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에서 처음으로 버스를 탔을 때의 두근거림을 기억한다. 맨날 랭귀지스쿨과 집만을 왔다갔다 하던 나에게 있어 처음으로 스스로 해 본 일이었던 것 같다.
랭귀지스쿨이 끝난 3시쯤, 고모부의 픽업을 기다리기 보다 나 스스로 버스를 타보고 싶었다. 그래서 남들 다 가는 곳으로 버스정류장으로 갔다. 거기는 버스가 몇대 없는지 무지하게 기다려야 한대씩 온다.
하교시간이라 그때 말한 그 쭉쭉빵빵 이쁜 애들 틈새에서 버스기사에게 물어볼 말 들을 끊임없이 되뇌이고 있는 나였다. 그 말한마디 거는게 틀릴까봐서 회화책이며 전자사전을 뒤적거리던 나였다. 참 소심한 것처럼 보이겠지만, 나가보시라 다들 이렇게 되더라.
아무튼 버스가 오고 난 올라탔다.자연스럽게~ 그리고는 말했다. 'How much is it?' 내가 기다리던 대답인 '~~dollars'가 아닌 되려 내게 질문을 하시는 기사님..-_ㅠ 급 당황한 나는 what?을 몇번이나 외쳤다. 금발애들 앞에서 창피당한다는게 너무너무 싫었다. 최대한 못들었을 뿐인 것처럼 했지만, 이미 내 목까지 시뻘게 진 상태였다.-_ㅜ 암튼 결국 그가 물었던 건 어디 가냐는 거고 우리 동네 이름을 말했더니 돈을 얼마 내란다. 2불이었는데 그게 우리 돈으로 천오백원쯤 되나. 2불이라하면 별로 비싼것 같지 않지만, 1500원...-_- 무슨 광역버스다. 겨우 몇정거장 가는게...
거기는 내가 버스를 타고 가는 목적지 별로 그러니까 몇구간을 가느냐 별로 버스비가 다르다. 오클랜드 시내한번 나가는데 거의 4000원꼴이었던 것 같다. 처음에는 그럼 가까운 곳을 말하고 멀리 가면 더 싸게 갈 수 있는거네? 라고 생각했는데, 그러는 사람은 전혀 없는것 같다. 다 사람이 사람을 믿으니까 그렇게 할 수 있는 거겠지. 그런거 보면 그들은 정직한 사람들이다. 우리처럼^^;;;
그리고 내가 버스타면서 느낀건......참........버스가........느려터졌다는 거다.
어쩜 버스가 기어가는지 처음엔 한국의 쌩쌩 달리고 막 끼어드는 버스에 익숙해져 있던 내게 속터지고 답답한 일이었는데, 나중 되니까 그냥 속편하고 익숙해지더라. 그 사람들은 그렇게 쫓기지 않ㅅ고 여유롭게 사나보다. 나도 원래 급한 성격이 아니라 그들의 그런 맘 편한 생활이 더 잘 맞는거 같아 익숙해 졌는지 이제는 내 친구들이 나를 보며 느리다고 속터져 하지만, 뭐 다 괜찮다~ㅎㅎㅎ
기사들도 참 대부분이 친절했다. 한국아저씨들도 친절하신 분 많지만, 안 그러신 분들도 많지 않은가...그 곳은 교육을 잘 받은 건지 원래 국민성이 친절한지...난 후자에 한표다. 모르면 가르쳐주고 짜증한번 안내고 참 이런일도 있었다. 시내에 혼자가서 거의 길을 잃었지 싶다. 그때 난 무작정 버스에 타서 우리동네이름 말하며 거기 가는 버스정류장 가려고 해요. 라고 했는데 마침 돈이 20불짜리 지폐밖에 없었네. 근데 그 곳 까지는 2불이었는데 잔돈이 없어서 또 목까지 시뻘게 지며 내리려 하자 그럼 괜찮다고 가서 앉으라고 하더라는거..완전 감동이었다~~ㅠㅠ 게다가 그 정류장까지 가서 내가 탈 버스기사 아저씨에게 얘가 길 잃은 거 같으니 잘 데려다 주라고 말해주는데 정말 으흐흑....착하시다....복받으실게야...
내 아는 사람은 버스 내릴 곳 놓쳐서 어딘지 모르고 기사에게 말했더니 기사가 승객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다시 그 정류장으로 돌아가서 내려줬다는거...~~~
아무튼 이사람들 인정머리 하난 끝내준다~ㅎ 다 여유로움에서 나오는 거겠지????????
우리나라 사람들도 맘 넓고 인정 많기로 유명했었는데, 서울은 점점 각박해지고 삭막해 지는 것 같아 그들의 여유로움이 부럽다.
뉴질랜드 좋구나 3
뉴질랜드의 버스.
뉴질랜드에서 처음으로 버스를 탔을 때의 두근거림을 기억한다. 맨날 랭귀지스쿨과 집만을 왔다갔다 하던 나에게 있어 처음으로 스스로 해 본 일이었던 것 같다.
랭귀지스쿨이 끝난 3시쯤, 고모부의 픽업을 기다리기 보다 나 스스로 버스를 타보고 싶었다. 그래서 남들 다 가는 곳으로 버스정류장으로 갔다. 거기는 버스가 몇대 없는지 무지하게 기다려야 한대씩 온다.
하교시간이라 그때 말한 그 쭉쭉빵빵 이쁜 애들 틈새에서 버스기사에게 물어볼 말 들을 끊임없이 되뇌이고 있는 나였다. 그 말한마디 거는게 틀릴까봐서 회화책이며 전자사전을 뒤적거리던 나였다. 참 소심한 것처럼 보이겠지만, 나가보시라 다들 이렇게 되더라.
아무튼 버스가 오고 난 올라탔다.자연스럽게~ 그리고는 말했다. 'How much is it?' 내가 기다리던 대답인 '~~dollars'가 아닌 되려 내게 질문을 하시는 기사님..-_ㅠ 급 당황한 나는 what?을 몇번이나 외쳤다. 금발애들 앞에서 창피당한다는게 너무너무 싫었다. 최대한 못들었을 뿐인 것처럼 했지만, 이미 내 목까지 시뻘게 진 상태였다.-_ㅜ 암튼 결국 그가 물었던 건 어디 가냐는 거고 우리 동네 이름을 말했더니 돈을 얼마 내란다. 2불이었는데 그게 우리 돈으로 천오백원쯤 되나. 2불이라하면 별로 비싼것 같지 않지만, 1500원...-_- 무슨 광역버스다. 겨우 몇정거장 가는게...
거기는 내가 버스를 타고 가는 목적지 별로 그러니까 몇구간을 가느냐 별로 버스비가 다르다. 오클랜드 시내한번 나가는데 거의 4000원꼴이었던 것 같다. 처음에는 그럼 가까운 곳을 말하고 멀리 가면 더 싸게 갈 수 있는거네? 라고 생각했는데, 그러는 사람은 전혀 없는것 같다. 다 사람이 사람을 믿으니까 그렇게 할 수 있는 거겠지. 그런거 보면 그들은 정직한 사람들이다. 우리처럼^^;;;
그리고 내가 버스타면서 느낀건......참........버스가........느려터졌다는 거다.
어쩜 버스가 기어가는지 처음엔 한국의 쌩쌩 달리고 막 끼어드는 버스에 익숙해져 있던 내게 속터지고 답답한 일이었는데, 나중 되니까 그냥 속편하고 익숙해지더라. 그 사람들은 그렇게 쫓기지 않ㅅ고 여유롭게 사나보다. 나도 원래 급한 성격이 아니라 그들의 그런 맘 편한 생활이 더 잘 맞는거 같아 익숙해 졌는지 이제는 내 친구들이 나를 보며 느리다고 속터져 하지만, 뭐 다 괜찮다~ㅎㅎㅎ
기사들도 참 대부분이 친절했다. 한국아저씨들도 친절하신 분 많지만, 안 그러신 분들도 많지 않은가...그 곳은 교육을 잘 받은 건지 원래 국민성이 친절한지...난 후자에 한표다. 모르면 가르쳐주고 짜증한번 안내고 참 이런일도 있었다. 시내에 혼자가서 거의 길을 잃었지 싶다. 그때 난 무작정 버스에 타서 우리동네이름 말하며 거기 가는 버스정류장 가려고 해요. 라고 했는데 마침 돈이 20불짜리 지폐밖에 없었네. 근데 그 곳 까지는 2불이었는데 잔돈이 없어서 또 목까지 시뻘게 지며 내리려 하자 그럼 괜찮다고 가서 앉으라고 하더라는거..완전 감동이었다~~ㅠㅠ 게다가 그 정류장까지 가서 내가 탈 버스기사 아저씨에게 얘가 길 잃은 거 같으니 잘 데려다 주라고 말해주는데 정말 으흐흑....착하시다....복받으실게야...
내 아는 사람은 버스 내릴 곳 놓쳐서 어딘지 모르고 기사에게 말했더니 기사가 승객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다시 그 정류장으로 돌아가서 내려줬다는거...~~~
아무튼 이사람들 인정머리 하난 끝내준다~ㅎ 다 여유로움에서 나오는 거겠지????????
우리나라 사람들도 맘 넓고 인정 많기로 유명했었는데, 서울은 점점 각박해지고 삭막해 지는 것 같아 그들의 여유로움이 부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