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사랑하는 남자친구와 헤어지려 합니다.

슬퍼요2006.08.22
조회672

가끔씩 오늘의 톡은 재미있게 읽어보지만

이렇게 글을 써보는건 처음이라서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저는 서울의 모 대학원에서 석사과정 졸업 한학기 남긴 대학원생입니다.

전공은 생명과학이구요

박사학위를 외국에서 받고싶어 눈물나는 노력끝에

이제는 세종대왕께는 죄송하지만 한국말보다 영어가 익숙하며

논문도 어느정도 호평 받고 있습니다.

 

교수가 되겠다는 길 외에 다른 길은 한번도 생각한 적 없는 저에게

대학교 3학년때부터 사귄 남자친구가 걸립니다.

 

 

남자친구가 같은학년으로 복학을 하고

두달정도 남자친구의 끊임없는 작업에 넘어가서 사귀게 되었습니다.

 

우리집과 남자친구의집까지 한시간 반 정도 걸리는 거리인데도

제 남자친구 저 집앞까지 데려다주지 않은적

이토록 오래 사귀면서 두번밖에 안됩니다.

 

저의 어떤 말에도 단한번도 화낸적 없고

뭐든지 이해하고 감싸주고 사랑해주는

제가 너무 사랑하는 이 사람..

 

결혼전에는 관계하고싶지 않다는 저의 말 한마디에

절대 키스 이상으로는 진도를 나가지 않는 이 사람..

 

 

졸업하자마자 제약회사 영업사원으로 근무하는 남자친구는

석사까지만 밟고 결혼하자고 자꾸만 조릅니다.

 

 

저는 한번도 박사를 포기하는건 생각한적 없어서

혼란스럽습니다.

 

과 특성상 석사만 졸업해서는 제 연구실적으로도 대기업 연구직은 뚫을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만일 박사를 국내에서 밟는다 해도

포닥은 외국가서 밟는것이 티오가 나는데..

 

결혼한뒤 외국가서 박사 밟는대도 싫다하고

박사 밟고와서 결혼하자 해도 싫다하고

그냥 집에서 아이보고 살림하면 안되냐고 합니다.

돈은 자기가 벌어오겠다고

정말 많이 노력하겟다고

하지만 제가 원하는건 돈이 아니라 제 꿈입니다.

 

네이트온 톡을보면 언제나 제 남자친구에게 감사합니다.

사랑하고 사랑하지만

내 인생에 남자는 이사람이 마지막일 것 같지만

제 일이랑 바꿀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어떻게 헤어질지 헤어지면 내가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겟지만

그래두 아닌건 아닌거니까 헤어져야겟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