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ter key

김필송2009.08.03
조회38

 

 

엔터 키 [ Enter key ]

 

컴퓨터 키보드의 주 영역에 배치되어 있는 키로, 하나의 문자열 또는 문장의 입력이 완료되었음을 중앙 처리 장치(CPU)에 알려 주는 키.

 

 

인생을 살아가면서 수없이 많이 엔터키를 눌러왔습니다.

 

인문계를 진행할 것인가, 자연계를 진학할 것인가에 대하여 선택할 때처럼 쉽게 엔터키를 누른적도 있고

어느 대학을 갈 것인지에 대하여 고민하며 쉽사리 엔터키를 누르지 못한 적도 있습니다.

입대하기 하루전날, 군대라는 엔터키를 누른 결정에 후회하기도 했고

제대하기 하루전날, 2년전에 눌렀던 엔터키가 나름 좋았었노라고 웃음짓기도 했습니다.

 

 

가끔 사람들은 엔터키를 너무 일찍 누르곤 합니다.

남들보다 조금 더 빠른 결과를 바라여 입력을 채 마치지 아니하고 엔터키를 눌러버리곤 합니다.  

그리고 조금 더 입력했으면 하는 아쉬움을 갖곤 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엔터키를 너무 늦게 누르곤 합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어떠한 것이 더 나은지를 선택하지 못하고 엔터키 누르기를 주저합니다.

그리하여 너무 늦어진 선택에서 안타까워 합니다. 

 

내용이 없이 엔터키만 눌러서는 아무런 의미가 없듯이...

엔터없이 길게 늘어진 글이 명확하게 읽히지 않는 것처럼....

 

삶에 있어서도 언제 엔터키를 누르느냐는 참으로 중요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있는데 사랑한다는 마음만 간직한채 엔터키를 누르는 것을 주저하고 있지는 않나요...

 

불확실한 미래로 인한 불안한 마음때문에 자신의 적성에 맞지 않는 일을 시작하고 있는건 아닌가요...

 

 

먼저 눌러버린 엔터키에 아쉬움도 있고,  늦어서 누르지 못함에 안타까움도 컸지만...

멋진 결과물이 나올수도 있을테고,  전혀 생각치 못한 결과물이 나올수도 있을테지만...

 

엔터키를 누르는 그 순간

아쉬움은 남을지언정

나의 결정에 후회하지는 않으렵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나만의 엔터키이기 때문이죠.

 

어떤 결과물이 기다리든,

한번 씨익 웃고 멋지게 엔커키를 눌러보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