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가 돌아섰다.

김광순2009.08.04
조회90
너가 돌아섰다.

너가 돌아섰다.

기다렸다는 듯이, 반가운 서방 맞이하는

새색시 바쁜  걸음처럼

내 눈에서 눈물이 쏟아지기 시작한다.

 

표정은 벌써 일그러지고

내 입은  목을 타고 넘어오는

참기 힘든 소리들을 겨우 막으려 굳게 닫힌다.

 

아직은 울면 안된다.

행여 너가 돌아선다면 나의 모습이 참 비참할 테니

마지막까지 당당한 여자로 남고싶은데

생각처럼 쉽지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