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니마눌] 마눌도 깜빡 속인 규니의 두얼굴

규니마눌2006.08.21
조회1,777

주말 잘들보내셨나요?

저흰...늦은 휴가를 또 다녀왔습니다..

 

시댁으로 큰집식구들이 오셨거든요.

저희도 금욜...일마치고 바로 내려갔죠.

 

토욜...하루종일...태풍으로 비가 쏟아지고...바람도 엄청 불고.

명세기 휴간데...집에만 있기 그렇다 하여..

 

해변도로를 따라...호미곶에 드라이브 잠깐 갔다가...

엄청난 바람으로 인하여....서있지도 못할지경..ㅡㅡ;;

결국 사진 한장씩만 찍고...다시 차에 타고...몇번을 반복..

해변도로 따라 오다가...파도가 차를 덮쳐서...차가 바닷물로 목욕을 하고 ㅡㅡ;;

 

집에 다시 와서...놀러가서 해 먹을려고 큰집에서 준비해온 닭백숙 해 먹고..

 

고스돕치고..ㅋ

총 네팀...(시부모님 부부, 큰아버지 부부, 아주버님네 부부, 우리 부부)에서..

대표주자 한명씩 나와서 쳤거든요...

우리부분 울 신랑 대표선수로 내보냈다가...돈 잃으면..

다시 제가 쳐서 따고...ㅋㅋ 몇번을 반복..ㅋ

어렵게....4,800원 땄네요..ㅋㅋ

 

그리곤...큰어머니랑 울 시엄마는 찜질방 가시고...나머지는 당구장 가서 형님이랑 저는 포켓볼치고 나머지분들은 당구 치시고..

 

그날 저녁...

저녁을 먹고...술자리가 생겼죠.

울 시아빠는 이빨 빼셔서...술 못드시고..

큰아버지랑 아주버님이랑 울 신랑 셋이서.

큰아버지는 소주 드시고....울 신랑이랑 아주버님은 양주를 드십니다.

 

사건은 여기서 부터...ㅡㅡ;;

울 신랑...또 필 받았나 봅니다...

양주 따라 놓으면 완샷!!

줄기차게 먹는겁니다...

 

둘이서 한병을 다 먹고...조금 아쉽답니다...

결국 제가 또 한병 땄습니다...ㅡㅡ;;

 

그렇게..둘이서 두병을 다 먹을동안...주위에선 너무 많이 먹는거 아니냐..

그만 먹어라....그러셨지만.....저는 울 신랑이 술 취하면 다르다는걸 아는지라..

아직 안 취했어요.....멀쩡한데요.....그럼서 부추긴(?) 샘이 되어버렸지요..ㅜㅜ

 

어른들 앞에서 술을 먹던...울 신랑...전혀 취한 내색없이...

멀쩡하니.....앉아 있더니..

술자리가 끝나고...모두 취침에 들어갈 무렵..

저희가 큰방에서 잤는데...그때부터...신랑이 슬슬 변하기 시작합니다...ㅜㅜ

 

규니 : "아~~ 맥주 한잔만 더 먹음 딱 좋겠다.."

 

그러질 않나.....정체불명의 말을 하지 않나..

암튼....울 신랑....술이 취하니...얼마나 귀엽고...사람을 웃기던지..

날이 더운지라....문을 죄다 활짝 활짝 열어 놓고..자는 상황에서..

크게 웃지도 못하고.....둘이...쿡쿡 거리다가...

울 신랑...침대에서 떨어질까봐...제가 바깥쪽에서 잤네요..(술 취해서 떨어진적 두번있음..ㅋ)

 

그리고 다음날...아침..

모두 일어나 아침 먹는데...울 신랑...전혀 못 일어납니다...

날씨가 좋아서....전부 계곡에 놀러갈 준비 할 동안....울 신랑은 계속 자고..

그래도 안 깨는거 겁니다...(술 많이 먹음...기본 2시까지는 자야 깨는 사람인데...아침 10시에 깨웠으니..ㅋ)

 

그런데도...어른들이 괜찮냐고 물어보면..."괜찮아요~~"그러고..

제가 보기엔 절대 안 괜찮은데....ㅡㅡ;;

 

제가 진짜 괜찮아? 그럼..."안 괜찮아.." 그러고...

 

얼마나 안스럽던지....우리만 있음 잠이라도 실컷 잘텐데...

어른들이 계시니까....결국 놀러 따라 나서야 하잖아요..

 

젤 꼴지로 일어나...밥 후다닥 먹이고....출발했죠.

가는 차 안에서도....빌빌

도착해서도 빌빌..

 

어른들이...계속 걱정하시니깐....그제서야...정신 차린거마냥..

물놀이도 하고...낚시도 하고...잘 놀더라구요..

점심을 먹고....큰아버지가 투망던지러 같이 가자고 하시니까..

또 어쩔수 없이 따라가고...

 

윽...불쌍한 울 신랑..

얼마나 안되어 보이던지...

 

잘 노는척 하다가....매운탕 끓여서 먹을려는데...

그때부터는 또 안되겠던지...차에 가서 잠좀 잔다고 하데요.

걱정이 되어서 따라갔죠.

 

더울까봐...차 문 열어주고...또 그냥 두고 올려니...걱정이 되서..

옷이 젖어....차에 앉지도 못하고....계속 차 옆에 서서 지켜봤죠.

 

그렇게...얼마나 지났을까...짐 정리해서 오시더라구요.

집으로 오는내내도...뒷좌석에 제 다리 베고..누워서 오고...

집에 도착해서....바로 잠을 잤져..

2시간 자고 일어나니...8시...

 

시엄마...안 주무시고...이것저것 챙기시면서....생각하신게.

차라리 잠 실컷 자고..새벽에 가는게 어떻겠냐고..(울 신랑 상태가 계속 안 좋으니까..)

 

그리하여...저녁 먹고 또 다시 자고..ㅋ

새벽 3시에 출발해서....집에 왔네요....서울 도착하니...7시

바로 잠을 자긴 했는데....도저히 피곤해서....오늘 출근도 12시가 넘어서 하고...ㅜㅜ

 

암튼...울 신랑의 두얼굴 때문에...시부모님께 혼도 많이 나고...ㅠㅠ(옆에서 먹는거 부추겼다고..ㅡㅡ;;)

무척 힘든....휴가였네요.

 

아~~ 지금 같아선..하루종일 자라고 해도 잘 만큼...피곤해요.

 

근데....울 신랑...어쩜 그래요..

어른들 앞이라고....완전 술 안취하는거 마냥...

연기를 어쩜 그렇게 잘하던지...

마눌인 저까지 깜빡 속았지 뭐에요...ㅠㅠ

 

이번 한번 속았으니....담부턴 절대 안 속을려구요...흑흑

 

 

아..오늘 컨디션 별로라...글이 뒤죽박죽입니다..(평소에도 별루지만..ㅡㅡ;;)

저는 생생한 컨디션을 찾으면...다시 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