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기사아져씨~ 담에꼭 만나요!

엽기녀2006.08.21
조회301

참고로 전 26이구요,병원쪽에 일을합니다 간호사는 아니구^.^;;

톡을 즐겨만보다 예전기억이 나서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3년전에 이야기를 해볼까합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에 여념이 없던친구들..

저또한 취업으로 발을동동 구르고 다닐때즈음...

간만에 만나 회포를 풀자고 만난자리였습니다.

삼삼오오 할얘기도 많고 각자 고민도 많았던지라...

그날은 술이 술술 넘어가더군요..

한명친구가 청춘사업이 잘안된다고 한잔...두잔..세잔.....

다른친구가 빽없으면 취직도 안되는세상 한탄에 한잔..두잔..세잔...

그렇게 다들 취기가 올라더랬습니다.

저또한 취직이 잘되지않아서 속상한맘에 술을좀 과하게 마셨습니다.

그러고는 술자리가 막바지에 다다르고 다들 택시를 타고 각자집으로 향했죠.

 

다행히 집에서 그다지 멀지않은 곳이라 친구들이 번호판을 봐주고 ,

그렇게 맘을 놓고 택시를 탔습니다.

무사히 집근처에 잘 도착해서 택시에서 내리고 집으로 터벅터벅 걸어오는순간...

누군가 뒤에서 따라오는 발자국 소리가 점점 커지는것이 아니겠어요?

 

타박  타박  타박 타박

 

저는 술기운이었지만 알수있었죠...저를 노리고 누군가  따라온다것을요...

손에는 진땀이..가슴은 콩닥콩닥...곤두박질치고..

제발은 집을향해 안감힘을다해 질주를 하고 있었습니다.

 

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

 

드뎌 우리집 대문 ~ 쾅 소리와함께 신발 벗을 정신도 없이 제방으로 들어왔습니다.

겁에 잔뜩질린 목소리로 언니에게 말했습니다.

" 꺄악~언니야~누가 집앞까지 쫓아오드라~~ 그것도 남자가....지금 밖에 있을지도 모른다 "

언니역시 겁을 잔뜩먹고 대문밖을 살폈으나 아무런 인기척도 없었습니다.

오히려 술이 잔뜩취한 나를 보고 화가났던지 머리를 세게 한대 쥑어박더군요...

" 누가 그렇게 술취해가지고 이래 늦게 들어오라카드노? 니가 지금 제정신이가?

  얼른 드가 자라!! 이가시나야~술냄새 난다~!!"

무서움이 가시기도 전에 언니한테 무진장 깨졌습니다.

그리고는 정신없이 잠을 청했죠.

 

그담날 아침...

출근을 위한 차비를 준비한다고 지갑을 여는순간~!!!!

저는 아침댓바람부터 배꼽을 잡고 뒹굴기 시작했습니다.

 

푸하하하하

 

이야기인즉....

지난밤 저를 따라오던 사람이 괴한이 아닌...

택시기사 아져씨였던겁니다 ㅡ0ㅡ

제가 만취가 되어 택시비를 지불하지않고 택시에서 내린겁니다.

어쩐지 택시기사 아저씨가 뭐라뭐라 저한테 말씀하시는것 같긴했었는데..

무시하고 집으로 걸어갔던게지요.

그래서 아져씨는 택시비를 받을려고 저를 따라온것인데..

전 괴한인줄알고  소리를지르며 집으로 줄행랑을 친것입니다.ㅋㅋㅋㅋ

그택시기사아져씨는 제가 얼마나 황당했을까요?ㅋㅋㅋ

 

택시기사 아져씨 담에보면 제가 배로 갚아드릴께요 ^.^

죄송했습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