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려간돈에서 수수료 빼고 입금하는 친구년

이건아니잖아~2006.08.21
조회80,343

아후.. 너무 열이 받아서 이렇게 끄적여 봅니다.

저는 20살 지방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구요..진짜 말그대로 가난한 자취생입니다.

지금은 방학을 해서 커피숍에서 써빙알바를 보고있어요. 왠만하면 용돈은 벌어 쓰려고 노력하는 사람입니다. 집안사정이 그리 넉넉치 않아서

 

대학와서 알게된 친구가 있어요. 아담하고 이쁘고 남자들이 조아라 합니다--

그런데-- 그친구에겐 단점이 있지요. 제가 성격이 털털한편이라 남자친구들이 더 많아요.

제 친구..미팅 소개팅 이런거 주선해달라고 해서 같이가면 가기전에 배고프다고

저한테 술안주를 배부른걸로 시켜달라고 하죠.물론  그 상대방 남자 안듣게요

제가 바락바락 우겨서 그거 시켜줍니다. 그럼 정작 걔는 손도안댑니다.

물론 그 상대방 남자도 안먹죠 -- 저혼자 괜히 미안해서 다 먹고 나옵니다. 진짜 내숭파.

학기초에 세번이나 그랬죠. 나로썬 이해할수 없는 행동이지만 성격이거니 하죠.

그러더니 한놈이랑 하루만에 사귀더라고요 ..

또하나.

이친구는  여자들과 있을때 돈 하나도 안씁니다.

지가 먼저 자기 안좋은일있다고 술친구해달래서 제일 가까이 사는 제가 달려나오면

참 거하게 시켜줍니다. 그리고 계산할때되면 돈은 없다  이렇게 나와요 ...

알바하는 니가 한번만 내라 이런식 .. 쪼잔하게 이것저것 따지기도 머해서 그냥 제가낸게

열손가락안에 꼽히는거 같습니다.

솔직히 진작 부터 술을 사달라고 하면서 불러낸거랑

자기 오늘 기분 안좋으니까 술친구해줘라 해서 불러놓고 내가 쓰게 하는거랑은

돈내는 제 기분 자체부터가 너무 틀린거 아닙니까?

주말에 저 쉬는날 영화보러 가자고 연락옵니다.

표? 제가 끊습니다. 팝콘? 제가 삽니다. 심지어 끝나고 밥까지....

남친 메이커 옷사줄 돈은 있으면서 친구 팝콘사줄돈은 없나 봅니다. 이런애 첨봤어요.

그런소릴 한번했더니 그러더군요 "너도 남친 만들어봐~ 질투나서 그러는거냐빌려간돈에서 수수료 빼고 입금하는 친구년 ??" 장난으로 넘겨요. 나만 소심한년 되고. 그리고 사건은 오늘 터졌죠.

이친구가 3달전에 빌려간 돈이있어요. 남자친구랑 기념일인데 선물살 돈이 없다고

12만원을 빌려갔죠. 솔직히 저한테는 큰돈이거든요.

계속 내일 줄께 내일줄께 하다가 결국 제가 계속 쌀값없다고 닥달해서 받아냈습니다.

참나.. 못받을돈 받은것도 아니고 없는돈 우려내서 받은것도 아닙니다.

왠만하면 어련히 알아서 줄때까지 기다렸는데.

어제 오랫만에 그친구 미니홈피갔는데 머리붙였다고 사진찍어 올려놨더군요.

아는언니한테해서 30만원에 싸게했다는 부연설명과함께 --

어떻게 그럽니까??? 나한테줄돈 12만원은 없고  30만원에 지 가꿀돈은있습니까?

그거보고 열받아서 바로 전화해서 돈달라니까. 자기 알바못해서 없다고 미안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말했죠-- 사진다 봤다고 !! 머리는 뭔돈으로 했냐고. 거짓말까지 하고 서운하다고..

암말 못합니다. 그러드니 "알았으니까 내일 얘기해" 이러더니 일방적으로 끊습니다.

그리고 오늘 붙였다고 문자왔어요. 확인해보니 정확히 118,700원 ... 수수료 1300원 빼고 붙였다고 당연하게 말합니다. 수수료는 빌린사람 몫아닙니까 ?

 

아니 왜 지돈 아까운건 알면서 빌린 남의돈 아까운건 모르는거죠?

화장실가기전이랑 나오고나서 마음가짐 틀리다더니. 그식입니다.

수수료 몇푼땜에 저 이러는거 아닙니다. 이건 친구끼리 신용문제 아닙니까?

제가 소심한겁니까? 정말 가까운사람일수록 돈거래는 안하는거라던데

그말 실감합니다 ㅠㅠ 이런친구 또 있을까요 ..

은행갔다오는길 .. 너무 속터져서 피씨방으로 와버렸네요.. 맞고나 치고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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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저리주저리 쓴글이 톡이 되었을 줄이야! 지금 일어나서 낯익은 제목이 있어서 들어왔다가 너무 놀랬어요. 자기일도 아닌데 걱정해주시는 리플... 고맙습니다. 그아이랑은 어제부로 연락 끊었구요. 좀있음

개강인데 얼굴 봐가며 학교 생활할 생각에 짜증부터 나네요. 관심가져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빌려간돈에서 수수료 빼고 입금하는 친구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