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 절대 안해..꼭 복수할꺼야..

허무한 사랑..2006.08.24
조회4,354

사랑이라는 것이 참 허망 합니다..

제가 그렇게 사람 보는 눈이 없었는지..이제야 저 자신을 돌이켜 봅니다.

한때는 사랑이었을터인데..

 

저는 28살난 여자 입니다.

제가 만나 1년여 넘게 교제하던 사람은 30살 이구요..

연애할때야 늘 그렇듯.. 예쁘게 사랑하며 좋은 추억이 많았죠..

 

나이가 나이인지라 결혼을 생각했으나..

그 사람 집안의 반대로 헤어져야 했습니다.

처음엔 우리 두사람 궁합이 좋다며....제 사진만 보고도 인상이 좋다고..매우 반기셨던 분이..

제가 홀아버지의 맏딸 이라 싫으시대요..

(멀 그리 잘키우셨는지..잘키운 아드님 남의 집에 주기 싫다고 했다네요.. )

저희 아버지 이때껏 20여년 넘게 재혼 안하시고..저 하나 보며, 공부시키고

본인의 삶은 희생하신 훌륭한 아버지 이십니다.

그 이야기 듣고, 그 남자가 이별을 통보하고..괜히 이 남자도 마음 고생하는 것 같아..

정말 헤어지기 싫고..내 마음이 미치게 쓰리도록 아팠지만..놔줬습니다.

물론 저는 혼자 이 나이, 왠 청승인지..많은 방황을 했구요..

 

그렇게 깔끔히 끝냈어야 하는데..서로 미련이 있었나 봐요..

헤어지고 가끔 보고싶다고 찾아 오더군요..저는 그 사람에게 냉정히 못했구요.. 

그렇게 계속 만났습니다.

그러다 임신 하게 되었고.. 결론은 3주전 수술을 받았습니다. 현재 저는 몸조리 중이구요.

수술후에..근 일주일간 물도 못마시며 저는 우울증과 불면증에..

참 고통 스러운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몸 조리 중에도..우리는 헤어진 사이라며.. 무심하게 했지만..이해하려고 했습니다.

어쩌면 제가 감정을 질질끌어서..잘못해서 이런 벌 을 받는지도 모르구요..

 

어제 몸조리중에 있으나 밥이나 먹자고..연락이 와서 밥을 먹고..

잠시 화장실을 간 사이...테이블에 올려진 그 사람 지갑을 열어 봤습니다.

그냥 느낌에 한번 열어 보고 싶었어요.. 그런데..참..괜히 열어본건지...

다정히 다른 여자와 놀러가서 찍은 사진들이 여러장 있더군요..

그 지갑은 예전에 제가 만날때 선물해 줬던 지갑인데..그 지갑에 그런 사진들이..

 

그 사람이 화장실에서 돌아와서 애써 감정을 누르고..온몸이 떨렸지만 침착히 물었습니다..

저와 헤어지기로 마음 먹고, 예전에 본인이 그렇게 그리워하던 첫사랑에게 연락을 했답니다.

그 첫사랑도 현재 싱글이고 해서..몇번 만나서 밥먹고..놀러도 다니고 했답니다.

알고보니..나와 헤어지고 나를 찾아오고 할때도 이미 그 여자랑 만나고 있던거구요..

내가 물었습니다..

" 니가 인간 이냐고..니 자식을 지우고.. 넌 내게 미안하단 말한마디 없이..니가 지금 이 상황에

다른 여자 만나 데이트 하고..놀러다니고 있냐고..이 더운날 몸이 힘들어 고생하는 나는 안보이냐고"

  

 그 여자에게 전화하라 했습니다. 난리치더군요..안된다고..그 여자가 알면 절대 안된답니다.

제 몸이 이렇게 된건 별거 아니고, 그여자가 아는건 그리 겁났나 봅니다.

그 여자분께..(서울 아X 병원 간호사더군요)

그동안 그사람과 나 사이를 말하고.. 두사람이 만나는건 앞으로 신경쓰지 않되,

지금은 내가 몸조리 중이니 그동안 만큼은 신경쓰이지 않게 해달라고만..말했습니다.

 

언제부터 만났냐 한번 물어보니..이미..나와 교제하고 있을때 부터 만났더군요..

나를 속인거죠..그러면서..그 여자분 하는 말이.. 친구 사이로 만나서 밥먹고 차마시고..놀러갔었다..

그당시 여자친구인 제가 있는 것도 알았고..통화하는 것도 들었답니다.

그래서 제가 그랬죠.." 당신은 여자친구 있는거 뻔히 알면..그런 행동은 더 조심스러운거 아니냐고.."

그랬더니..그 여자분(30살)..그 간호사 선생님 하는 말이..

" 저는 개방적이에요..여자친구 있으면 어때요.. 여자친구 있어도.. 친구로 할 수 있는거 아닌가요???"

" 저는 개방적 이에요.. 여자친구 있으면 어때요..여자친구 있어도.. 친구로 할 수 있는거 아닌가요???

 

네..할말을 잃었습니다..제가 보수적이라 그런걸 물어본거군요..

그 사람과 제가 헤어지자고 말만했지..계속 만날때..이미 그 둘도 여행 다니고..

월드컵 길거리 응원 같이 하고..

그 여자 휴가차 여행 갔을때..그 남자는 나를 찾아왔던 거고.. 그러다..저는 임신을 했고..

수술 후 지금 저는 몸조리 중에 있을때..

그 남자는 그 여자와 놀러 다니느라 저에게 무심했던 겁니다..

 

그 사람이 저와 헤어지자 해놓고는.. 갑자기 부산으로 마음 정리 하러 간다기에..

그 말을 곧이 믿고..부산까지 찾아가 몇시간이나 부산역서 기다리다 돌아온 바보같은 저 입니다.

핸드폰으로 수 없이 연락했거늘..차라리 집에 돌아가라고..말이라도 해주던가 하지..

알고보니, 그 여자분과 같이 그 시간에 꽃 박람회 보고 있었다네요..

참..허무하기도 하고..기가 차기도 하고..제가 제 자신이 안쓰럽습니다..

 

제가 그 여자에게 전화해서 그 여자가 이 모든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오히려 자기 인생을 제가 망쳤다고..저를 원망하더군요..제 인생 이리 된건 아무것도 아닌지..

그 여자랑 결혼 할꺼라 합니다..

 

저는 용서 할 수가 없습니다..

내가 사랑했던 그 추억 마져 다 더럽히고..

내 몸과 마음에 이런 상처를 준 그 사람을 도저히 용서가 안되네요..

휴..제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는 복수를 하고 싶어요... 똑같이 그 사람도 아파하고..저 만큼 괴로워했으면 좋겠어요..

그 여자 집에 이런 남자라 알리기라도 할까요..그 남자 찾아가 욕을 한바가지 해줄까요..

첫 사랑...남자의 첫 사랑은 참 대단한 것 인가 봅니다..