 따지면 베스파와 비슷한 거죠
로마의 휴일에 나온 베스파~
만약 베스파가 아니라 할리 데이비슨 울트라 클래식이었다면? ㅡ.ㅡ;
돈이 많건 적건, 거리의 부랑자부터 천문학적인 돈을 벌어들이는 슈퍼스타까지
모두가 베스파에 열광하고 베스파에 탄 것을 자랑스러워 합니다.
고작 500만 원도 채 되지 않는 그런 스쿠터를 가지고 말이죠.
베스파 오너에게 ‘평생 베스파나 타라!’고 하면,
그건 “만수무강 하세요”나 “구원받으세요”와 동급의 축복입니다.
물론 미니도 마찬가집니다.
바뜨… 그러나…
막상 미니를 타보면 평생 탈 수 있을 거란 자신이 없어집니다.
너무 비좁고 실용성이 떨어지거든요.
지난 번 글에서도 얘기했듯, 평생 쏘나타를 타는 편이 차라리 훨씬 현실적이고 편안합니다.
특히 결혼하고 아이라도 갖게 되면… 미니로 자동차생활을 영위한다는 건 고역입니다.
그러니 나이 들어 미니 양도 계약서를 작성하는 오너들을 보고 있노라면
진정 사랑하면서도 현실의 벽에 부딪쳐 슬픈 이별을 맞는 커플처럼
눈물 쏙 빼는 신파의 한 장면이 따로 없습니다.
이번에 타 본 미니 클럽맨 쿠퍼S는 위와 같은 미니 마니아를 위한
BMW의 배려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난 평생 미니만 탈 테야!”하고 외쳤던 그 마니아들 말이죠.
미니 클럽맨이 좋든, 좋지 않든, 진정한 미니 마니아들은
자신들이 평생 미니를 탈 수 있는 길이 열렸음을 기뻐하고 있을 겁니다.
그 근거는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2도어? 2.5도어?
미니 클럽맨은 노멀보다 휠베이스가 80mm, 전장이 240mm 늘었습니다.
덕분에 후열 레그룸과 트렁크의 부피가 비약적으로 상승했죠.
그런데 그냥 길이만 늘린 것이 아닙니다.
오른쪽에 슈사이드(Suicide) 도어를 추가해 뒷자리 승하차에 여유가 더 생겼습니다.
요 쪽문 하나가 뭐 그리 대단하냐 싶겠지만,
실제 이용해보면 그 차이가 생각보다 생각보다 꽤 큽니다.
부피가 있는 물건을 넣을 때도 그렇구요.
또한 도어레버를 실내에만 달아 두었습니다.
덕분에 외관은 문고리가 딱 두개 뿐이니 매끈한 디자인도 여전하죠.
도어레버를 요렇게 숨겨두었습니다 ㅎㅎㅎ
실내 공간이 넉넉해진 건 두말하면 잔소리~
운전석에서부터 기존보다 여유로운 느낌이 들고 성인 4명이 타도 크게 무리는 없습니다.
레그룸도 늘고 전고가 2cm 늘어난 만큼 헤드룸에도 여유가 생겼습니다.
여전히 4인승이긴 하지만 5명이 구겨 앉을 일이 1년에 몇 번이나 있겠습니까?
(그래도 억지로 앉으려고 각오한다면 5명도 가능하긴 합니다만…)
물론 베이스 자체가 워낙 작다보니 4인 가족의 패밀리카로 쓰기엔
여전히 무리가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아이들 덩치가 커지면 아무래도 힘들겠죠.
그런데 기존에는 아예 불가능하던 것을 이제는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그리고 요 시트는 50:50 분할 폴딩이 되어 스키 장비를 실을 수도 있죠.
저 같은 스노보드 마니아에겐 절실한 기능입니다 후후.
인테리어 디자인은 소소한 색상 외에는 별 차이가 없네요.
기존 쿠퍼S와 동일한 구성입니다.
가장 특징적인 곳을 꼽으라면 역시 중앙에 큼직하게 위치한 속도계겠네요.
다른 사람은 몰라도 저는 그렇습니다.
속도계 생김새가 꼭 체중계 같아서… 제가 좀 민감합니다 쿨럭..
제일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이기도 하구요.
제 아무리 가속력이 좋은 미니라 해도 체중계를 보고 있노라면…
엑셀을 밟고 싶은 마음이 싹 사라집니다.
어쩌면 안전운전하라는 BMW의 배려인지도? ㅡ,.ㅡ;;
요것이 문제의 속도계…
우리집 체중계랑 거의 똑같이 생겼음.
우씨…
또한 미니가 가진 민첩한 운동성도 여전합니다.
물론 휠베이스가 늘어 핸들링이 이전보다 살짝 둔해진 건 어쩔 수 없지만
쿠퍼S 버전이라면 얘기가 또 다르죠.
노멀 버전의 쿠퍼S는 다소 분에 넘치는 듯한 인상이었는데
클럽맨과 쿠퍼S의 조화는 ‘딱 좋을 만큼!’ 이더군요.
늘어난 휠베이스만치 직진 안정성이 강화되어 위태로움이 덜했습니다.
그만큼 실제 가속력보다 더 스릴감 넘치게 다가오던 카트 분위기의 퍼포먼스도
다소 희석되긴 했지만요.
클럽맨의 제로백이 7.6초로 기존의 7.3초와 가속력의 차이도 거의 없습니다.
기능 면에서 가장 큰 차이점이라면 트렁크를 꼽을 수 있겠군요.
일반적으로 이러한 해치 스타일은 위로 들어 올리거나
오른쪽에서 왼 쪽으로 한 번에 열리는 게 보통인데
클럽맨은 옷장처럼 좌우가 각각 분할되어 열리는 구조입니다.
실용성 보다는 다른 차와의 차별성을 나타내기 위한 아이디어인 것 같네요.
오른쪽에 위치한 보조 도어의 방식과 통일된 형태를 나타내기 위한 시도인 듯도 하구요.
그런데 문제는 이러한 형태로 인해 운전자 입장에서는 후방 시야가 가려진다는 점입니다.
뒷 유리의 딱 가운데에 5cm 정도의 두께로 선이 가 있습니다.
익숙해지면 별 문제 아니겠지만 처음엔 좀 갑갑할 수 있습니다.
좌우를 닫을 때 닫는 순서도 정해져 있다 보니 헷갈릴 수도 있겠구요.
소문에 의하면 SUV 버전의 미니도 출시 예정이라는 군요.
(아직은 소문만 무성한 상태입니다.)
저 조그만 미니가 SUV가 된다니… 상상이 안 되지만
이전에도 미니가 스테이션 왜건이 되어 클럽맨으로 출시된다는 소식에도
반신반의 했던 일을 떠올려보면
다음에는 어떤 기발한 아이디어로 탄생될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출처] 오토씨 이야기 (http://blog.naver.com/autoc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