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와 언쟁을 벌이다.

에휴2006.08.22
조회2,067

우리 어머님, 지난주에 굉장히 놀랬을겁니다. 제가 드디어 반기를 들었거든요.

저, 정말 착하게 잘 지내고 싶었으나 가만히 있으니 정말 가마니로 아실것 같아서

계속 반기를 들고 있네요.

글쎄, 차를 타고 어디론가 저와 신랑, 그리고 시어머니... 가고 있는데

갑자기 통장을 묻는겁니다. 나는 얼버무리고 말았고 신랑은 내 눈치보느라 그저 웃을 뿐이죠.

우리 시엄니 말씀 : 야, 니들 돈 내게 다 맡겨라 두배로 늘려줄테니...

나 : (헉스!!!! 최대한 예의 바르게 ) 아니에요 어머니 저희가 알아서 할께요.

시엄니 : 내가 절대로 안띄어먹어. 우리 귀한 아들 돈 왜 띄어먹어. 차용증 써줄께.

             걱정마. 내가 두배로 확실히 불러줄께.

우리신랑 : 정말요? (좋아하면서) 헤헤헤.

시엄니 : 헤헤헤. 나한테 돈 맡겨봐.

나 : (인상쓰면서) 됐어요. 어머니 저희가 잘 알아서 할께요!!! (신랑 무지 째려봄)

이때부터 저 무지 화난 표정 일부러 티냈습니다. 안그러고 계속 웃으면서 좋게좋게

애기 했다가 뒤통수로 맞은게 벌써 4년입니다. 저 나쁜년이라 할지라도 어떡합니까...

우리 시엄니, 웃음 그치고 조용히 가십니다.

우리신랑, 돌아와서도 제눈치 보고요. 제가 그렇게 왜 화내는지 모른답니다.

헐!!!   저, 소금장사가 울고 갈정도로 짠순이인데다가 알뜰 절약파입니다.

그런데 뭘 못믿어서 시어머니께서 남의 가계까지 관여하실것인지...

어머니는 계를 주로 하시는 편인데 신랑돈, 총각때 여러번 깨먹었다고 들었습니다.

물론 두배로 번적도 있으시겠죠. 신랑은 그것만 기억하고 좋아라합니다.

우리둘이 그 힘들게 번돈을 말아먹을 성격도 아니고 알아서 잘 할텐데 참내 기막혀서...

제가 한번 항변해도 끝까지 굽히지 않았던 어머니....

제가 그사람의 아내로 인식이 전혀 안되나 봅니다. 그렇게 간섭하고 싶으면

명품 좋아하는 형님에겐 왜 암말도 못하는지.... 제가 아주 우스워 보였나 봅니다.

그리고 그동안 제게 3년동안 좀 잘해주실려고 노력한거땜에 저도 최선을 다했는데

3년 넘어가자 점점 딴사람이 되어가십니다.  형님이 처음엔 제게 왜 하소연 했는지

솔직히 이해 못했는데 이제야 이해가 갑니다. 전 왜 이렇게 당하고 나서야 알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