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0주년 여행 지대로 망치고 나서

열 받은 아줌마2006.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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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혼 10주년을 맞이하여 아는 사람도 있고, 아이가 그리스를 하도 보고 싶어해서 터키와 그리스를

여행하기로 하였다. 많은 준비 끝에(애들이 어린 관계로) 드디어 8월12일 터키항공 편으로 출발.

 남편은 여러 번 터키에 다녀온 터라 마일리지가 꽤 될거라며 좌석을 업그레이드 시키겠다며 터키

항공에 요구 했지만 돌아오는 말 수십만점 될 마일리지가 적립 안됐단다. 이런게 어딨냐 느네가 시킨다더니 오히려 여행객이 챙겨야 하는 거라며 연설이다.

 어쨌든 비행기에 올랐고  거의 대부분의 사람이 한국 사람인 비핼기 안에서 한국말 하는 승무원도

없고 TV역시 11시간 넘게 터키와 이상한 발음의 대충넘어가는 영어만 들렸다.

  11시간 동안 우리 애들이6번 화장실에 갔고 내가 두 번 갔는데 갈때 마다 청소를 했다. 버리지 말라고

그림까지 있는데 변기속에 떡하니 휴지뭉치가 있고(막힐까봐 직접 꺼내 버렸다) 내릴 무렵 깨끗하신 분들이 이닦고 세수한다고 바닥에 물 튀긴 거 역시 다음에 쓰는 죄인인 내가 닦았다.

  스튜어디스도 스튜어드도 그저 모자란 휴지만 챙겨 넣더라.

 도착, 완전 파김치. 애들챙기랴 짐4개 꺼내랴 정신하나 없는데 기막혀 선물하고 지인이 사오라고 한 것 챙겨넣은 짐을 누가 가져가 버렸다. 비슷한 짐 한 개만 덜렁있고 공항 직원한테 말하니 손가락으로 저리 가랜다(어디로 자세히 말해야지)  어찌어찌 찾아서 자초지종 설명하고 서류하나 쓰고하니 한시간 반이 훌쩍 지나고 밖에선 지인이 사고 났는 줄 알고  여기저기 전화하고  정신 없었다.

 하우 지나고 휴양지로 가야하는데 그때까지 못찾으면 음식도 약도 수영복도 거기다 선물도 못주고 진짜 초조했다. 역시 소식은 없었고 찾으면 지인의 회사로 보내라하고 휴양지가서 다 샀다.

 진짜 비싸다. 애가 하루는 설사병이 나서 의사를 찾으니 우리돈으로 약값과 더불어 15만원돈을 받는다. 와 도둑놈 소리가 절로 나오더라 약은 항생제와 지사제 달랑 조제한 약 량이 너무많아 결국 상비약정로환을 잘라 먹였다. 어쨌든 아이는 그리스문턱도 못갔다.

  이스탄불로 돌아 오는날 물건 찾았다기에 기쁜 맘으로 갔더니 다른 게 와있다. 전화해 이거 아니다 거져가라 했더니 나보고 가져오란다. 자기가 어쩌겠냐고 지인이 터키말로 화내고 해서 다시 가져갔다.

  이스탄불 시내 구경 잘했다. 볼게 많더라 그런데 사람들이 무섭더라 여기저기서 한국말로 몇마디씩 하며 가이드해주겠다는 사람 머 사라는 사람 등등 택시는 여지없이 밤요금으로 찍어서 받고 잔돈 절대 안준다. 팁이란다. 여기 지인 왈 꼭 잔돈 들고 다녀야하고  여자들은 운전 되도록 안시킨단다. 그러고 보니 운전하는 여자가 몇 없다. 시내에서 속도가 90~100이다. 그리고 벨트 절대 안맨다. 택시엔 에어컨이 없고 있어도 지가 덥지 않은 이상 안튼다. (차라리 안트는게 낫더라 인내가 얼마나 나던지 멀미나더라)  그랜드 바자르라는덴 시장인데 거기서 파시미나 몇 개 사는데 가게마다 가격 다다르다. 잘깎으시길.......

  물론 훌륭한 유적지라 감명도 받았지만 아 지친다 사람들 때문에 지인이 한인회의 간부라 한국 사람이 터키에 와서 곤경에 처하면 많이 도와주는데 얘기기 많았다.

 배낭 여행 온 학생 등을  가이드 해준다며 그러싸하게 속여 말마취제 먹여 돈 물건 뺏고 죽게 방치하는 일이 많단다. 조심하시라. 자기는 터키사람 아니라며 한동안은 돈도 내주고 인심도 쓴단다 그러다 본색을 드러낸다고 한다. 절대 히치 하이킹도 하면 안된다. 성폭행 당하고 돈뺏기는 일도 있었단다.

  탁심이라는 우리나라 명동 같은 곳은 언제나 여행객이 조심하라는 곳인데 거기서 한국인이 집시 아이들 몇 명한테 사진기를 절취 당했는데 아주 어린 아이를 그 한국인이 잡아서 경찰에 넘겼는데 어린아이라고 어쩔 수 없다며 놔줬다고 한다. 언제나 조심 하시라

  우리 가족은 어쨌든 맛있는 터키 장미쨈을 사오는 걸 좋아라 하며 공항에 와서 이번엔 마일리지 적립해 달라고 터키항공 직원에 말하니 서울 가면 해준다고 몇번을 다짐 받고 서울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돌아가는 10시간을 몸서리치며

  드뎌 어제저녁7시에 떠나  다음날 12시에 도착 애들은 설사 계속하고 감기 걸리고 집에가서 김치찌개 먹고 자고 싶었다. 그러나 못 찾은 짐과 마일리지 때문에 인천 공항 터키항공 사무실로 갔고 거기서 부터 일은 시작 되었다.

  터키항공 여직원(한국인) 왈 마일리지는 이미 입국하는 문을 나썼기 때문에 사후라 적립 안된단다. 뭔소리 터키에서 그러는데 서울가면 해준다 했다 했더니 그럴리 없단다. 띵요.

 그러더니 어떤 사람 하나가 들어 오더니 사무실에 카트 끌고 들어 왔다며 상삭없는 인간 취급한다.

그러다 말 싸움이 났고 아픈 애들이 있으니 애 아빠가 당신 누구냐 이리와서 얘기하자 했더니 손가락질하녀 니가 오란다. 참 나. 기막혀 남편이 손 치우라고 손가락을 밀었고 순간 소리지르며 자기를 폭행 했다며 경찰 부르고 여기저기 전화를 하더니 옆에 여직원 한테 너 봤지 확실히 말해 다짐까지 받더라.

 우쨌든 잃어버린 짐때문에  직원을 만나야 했고 그직원은 와서 자기네 잘 못이 아니라며 공항 맨끝에 있는 아시아나 외항지원팀으로 점심도 굶고 아픈 애들과 나만 보냈다. 애들 아빠는 폭행당했다는 사람이 감시하고 잘못한게 없으니 잘 되겠지 하며 아시아나에 갔고 거기서 설명을 들으니 터키에선 우리가 이미 짐을 찾은 것으로 되 있단다. 그래서 최종적으로 못찾으면 누구한테 보상 받아야 하나 했더니 터키항공사란다. 자기네는 책임이 없다며 누누히 얘기하던 그 항공사.

 기막혔다. 오는 도중 폭행당했다는 그 사람과 남편을 만났고 수사과 가서 장장5시간 반을 기다리고 조서를 꾸몄다. 살아오면서 이렇게 살 떨리게 누가 싫은 적이 있던가. 애들 둘은 번갈아 화장실가고 배고프고 아프다고 칭얼대더니 조그만 의자에서 다리도 못뻗고 잤다. 남편도 밉더라 차라리 한 대 확때려주고 개값물지. 집에오니8시 넘어 9시 다되간다.

  평소엔 밥 반공기도 못먹는 애들이  세상에 어른 한 공기를 먹고 정신 없이 잔다.

 생각한다. 우리는 짐을 잃어버렸고 휴가를 망치고 우리땜에 시간 내준 사람들 한테 선물도 못했다.

그리고 내 나라라고 돌아오니 남의 나라 항공사에 근무하는 한국사람한테 고소 당하고 짐도 못찾아 준단다. 내가 한국 사람일 이유가 있을까. 내가 미국 사람이라면 그 폭행 당했단 사람은 카트를 밖에 내다 놓으라며 소리쳤을까.  또 손가락질 하는 거 치우라는게 폭행이라며 고소했을까.

  결혼 10주년 여행이 앞으로 내가 어떻게 살아야 할 지 계기를 만들어 주는 것 같다. 이 나라에서 살아가야 하는 지 숙고 중이다.

 

   터키를 갈 땐 공항부터 조심하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